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라인이 올 하반기 해운업계의 ‘의미 있는’ 운임상승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CEO는 최근 가진 홍콩프레스컨퍼런스에서 “장기적인 슬럼프를 겪는 글로벌 해운업계는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위해 11월 1일부로 의미 있는(significant) 운임상승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선사들의 선복 감축이 상당할 것이라 언급했다. 소렌 스코우 CEO는 “올 동계기간 불경기에 대비해 선사들은 10%의 조기 감선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선복 감축과 동시에 하반기 운임상승의 합리적인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선복 조정과 관련해 프랑스 선사인 CMA CGM과 협력 중이다.

머스크의 목표는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계에서 15%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렌 스코우 CEO는 “운임인상은 마켓쉐어를 잃는 리스크가 항상 우려되지만 머스크는 2011년처럼 15%의 수준을 유지하고자 애쓸 것”이라며 “수익성을 맞추기 위한 운임인상과 선복관리는 필수”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홍콩화주협회는 “11월에는 시장수요가 떨어지는데 GRI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OOCL, 코스코 등은 이미 운임인상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머스크가 운임인상을 결정한 만큼 나머지 선사들 역시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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