바람직한 자본주의경인년 정월 콤파스가 신년 교례회를 겸해 1월 8일 열렸다. 새해맞이 덕담으로 인한 훈기로 폭설과 혹한이 녹는 듯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되었다. 이는 번화한 큰 길거리에서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로, 태평성대의 평화로운 풍경을 뜻한다. 올해에 거는 기대가 저마다 큰 것 같다. 그만큼 지난해
1. 첫 만남·첫 가르침 1947년 7월 하순, 해양대학 1기생 약 80명은 미군정 부산항만청 소속선 LST형 KBS2호(천안호)에서 단체실습을 하게 되었다. 실습생 지도교관은 초대학장을 역임한 해당 이시형(海堂 李時亨), 선장은 해위 이재송(海偉 李哉松)이었다. 해위는 신호(神戶)고등상선학교(신호상선대학 전신) 출신으로, 1944년에 일본운수통신성의 갑종
EU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 펼치게 될 해상운송전략(Maritime Transport Strategy 2009-2018)의 내용의 골자를 KMI의 해운연구실에서 정리한 내용을 필자의 허락을 얻어 게재한다. -편집자 주- ▲ 고 병 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물류항만연구본부 책임연구원EU 위원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의
해운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조찬모임인 ‘콤파스 클럽’(회장 박현규)의 신년회가 1월 8일 오전 7시 30분 로얄호텔 제이드룸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 박종규 KSS해운 고문은 ‘바람직한 새로운 세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투기 시장화된 現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출세제’로의 전환을 통해 ‘바람직한’ 자본주의 만들기를 제언했다. 박 고문은 세계경제
2009년의 사자성어로 방기곡경(旁岐曲逕)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대학교수와 일간지 칼럼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결정하였단다. 방기곡경은 ‘샛길과 굽은 길’을 뜻하며 일을 순리대로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하는 것을 비유한다. 타협과 합의가 실종되고 독선과 극한이 난무하는 우리의 사회상을 빗댄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조직에는 크고
서언지난 2009.11.23-12.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26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는 2010-2011년 임기의 이사국 선거가 있었다. 우리나라가 입후보한 A그룹 이사국 선거는 IMO 분담금 납부 2위 국가인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신규 입후보함에 따라 사상 최초로 표결을 통해 이사국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통상 130∼140개국
새 연재에서 다룰 주요사항들1. 교통은 문명이다(Transportation is Civilization)라고 하는데 교통과 문명은 어떤 관계가 있기에 이런 말이 나왔을까?2, 해운적인 관점에서 본 문명서진설의 진실3. 근대사 500년은 왜 백인지배 유색인종 피지배의 역사가 되었는가?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4. 근대 국
중국에 진출한 우리 제조기업의 공식적인 숫자가 1만 4,000개가 넘을 정도로 1990년을 전후하여 많은 기업들이 칭따오, 옌타이, 샹하이 등 중국의 곳곳에 진출해 왔다. 제조업의 중국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물류기업도 동반 진출하는 등 중국 물류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 오고 있다. 무역협회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여 2006년에 중국최대의 민간 물류 대
1991년으로 기억된다. 당시 세계정세는 소련 고르바초프의 페로스트로이카로 사회주의 체제가 크게 몸살을 앓고 있을 때였다. 우연한 기회에 ‘한바다’호(이번에 타고 간 ‘한바다’호의 전신)가 원양실습으로 소련의 항구에 기항하기로 되어 있고. 가는 김에 그곳에 사는 교포들을 위하여 모금한 “사랑의 쌀”을 싣고 가기로 하였기 때문에 실습생 말고도 몇 사람이 더
'용선계약및 선박건조 계약상 제문제’11월 20일 ‘한바다’호, 주제의 시의적절성으로 업계 주목 한국해법학회(회장 정완용)의 2009년도 추계 학술발표회가 11월 20일 오후 1시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부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경기침체로 해운·조선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주제의 시의적절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
△건조중인 선박의 개념 및 건조계약의 법적 성질 △건조중인 선박의 소유권귀속 △건조중인 선박에 대한 저당권설정 해상운송을 위한 선박의 건조에는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을 요한다. 특히 선박건조에 요구되는 막대한 비용조달은 자기자본으로 이에 충당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결국은 융자를 얻을 수 밖에 없다. 융자를 통해 선박을 건조하는
Ⅰ. 서론이번호에서는 컨테이너 운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합운송의 등장 배경과, 복합운송인의 책임을 규율하기 위한 국제조약들의 제정취지 및 그 내용을 비교검토해 보기로 한다. 또한 다음호에서는 이에 이어 미국법 하에서의 복합운송인의 책임에 관한 이론과 판결들을 차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벨기에의 한 수입회사가 미국의 한 수출회사로부터 40피트 컨테
바다를 떠나 뭍에 올랐던 해운계 OB팀의 외출대양상선 계열 ‘대양조선소’ 준공식에 초대받다9월초 대양상선 비서실에서 동사 대련수리조선소 준공식에 꼭 참여해 달라는 굿 뉴스를 보내왔다.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었다. 필자가 조직을 맡아 관계하는 해운계 학연모임으로 해서 수년 전부터 우리 업계에 자주 회자되고 있는 정유근 회장은 비교적 자주 접하는 편이지만 노년에
대련대양조선과 위기관리 능력10월 콤파스가 한글날인 9일 열렸다. 한글날이 전엔 공휴일이었으나 쉬는 날이 너무 많아 줄이다 보니 탈락하였단다. 한글날이 국경일 우선순위에서 끄트머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함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우리 민족 최고의 자랑거리인데도 주변엔 영어공화국인가 싶을 정도로 영어표기로 어지럽고 정체불명의 신조어
최근 미국의 Rule B 규정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해운업계에 믿기 어려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2009년 10월 16일, 미국 제2순회 항소법원( United States Court of Appeals for the Second Circuit)에서 전자자금이체( Electronic Fund Transfers; EFTs)는 미국 해
해양한국 창간 36주년해양한국이 창간 36주년을 맞았다. 지난 36년 세월의 무게가 새삼 느껴진다. 창간 35주년 발간사가 생각난다. 한 살 더 먹어 36세가 된 청장년 해양한국. 청년의 패기와 장년의 무게가 함께 느껴져야 할 나이다. 1년이라는 연륜의 차이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자람이 멈추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우물물을 마실 땐 우물을 판 사람을
목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과 관련된 제반 문제점을 제기하며 우리의 견해를 밝힙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해운법 제24조 제4항(별첨 1 참조)을 개정하여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의 길을 터주려 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세계적 추세인 규제철폐 차원에서 해운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나 이는 해운업에 진출하려는 대량화주의 논리에 동조하여 그들의 손을 들어주
조선사 신용평가 관?걀돗怠퓽乎릿?재무여력이 더 중요” 국내 조선사들의 신용평가 관점은 당장의 영업실적이 아닌,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의 ‘재무적인 여력’, 즉 유동성 보유현황과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능력이 중요하게 판단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신정평가의 정성훈 연구위원은 최근 ‘2009년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한 국내 조선사의 현황 및 전망’보고서를
지난 9월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명회’가 ‘2009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인천항만공사와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주한외국항만대표부협의회뿐 아니라 글로벌물류기업협의회도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높였다. 이번 설명회를 위해 주한항만대표부협의회에서는 오사카, 도쿄, 뱅쿠버, 노스케롤라이나 등의
1. 독도등대의 가치등대는 항로표지의 일종으로 광파표지에 속하며 근무자가 상주(常住)하고 있는 유인등대와 그렇지 않은 무인등대로 구분할 수 있다. 등대는 바다를 항해하는 소위 뱃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길벗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등대는 BC 3세기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섬에 세워졌으나 14세기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파괴되고 지금은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