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76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역관들의 눈과 귀를 통해 파악한 전세계 경제활동 현장의 ‘90여개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한 ‘2012년 세계경제’를 발간했다. 현재 전세계 산업계가 바라보고 있는 관심사를 ‘현장감’있게 정리한 이 책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비즈니스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만큼 환경과 관점이 서로 다른 85명이 정치, 경제, 기술, 산업, 문화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로 집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세계경제 환경의 큰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각종 전망이 맥없이 폐기되는 현실 속에서 현장을 주시함으로써 현실을 헤아리고 미래에 대처하는 능력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관건이 될 것이다. 이에 광범위한 글로벌 경제이슈를 짚어내고 있는 ‘2012년 세계경제’의 내용(일부)을 KOTRA 측과 협의해 연재한다.                                                                  -편집자주-

 

소셜네트워크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 효과
2011년 12월 현재 미국 최고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스북에 가입한 인구가 8억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불어 2011년 9월 미 소비자가 전체 온라인 서핑에서 보내는 시간의 15%를 페이스북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나 미국내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심상치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 사용에 익숙한 다수의 젊은 소비자층이 집결한 페이스북을 기업 마케팅 타깃으로 공략하는 기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2011년에는 페이스북 광고이용이 작년보다 50% 상승하여 전세계 100대 기업의 61%가 페이스북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인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로 미디어,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한다. 소셜네트워크 사용자들로 하여금 인맥들과 사진공유, 소통, 정보교환 등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며 실시간 서비스로 인한 정보의 파급력이 뛰어나 기존의 TV, 온라인, 지면광고보다 높은 마케팅 효과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회원의 경우 회원이 아닌 고객보다 브랜드 선호도와 제품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하며 페이스북 회원 1명의 가치가 연간 136.38달러에 달해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 주요 기업들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효과 창출 노려

최근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이 전통적 광고방식을 사용해왔던 것이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등장으로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수많은 대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일반 TV 및 지면광고에 기업들이 투자하는 비용 대비 페이스북을 활용한 광고비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비해 전통적 광고보다 더욱더 커다란 효과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이 선호하는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저렴한 비용 외에도 페이스북을 통한 광고는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한 마케팅은 기존 미디어와 달리 쌍방향 커뮤니케니션이 가능해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한 막대한 광고비를 줄일 수 있으며 고객의 참여, 공유,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대화체로 글을 쓰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특성상 업체와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친근감을 형성하고 업체 이미지를 젊고 빠른 이미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온라인 매체 사용에 익숙하고 빠른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젊은층을 공략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한 번의 클릭을 통해 친구에게 제품 추천을 할 수 있고 업체의 홈페이지 및 기업 정보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으며 직접 제품을 경험한 사용자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제품 및 기업에 대한 신용도를 쌓고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무료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해 홈페이지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을 덜고 제품 홍보를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접속이 가능해 이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의 단점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사용자의 대부분이 온라인상에 나타나는 광고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TNS가 60개국 7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개도국 57%, 선진국 60% 이상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사용자들이 SNS 웹사이트에서 제품 광고를 접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답변해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다. 친목도모, 정보공유 등 고유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의 기능이 상업적 용도로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거부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되면서 소비자로부터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는 방법대신 고객의 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방법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또한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은 소셜네트워크 특성상 제품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이 가능한 반면에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나 사고 발생시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전파 또한 급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

 

페이스북 광고를 활용하는 미 기업들

Verizon Communications Inc, JCPenney, Walt Disney, Inter Active Corp, CitiGroup Inc, Geico 등 이동통신, 엔터데인먼트, 금융, 보험 등 다양한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및 제품 홍보는 물론, 상품 추천, 제품 판매 수단으로까지 활용하고 있다. 미국내 백화점 유통업체인 JCPenney의 경우 고객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신상품 카달로그를 전달하고 있으며 물품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구매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검색 서비스의 광고와 차별화시켜 이용자의 관심과 특성을 반영하여 광고를 노출하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연령에 따른 차별화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활용으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젊은층을 공략하고자 할 경우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사용하고 중년의 전문직 계층을 공략하고자 한다면 링인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미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시장 규모 확대 전망
향후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을 위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채널 및 광고 채널은 더욱더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소셜 마케팅 시장은 2009년 7억 달러에서 2014년 31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며 현재 미국에서 마케터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는 2009년 77%로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미국 내 2012년 광고 수입이 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1억 6,200만개의 업체가 마케팅 수단을 페이스북을 활용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페이스북 수익은 광고비에서 창출되는데 2011년 상반기 16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상승하였다. 하지만 페이스북 광고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역 중소기업들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TV와 라디오, 인쇄업계 수익을 창출하는 대규모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더욱 증가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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