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탄생과 진화의 긴 역사에서 보자면,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기생충 등은 인류보다 먼저 출현했다. 어떤 경위인지는 알기 어려우나, 일부 미생물과 기생충은 인류 탄생과 거의 동시에 인간의 몸 안팎에 서식하면서 인간과 함께 진화했다. 수십만 년에 걸쳐 인간과 공존하면서, 이것들 중 일부는 인간의 면역 체계에 동화(同化)했고 다른 일부는 인간을 지속적
박홍범 VesselsValue 한국지사장이번 호에서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어떠한 선종이 매입 혹은 매각에 적정한지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본 칼럼 내용은 단순 참조 의견일 뿐 어떠한 법적인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투자 피해를 포함한 아무런 법적인 책임이 없음을 밝힌다.먼저 시장 상황을 살펴보자. 하기 그래프는 선종별 용선료 수준이다. 컨테이너선은 Ti
권성원 법률사무소 여산 변호사2020년 1월 16일부터 해운항만기능유지법이 시행되었다. 이 법률로써 기존의 ‘국제선박등록법’의 국가필수국제선박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더불어 비상사태 등이 발생하였을 때 선박의 입·출항 및 화물의 하역 등 항만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예선업자나 항만하역사업자 등과 ‘항만운영
김인현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선장captainihkim@korea.ac.kr필자는 2004년 미국의 텍사스 대학에서 공부할 때 휴스턴에 들러서 해기사들과 교유한 다음, 미국에서 활동중인 해기사들에 대하여, 10년 후인 2014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 공부하면서 싱가포르와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한국해기사출신들에 대하여도 해양한국에 글을 남겼다. 이번에는 일
김인현 교수의 일본해상법 교실(4)고려대, 동경대 법대 객원연구원captainihkim@korea.ac.kr 김인현 교수는 2004년과 2005년 미국 텍사스대학 유학시절에는 ‘미국해상법교실’을, 2013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연구할 때에는‘싱가포르 해상법교실’을 열어 해양한국 독자들에게 소식을 전해주었다. 이번
황대중(재)한국해사안전국제협력센터 연구원2009년 11월, 우리나라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DAC(개발원조위원회)1) 가입은 단순히 대한민국이 선진 공여국 반열에 올랐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DAC 가입국 중 1995년까지 국제원조를 받았던 유일하게 개도국 경험을 가진 나라로서 국제사회에 보이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을
무역항 수상구역의 항로에서 진입선이 항행선의 진로를 피하지 않아 충돌1)이 충돌사건은 B호가 인천항 정박지에서 제1항로로 진입하면서 항로를 항행중이던 A호의 진로를 피하지 아니하여 발생한 것이나, A호가 적절한 피항협력 동작을 취하지 아니한 것도 일인이 되어 발생사고내용○사고일시 : 2008. 12. 16. 06:26경○사고장소 : 인천항 팔미도등대로부터북
해상여객운송 지연시 운송인은 어떤 책임을 지는가? 육상운송에 관한 상법 제148조에 의하면, 운송인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증명하지 않으면 여객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그리고 손해배상액을 정할 때 법원은 피해자와 가족의 정상을 참작해야 한다. 또 해상운송인의 감항능력주의의무에 관한 상법 제794조는 “운송인은 출발 당시 다음에 관해 주의를
필자(이대진)는 현재 IHS마킷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해양무역 부문 수석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싱가포르거래소(SGX), 중국 ICBC 은행, 서울, 도쿄, 자카르타, 런던, 제네바, 코펜하겐 등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해운 및 조선 시장 세미나의 주요 연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해운 항로 분석(AIS Shipping route analysis), 한&middo
VesselsValue는 영국의 글로벌 해운·조선 분석 및 선박가치평가 기관이다. 필자인 박홍범씨는 런던 본사에서 Senior Analyst로 각 종 해운·조선 시장 분석, 시장의 수요공급 분석 Tool 개발 등의 업무를 해왔다. 현재는 VesselsValue 한국 지사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해운/조선 세미나에 주요 연사로 참여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급격히 고령화되면서 많은 관심이 이 과제에 집중되어 논의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경제·사회 전반에 영향을 크게 줄 것으로 많은 연구에서 밝히고 있다. 그런데 고령화가 해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인구의 고령화가 해운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여
선상 생활은 긴장의 연속이다. 비록 선원들은 화물을 선적하여 양하하기까지 혹은 승객을 목적지에 수송하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지만,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여 왔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정부, 해운 기관, P&I 클럽들은 선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을 조사하여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들을 널리 알려왔고, 덕분에 사망 혹
김인현 교수는 2004년과 2005년 미국 텍사스대학 유학시절에는 ‘미국해상법교실’을, 2013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연구할 때에는‘싱가포르 해상법교실’을 열어 해양한국 독자들에게 소식을 전해주었다. 이번에도 안식학기를 맞아 일본 동경대학교 법과대학에서 객원연구원(visiting researcher)으로 있는 김
해운업과 연관 산업과의 상생발전 고부가가치 연결고리는 더욱 고도화되어야현재 운용되고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퇴보하였다. 전시 국가 전략물자 수송에 기여하고 있고, 해기인력 양성의 주축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감축 규모를 최소화한다고 밝혔지만, 해운업의 발전을 기대한 한 사람으로 아쉬움이 크다. 정부는 2026년부터 현 1,000명의 승선근무예비역 배정 인
황종현중앙해양안전심판원심판관 이 부두접촉사건은 P호가 영흥화력 2부두에 접안하면서 주도선사가 선장에게 도선계획을 설명하지 아니한 채 과도한 속력으로 접근하는 등 부적절하게 도선하여 발생한 것이나, 선장이 도선사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것도 일인이 되어 발생한 것이다. 사고내용○사고일시 : 2017. 3. 19. 08:15경○사고장소 : 북위 3
이기환한국해양대학교해양금융대학원 원장지난 호(10월)는 Menon Economics에서 조사한 세계해양도시 평가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보인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제 전반과 해양산업 전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두 도시의 금융전반과 해양금융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두 도시는 사실 어느 한 국가의 도시라 보기보다는 한 국
김인현 교수의 일본해상법 교실(2)고려대, 동경대 법대 객원연구원 김인현 교수는 2004년과 2005년 미국 텍사스대학 유학시절에는 ‘미국해상법교실’을, 2013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연구할 때에는‘싱가포르 해상법교실’을 열어 해양한국 독자들에게 소식을 전해주었다. 이번에도 안식학기를 맞아 일본 동경대학교 법과대
이기환한국해양대학교해양금융대학원 원장 지난 호는 글로벌 해양도시의 부문별 경쟁력을 살펴보았다. Menon Economics의 세계 해양수도의 조사 대상으로 포함된 아시아의 주요 도시로는 싱가포르, 홍콩, 동경, 상해, 부산, 두바이, 베이징, 뭄바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서울 등이 있다. 이 중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아시아의 해양도시는 싱가포르
박영선베트남 해양대학교초빙교수 가. 선원의 처우에 관한 논란1) 배경허베이호 선원에 대한 처벌이 논란이 된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당시 국제적으로 오염사고 발생 시 선원에 대한 과도한 처벌이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의하면 영해 내에서 해양오염을 발생시킨 외국 선박에 대하여 연안국은 그
도덕환심판변론인(前 중앙해심 심판관,목포해심 원장)일반적으로 선박이 화물운송 중, 기상악화 혹은 하역업자의 주의의무 소홀 등으로 선적한 화물에 손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운송인에게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민사)을 해왔다. 이는 하역업자가 ‘운송인의 이행보조자’일 뿐이므로 항해 중에 발생한 화물 손상은 선장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