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시장이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올 상반기 물류산업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83조 6,0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반해 성장율은 전년동기 대비 3.7% 포인트 줄었으며 올 1분기에 비해 0.9%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국 물류비 총액은 전년대비 11.9% 증가한 4조 1,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4% 포인트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중국 GDP의 18%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보다 높은 편이다.

CFLP 측은 올해 중국 물류산업의 총 부가가치는 1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거시경제 규제 정책으로 인해 하반기 물류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경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7.6% 늘어났으나 1분기에 비해서는 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6개월 연속 감소 추세이며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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