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추석을 지나 오곡백과(五穀百果)가 결실하는 시월 상달이다. 코비드가 아무리 우리 삶을 위협해도 자연과 계절은 어김없다. 10월에도 콤파스 개최는 어려워졌다. 또 해를 넘길 것인가? 회원들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사색(思索)과 명상(瞑想)의 계절 가을. 여는 것과 열지 않는 것, ‘무엇이 옳은가’ 생각이 많아 머리가 무겁다.담
폭염, 홍수, 가뭄, 해빙... 올 여름 세계 곳곳이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폭염과 가뭄은 물류와 공급망 혼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내륙 수로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많은 유럽에서는 낮아진 강수위로 인해바지선 운송이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하면서수로운송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이에 관련화물의 철도운송 등 운송모
코로나로 인한 해운호황으로 해운업계가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몇 년 전에 우리 모두를 나락으로 몰고 갔던 한진해운 파탄이라는 생각하기도 싫은 과거를 망각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 될 정도이다. 왜냐하면 해운업은 1년 이하의 짧은 호황, 10년의 장기불황이 반복되는 되어 왔지만 코로나로 인한 호황이 2년 이상 이어지면서 더 이상 몸값이
‘위드 코로나(with Corona)’하는 마음으로 9월부터 콤파스의 문을 열기로 하였으나 아쉽게 이번에도 좌절됐다. 현재 확진자가 18만명이나 되고 더구나 추석 연휴가 끝나면 무려 3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와 회원들, 특히 연로하신 분들의 안전을 생각하여 부득이 연기했다. 아무쪼록 코로나 감염병이 잠잠해지고, 회원들도
광화문에는 광장을 공원화하는 마무리공사가 한창이고,세종문화회관 뒤편 적선정(積善亭) 주변엔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습니다.출퇴근하며 보던 정자라서 더욱 정겹고, 선비들이 좋아하던 꽃답게향기가 은은하거니와 기품이 있어 참 좋습니다.이 정자를 지날 때마다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이라는뜻을 되새깁니다.“선행(善行)을 쌓
정확한 해운경기예측은 불가능하다?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초반에 해운업계가 기록적인 고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한 기관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글로벌 팬데믹으로 경기위축을 예측한 경제연구소들과 같이 물동량 감소로 인한 해운경기 위축을 대비하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마찬가지로 차이나붐으로 사상 최장의 해운호황으로 들끓던 2008년 초반까지만 하더라
콤파스를 오랫동안 열지 못하다 보니 콤파스가 없어졌나 궁금해한다. 이젠 문을 열어야 하지 않겠냐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코로나 변이가 계속 나와 재확산하거니와 무더운 휴가철 7, 8월을 지나 가을에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더 많다. 여러 가지를 검토하여 9월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아울러 다양한 의견과 토론 활성화를 위해 콤파스 문을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제20대 총재에HMM의 대표이사가 선출돼 6월 28일 취임했습니다.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데다가최근 총재대행 체제로 유지돼온 해양소년단연맹이우리나라 대표선사인 HMM의 대표를 총재로 맞음으로써청소년의 해양교육을 통해 해양사상을 고취하고해양개발과 보전 등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연맹의 설립취지가십분 달성되고 관련활동은 더욱
해운협 “한일·한중항로 공정위 처분 ‘부당’” 반발, 철회촉구 “17년전 해운법상 정당행위 판단했던 공정위의 자기부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동남아항로에 이어 한일항로 정기 컨테이너선사에도 운임담합을 이유로 8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해 해운업계가 “국제관
선주업은 왜 필요한가?필자는 해사클러스터 관점에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지만 해사산업분야에서 결락된 부문이 선주업이라는 주장을 2010년도부터 계속해왔다. 필자가 유학했던 1990년대 후반 일본해운은 엔고, 일본제조업체의 해외이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일본조선업은 우리나라의 강력한 도전 앞에 대형선 건조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하는 위기에 봉착하였다. 이러한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을 다룬 슈테판 츠바이크의 ‘광기와 우연의 역사(Sternstunden der Menschheit)’를 정리하여 콤파스 대신 게재한다. ‘인류의 황금시간’ 또는 ‘인간의 별의 순간’을 뜻하는 이 책은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물에 대한 객관적 내면 탐구를 바탕으로 집필한
제27회 ‘바다의 날’이 ‘신해양강국 재도약’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맞물린 지자체장 선거일정 등으로 인해 ‘바다의 날’ 분위기가 예전보다는 산만하고 미흡한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기념식이 5월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에서 진행됐습니다.제24회 행사이후 3년만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있고 북방의 육로가 차단된 실질적 도서국가이기 때문에 물자의 이동에 있어 해운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해운은 조선의 수요산업으로서 조선 및 기자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축이기도 하고, 복합적인 국제물류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수단이다. 부산항발전협의회에서는 우리 해운이 수출입물류의 99.7%를 담당하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 5월이다. 거리두기 완화로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었으나 콤파스를 당분간 열지 않기로 했다. 가을을 기약해야 할 듯하다. 콤파스 강사로 나와 미국의 정치와 선거제도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준 연세대 유종해 명예교수가 최근 타계했다. 유 교수는 20여년전 로타리클럽에서 실시하는 연구교환단(GSE) 단장으로 단원들을 인솔하고 영국의 옥스퍼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새 정부 시대가 열립니다.새 정부는 ‘해운조선산업 성장을 통한 신해양강국으로 재도약’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관련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우수 선화주 인증제 활성화와 인증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저탄소배출 고부가가치 친환경선박의 생산 및 수주 확대와 연구개발 지원,항만지역 해양산업 클러스터,
최근 1년여간 국적 외항해운기업 66개사가 157척의 자사보유 선박을 새로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에 등록된 국적선사의 외항선박관리 현황(총 1,490척)자료를 本誌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2021년)부터 올해(2022년) 3월까지 국적 외항해운기업 66개선사가 157척의 선박을 자기자금이나 국취부나용선, 중고도입 자기자금 형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드러
요즘 해운업은 ‘대박’이 났다. 탱커는 구조적인 문제로 아직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컨테이너는 사상 초유의 호황을 맞고 있고 건화물선 운임도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 수십년의 역사를 가진 해운기업이 창립이래 지금까지 번 돈을 모두 합친 것보다 작년에 번 돈이 더 많다고 할 정도이니 더 할 말이 없다.대박은 쪽박에 대응되는 말로 비교
한적한 시골의 느티나무가 정겨운 걸 보니 세월이 많이 흐른 듯하다. 지난 4월 발표된 정부의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일상이 회복되어 오랜만에 거리와 식당이 북적거리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장기휴회 중에 안타깝게도 콤파스 회원 여럿이 작고하셨다. 최재수, 배병태, 김종길, 백옥인...... 이름만 들어도 느티나무 그늘같이 아늑하고 푸근한 분들이다. 함께 해운을
인왕산에서 한양 장안을 내려다보는 풍경은남산에서 바라보는 수도 서울의 풍광과 사뭇 다르네요. 부촌인 평창동 뒤로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앞쪽으론 북악산 아래 청와대와 경복궁, 덕수궁, 남산 너머용산을 지나 빌딩과 아파트 사이로 한강이 보이네요.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청와대와 북악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겠지요. 치열했던 제20대 대선도 끝나새로운
해운은 해상운송의 줄인 말로 간단한 정의로는 바다를 통한 화물이나 여객의 운송을 의미하지만 기준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될 수 있다. 선박이 운송하는 화물 또는 선종을 기준으로 컨테이너, 건화물선, 탱커, 특수선으로 나누기도 하고, 운영 형태에 따라 정기선과 부정기선으로 나누기도 한다. 한편 영업이 이루어지는 수역을 기준으로 할 때는 내항, 연근해,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