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강하게 유지되겠지만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

 

리오 틴토(Rio Tinto)와 발레(Vale)社가 광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양 사의 오더북은 이미 가득 채워졌고 수요 둔화에 대한 징후는 없지만, 수요를 맞추기 위한 공급 문제가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월 첫재주 개최된 Reuter Global Metals and Mining Summit에서 양 사의 CFO(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관리자)들은 그들의 광석과 메탈 수요는 건강한 수준이며 만약 중국경제가 경착륙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현 상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외신에 의하면, 리오 틴토의 Guy Elliott은 “어떤 지역에서도 오더에 대한 문제는 없으며 특히 구리는 수요가 튼튼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이 가장 커다란 과제”라며, “알루미늄의 경우 재고 수준이 높으며 공급과잉 상태이지만, 주문량은 꾸준하다”고 말했다.

 

연간 공급량인 570만 메트릭톤(metric tons) 중 일부는 아직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발레社의 CFO인 Tito Martins는 니켈과 구리, 철광석의 올 1분기 수요가 지난해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 4/4분기보다 수요가 강하며, 브라질에서 선적된 모든 철광석은 세계 각국에 모두 매매되었다”고 말했다.

 

아시아 특히 중국의 메탈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가격은 더 높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향후 몇년간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Tito는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수요가 마켓의 구조를 변화시켰으며, 몇년 후에는 새로운 범위의 가격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또한 그는 니켈과 철광석 시장의 예를 인용하며, 바이어들이 중국 니켈선철(nickel-pig-iron) 생산자들이 손해를 보는 가격인 1 메트릭 톤당 1만 6,000달러 이하로 가격협상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철광석의 경우, 많은 수익이 없는 제조사들은 1 메트릭톤당 100달러~120달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철강과는 다르지만 구리 시장도 강한 수요 요소를 공유하고 있고, 이는 구리와 철강의 가격을 유지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년간 중국의 강철 소비가 40% 증가했다. 리오社 측은 연간 약 1억 메트릭톤의 철광석이 향후 7년 넘게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5억톤은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맞출 것이며 2억톤 가량은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 고가로 공급되는 공급을 대체할 것이다. 리오社의 Guy Elliott 최고 재무관리자는 “중국과 인도의 현대화를 위한 전기공급으로 약 650만톤의 구리가 2018년까지 필요할 것이며, 20년간 우리의 다양한 상품의 수요가 2배나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허황된 상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회사 관계자 모두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Guy는 “중국 경제는 연착륙할 것”이라면서, “철광석 오더북과 스팟가격의 동향은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암시한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8% 이상으로 예상했다. 발레社의 CFO 역시 올해 중국시장의 강세를 예상했다. 동사의 CFO인 Tito Martins는 “몇몇 사람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해 중국시장이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4조달러 이상의 GD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걱정하는 것은 수요가 아닌 공급이다. 중국과 다른 지역에서의 수요는 탄탄하게 유지되는 반면, 생산자들의 기술 부족과 신뢰도 부족, 광산 개발권에 대한 엄격해진 승인 절차에가 공급에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채굴(drilling) 서비스 업체인 MDGI(Major Drilling Group International) 측은 생산자들이 공급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함에 따라 올해 최고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들이 공급하는 최고 수준의 광부들 사이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Francis McGuire 회장은 외신을 통해 “아시아에서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이 존재하는 한 성장률이 9%인지, 7%인지, 5%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문제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양의 광석이 존재하고 있고 2018~2020년에는 이들을 채굴해야 하는데 아직 아무도 어디에 매장되어 있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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