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기자재 물류비 25% 절감 효과

약 160여개의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해 있는 부산 녹산공단에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가 지난 해 11월 준공됐다. 이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공단 내 입지해 있는 관련업체는 조선소 납품 기자재를 공동으로 보관, 운송, 관리함으로써 물류비의 2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 117억원·연건평 3,895평, 지상 3층 규모
총 사업비 117억원(국비 40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47억원)이 투입된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산업단지 내 부지 5,076평, 연건평 3,895평,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동 물류센터의 사업 내용은 ▲보관사업 ▲순회 집하운송사업 ▲구간운송사업 등을 중심으로 조선소 및 선급 품질검사원이 상주해 각 기업의 지원서비스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보관사업 - 조선기자재 업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내 재고물량의 적치공간 부족 해소, 월 고정 이용면적 계약 또는 일시 보관방식
▲순회집하운송사업 - 센터 입출고 시 집배송 운송대행, 업체의 선택에 따라 자차 이용 또는 센터차량 이용
▲구간운송사업- 조선기자재업체의 조선소 납품 대행 및 원자재운송 등의 구간운송 대행, 기본 운송요율에 근거한 업체별 약정 체결 후 운송 대행업무 수행

동 물류센터는 특히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소와 조선기가재 업체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를 개최해 핵심기자재 개발 및 경영노하우 지도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도 상생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만평 규모 2차물류센터  계획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는 산업자원부에서 2005년 2월 부산조선기자재공업 사업협동조합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후 사업타당성 및 세부 실행계획을 위한 연구용역을 거쳐 산자부·부산광역시·부산조선기자재조합간 지역산업기반구축 사업으로 협약 체결을 통해 탄생됐다.
특히 동 물류센터에 투입된 국비 40억원은 산자부의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예산이 처음으로 투입된 첫 결과물이어서 정부차원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 현대중공업 등 국내 7대 조선소와 270여 개의 중소 조선기자재업체가 손을 잡고 만든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모델인 데다 국내에서 동일 업종이 모여 만든 첫 공동 물류센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동 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7대 조선소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다.
한편 조선기자재조합은 부산시에서 계획중인 미음지구 공단에 1만평 규모의 제2공동물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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