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Maersk와 PECT 터미널 이용계약 체결
머스크물량 연 100만teu 이상 신선대터미널 처리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 씨랜드의 물량이 부산의 PECT(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에서 처

리될 전망이다.
머스크 씨랜드(Maersk Korea 대표이사 박규순)와 ㈜신선대컨테이너터미날(대표이사 김인진, 이하 ‘PECT’)은 11월 1일 조선호텔에서 양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터미널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PECT 연간 40% 물량 안정적 확보
이번 계약은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되며, 머스크 씨랜드는 향후 연간 100만teu에 육박하는 물량을 PECT에서 처리하게 된다. 이로써 PECT는 연간 총 처리능력의 약 40%에 해당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셈이다.
머스크 씨랜드는 P&O Nedlloyd와의 통합으로 현재 500척 이상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초거대 선사이다.
PECT는 1991년 6월에 개장하여 현재 부산항 총 처리물량의 약 17%를 처리하는 터미날로서, 수심 14~16m의 4개 선석과 총면적 114만 4,600m2, 20열급 6기를 포함한 총 13기의 컨테이너크레인과 32기의 야드크레인 등의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총 196만 3,304teu를 처리했고 올해에는 200만teu를 초과한 물량을 처리할 전망이며, 주요 고객선사로는 OOCL, NYK, Hapag-Lloyd, MISC, APL, MOL, HMM, CMA CGM, K-LINE 등이 있다.

 

부산신항과 물량유치 경쟁 우려 불식
PECT는 최근 안벽수심 증심공사, 대형크레인 신규도입, 야드크레인 무인자동화, CY 확충 등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PECT 김인진 사장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으로 머스크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했고 머스크측도 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늘 계약이 성사되었다. 이로써 양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윈윈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며 머스크 물량유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PECT는 이날 계약 체결을 계기로 부산 신항 개장으로 인한 물동량 유치경쟁에서 열위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한발 앞서게 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는 반대로 부산 신항은 메가 캐리어인 머스크와의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향후 물량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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