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울산항만공사 설립추진기획단 운영 개시

이르면 7월 울산항만공사가 설립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2월 22일 관계부처 및 울산광역시와 합동으로 울산항만공사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위원회를 뒷받침할 실무기구로 설립추진기획단을 설치하여 1월 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국유재산 평가 및 출자, 조직 및 인원 구성 등 6개월여의 설립 준비를 거쳐 7월중에 울산항만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설립위원회는 이은 해양부차관을 위원장으로 신평식 해운물류국장, 강계두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배국환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이 당연직을 맡고 주봉현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 이기원 울산광역시 경제통상국장, 김상춘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이 추천인사를 맡는 등 모두 7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항만공사가 출범할 때까지 초대 사장 추천, 항만위원 선임 등 공사 설립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해양부내에 전담조직으로 설치되는 설립추진기획단은 울산광역시 및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으로부터 파견된 직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기획단에서는 항만공사 설립에 필요한 국유재산 감정평가 및 출자, 직원 충원계획 수립·시행, 설립등기, 창립기념식 행사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울산항은 전국 무역항 중에서도 항만수입이 안정적이고 재정자립도가 높아 부산항, 인천항에 뒤이어 항만공사(PA)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항만으로 평가받아왔다.
울산항의 화물처리량은 2005년 기준 1억6,200만 톤으로 2억1,700백만 톤의 부산항 등에 이어 3위를 기록하였고, 항만사용료 수입도 417억원으로 재정자립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항만공사가 설립되면 민간 경영기법 도입, 항만특성을 반영한 마케팅활동 등을 통해 울산항이 동북아 액체화물 중심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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