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중공업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 네브라스카(NEBRASKA) 전력청에 납품할 820MVA급 변압기의 제작을 완료하면서 전력 변압기 생산누계 40만MVA를 달성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기록은 미국 전체의 전력 공급량인 동시에 우리나라 전 발전소 설비용량(약 6만5천MVA)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1977년 변압기 생산을 시작한 이래 29년 만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지난 한 해 동안 1억9천만 달러의 변압기를 수출해 2005년 대비 46%나 성장하는 등 국내 중전기기업체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세계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가 지난해 산업자원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탱크 파열 방지시스템(TPRS)을 적용한 친환경 변압기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세계 5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달 말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500KV급 변압기 공장을 준공해 연간 6만MVA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고압차단기공장 증축과 변압기 제작설비 증설 등 각종 설비 확충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중전기기 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대비 29% 신장한 1조5천500억원, 매출은 25% 신장한 1조5천120억원의 의욕적인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과 함께 2010년에는 세계 3대 중전기기 업체로의 진입이란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영국 전력회사로부터 변압기를 수주해 변압기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1982년 미주시장 첫 진출 이래 북미시장, 중동, 인도, 아프리카, 호주 등 5대양 6대주 전 세계로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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