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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종 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동북아 오일허브’ 도약 준비 박차
[466호] 2012년 06월 29일 (금) 17:07:05 이인애 komares@chol.com

국내 액체화물의 35%를 처리하고 있는 울산항이 ‘동북아 오일허브’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시설확보와 마케팅활동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항만공사체제 시행 5년차인 울산항은 지난해 중장기 발전방향으로 ‘액체물류 중심의 일류항만’이라는 비젼을 수립한데 이어 올해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과 ‘신항개발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울산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울산항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사업개발팀’을 신설하고 울산항 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물류기업 유치를 첫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부두별, 화물별, 권역별 부두기능을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울산항의 동북아허브사업과 울산항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울산항만공사를 6월 19일 방문했다. 6개월전 취임한 박종록 사장에게서 재임기간 역점사업과 공사출범 5년의 성과, 울산항의 미래 비전과 실현방안, 울산항 기능재배치방안 용역결과, 국내최초로 실현한 선석배정 및 항만시설 관리업무 전산화 등의 내용을 들었다.
박종록 사장은 “공사가 추진하는 울산항의 중장기적 운영안이 실현되면 울산본항은 배후산업단지 및 화주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온산항은 국가산업단지 및 배후지역 화주를 중점 지원하게 되며, 울산신항은 오일허브사업과 연계한 액체물류 허브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종록 사장 약력>
△1956년 출생 △75년 성남고 졸업 △83년 성균관대학 무역학과 졸업 △94년 미 오레곤대학 경제학 석사 △82년 행정고시 임용 △국토부 해양정책국장, 여수세박 사무차장,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등 역임 △2011년 12월 -현재 울산항만공사 사장
-취임 후 역점사업에 대해
울산항만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울산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현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될만큼 국내 및 울산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공사에서는 오일허브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북항사업 기반시설 개발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액체물류 중심의 일류항만’이라는 울산항의 비전과 이의 실현방안의 일환으로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트세일즈 결과와 향후 계획은?
지난해 출범 4주년을 맞이해 우리공사는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한 ‘액체물류 중심의 일류항만’이라는 비젼을 수립하고 이를 대내외에 선포한 바 있다. 올해 5주년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과 ‘신항개발 사업’ 등 울산항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해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울산항이 개항 50주년을 맞이한다. 조선시대 삼포개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587주년이지만 근대적인 항만개항 개념에서 5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50주년을 계기로  203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울산항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 생태계 차원의 상생발전을 위한 미래발전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울산공동체와 공유하기 위한 발전적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항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울산항 오일허브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세계적인 액체물류기업들이 울산항의 탱크시설을 확충하고 동북아의 중심기지로 삼도록 해나가겠다.

우리공사 설립 후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싱가포르, 네덜란드, 일본지역 화주 및 탱크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다방면의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 물동량이 늘고 있다. 최근에도 네덜란드 소재 탱크터미널 운영사와 투자확대 및 물동량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일본업체가 울산항 투자여건 조사를 위해 현장실사를 다녀갔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일본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계획하고 있으며 장소는 닝보와 동경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방문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액체화물 물동량에 비해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황과 대책은?
울산 배후권역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의 30% 정도만 울산항에서 처리되고 나머지는 부산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 울산항 항만시설 여건하에서는 유럽, 미주항로의 원양화물의 경우 앞으로도 부산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부산항과의 불필요한 경쟁은 자제할 예정이다. 우선 울산지역 화주들의 요구사항인 중국항로와 동남아항로를 확대하여 화물유치 및 화주의 물류비 절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위해 현재 해운선사들과 다방면으로 협의하고 있다. 

-울산본항과 신항간 물동량 전이 현황과 부두운영사간 화물유치 경쟁의 해소방안은?
지난해 5월 우리 공사가 시행했던 ‘신항개장에 따른 항만운영 효율성 증대방안 연구용역’에서 신항개장에 따른 전환 물동량은 평균 147만톤으로 추정됐다. 이는 본항 전체 일반물동량의 약 6% 정도에 그치는 수치이다. 올해 5월까지의 물동량 통계자료를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초부터 울산항 운영계획의 일환으로 우드칩을 신항으로 전배 처리하게 됐다. 이로써 약 7만톤 정도의 물동량과 온산산업단지내에서 제조되는 조선블록자재 등이 인근 신항 부두에서 처리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약 8만톤 정도가 신항에서 처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에도 신항 일반부두 선석이 추가 개장 또는 운영됨에 따라, 주로 기존 자사 이용물량을 위주로 전배 처리하겠지만, 향후 화물유치를 위한 부두운영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원활한 항만질서를 유지하면서 항만이용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울산항 운영기관인 우리공사가 적극적 협조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2009년 7월 개장한 울산신항 컨터미널(울산아이포트)운영 현황 및 반출입 불균형 현황과 해소대책에 대해
울산신항 컨터미널은 개장(2009년7월) 이래 월 2만teu 정도를 취급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의 반출입 비율은 특정부두의 문제가 아니라 울산항 전체가 1:9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출 주도형으로 구성돼있는 울산지역 산업 특성상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룰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화주들이 부산항을 이용하여 수입하는 화물에 대해 울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컨테이너 수급에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7월 5일 공사가 출범 5주년이 되는데, 그간의 성과는?
크게 울산항 경쟁력 제고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항만인프라 확충,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추진, 항만운영 개선을 위한 각종 항만관련 사업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울산항은 지난해 개항이래 최대 물동량인 1억 9,400만톤을 처리했다. 국내외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타킷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물동량이 증대했다. 이로써 우리공사는 2008년 185억원, 2009년 239억원, 2010년 206억원, 2011년 239억원 등 출범이후 연속적인 흑자를 이뤄내고 있다.

물동량 증대에 대비한 항만인프라 확충사업도 추진해왔다. 염포부두 3선석과 신항1-2단계 5선석이 개장해 운영되고 있으며, 신항의 4선석이 개장 예정돼 있어 앞으로 항만활성화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항내에 석유물류거점기지를 구축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우리공사의 최대현안으로 항만경쟁력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공사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밖에 각종 항만관련 사업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운영개선을 통해 항만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사료부원료의 야간·공휴일 하역 의무화를 시행함으로써 물동량이 증대했고 체선율도 6.24% 감소했다. 또한 방파제 식별등 설치 등 시설개선사업 추진, TOC부두 운영성과 평가제 도입, 해수유동시스템 구축을 시행하고 있고, 친항만환경 구축을 위해 ISO 14001 인증 취득, 민자유치를 통한 사료부원료 창고 신축, 석탄 야적장 포장 및 방진막 설치도 시행하고 있다. 항만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기적인 안전관리협의회, 안전교육 실시 및 항만시설물의 적기 유지 보수를 통해 ‘안전한’ 울산항 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다. 항만고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소형선부두(물양장 300m, 74억원)와 온산항 예선정계지(물양장 140m, 30억원), 근로자 휴게소 신축, GIS기반 선석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취임시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했는데, 이후 조직문화 변화는?
청렴과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전 임직원은 사장과 청렴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금품수수 등 한 번의 비리가 발생하면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일 잘하는 직원이 성과급을 더 받고 승진할 수 있도록 성과평가 제도를 정비했다.
우리공사 전략과제와 기관 평가지표 등과 연계된 성과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성과평가의 객관성을 높였으며, 동북아오일허브 구축사업, 신성장사업 발굴 등 핵심사업 추진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함으로써 울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설한 ‘사업개발팀’의 주업무는?
여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울산항도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사업개발팀을 신설하여 신규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는 울산항 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물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향후 사업개발팀 운영을 통하여 울산항만공사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대외적으로 울산항의 위상에 역점을 둔 업무를 추진하겠다.

-공사가 지난해 추진한 ‘울산항 기능재배치 방안’ 용역 결과와 향후 울산항 항만운영 방안은?  
 ‘울산항 기능재배치 방안’ 용역결과, 현재 울산본항의 운영이나 신항개발의 여건상 단기적 부두기능재배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로써 중장기적으로 부두재개발이나 운영사 평가제도와 연계한 품목별 전문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따라 분진공해를 야기하는 우드칩과 석탄 등은 단계적으로 신항으로 이전시키는 안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부두별, 화물별, 권역별 부두기능을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울산본항은 배후산업단지 및 화주 지원기능이 강화되고, 온산항은 국가산업단지 및 배후지역 화주를 중점 지원하게 되며, 울산신항은 오일허브사업과 연계 액체물류중심 기능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동북아 제1의 액체물류 중심항으로서 울산항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

-국내항 최초로 전산화한 선석배정업무 및 항만시설 관리업무의 내용과 기대효과는?
먼저 선석회의시스템은 다른 항만과 달리 벌크화물의 비중이 높은 울산항의 특성상 선석배정이 복잡한 상황에서 공정한 운영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대책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선석배정 신청과 예보 공유, 배정결과 조회에 대한 고객지원 멀티스크린 선석회의 시스템으로 선석배정 회의의 전산화를 구축했고, 회의내용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록되도록 했다.

방대한 항만시설의 정보와 그 사용정보를 전산화해 항만시설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항만시설에 대한 신청, 연장 등의 업무를 고객이 온라인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의 사용 승낙 및 사용료, 고지자료 생성 등의 업무를 전산화했고, 다양한 방식의 조회기능과 통계 기능을 갖춰 업무 담당자간 효율적인 시설사용 현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의 부지 정보와 위치 정보도 인터넷 지도상에 구현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시설의 위치와 크기, 이용현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선석회의 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상세한 선석 사용정보를 이용자간 예보공유 및 신청에 활용함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선석이용이 이루어지고 배정결과는 부두 생산성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맵기반 항만시설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임대시설의 사용 승낙 및 사용료 생성 등의 업무가 자동화돼 업무효율이 증대되고 사용신청 및 연장 등의 업무를 고객이 인터넷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만족도가 향상되고 이를 통해 시설의 이용률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가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데...
우리 공사는 예산절감과 신규사업 발굴 등의 노력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청년인턴에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안전망 강화에 일정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우리 공사는 빈곤계층 아동에게 주택 리모델링을 통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장애인과 임직원이 일대일로 연계되어 함께 여행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우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장애우들의 사회적응 체험을 돕고 자립심도 고취시킬 수 있는 희망나들이 행사인 무브프리(MOVE FREE)와 다문화 가정 고향보내주기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활동에서 벗어나 기부와 자원봉사활동이 연계된 사회공헌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우리 공사의 기업이미지가 개선되고 이는 수익창출과 새로운 성장분야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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