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풍력발전 프로젝트 ‘London Array project’
영국 최대 풍력발전 프로젝트 ‘London Array project’
영국 항만터미널 운영업체들의 해상풍력발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항만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발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영국은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시장의 선도 국가로 800여개의 터빈을 보유하고 2.7G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나머지 시장보다 더 큰 규모이다. 10월 29일에는 175개 터빈을 갖춘 영국 최대 풍력프로젝트인 ‘London Array project’가 템즈강 근처에서 47만 가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들어갔다.

영국 최대 항만터미널 운영사인 ABP(Associated British Ports)는 지멘스 등 풍력발전기 제조업체들과 새로운 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유럽투자은행과 새로운 해상풍력 생산캐파를 위한 펀딩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경제 침체와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축소 등의 악재로 인해 해상풍력발전시장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상풍력발전의 60%를 영국 해상에서 생산하고 있는 독일의 지멘스 역시 올해는 단 한 건의 계약만 영국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풍력발전업체인 베스타스가 경영난으로 인해 영국 시어네스(Sheerness)항 터미널 운영사인 Peel Ports와 계약을 해제했다. 베스타스는 중국 풍력발전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리고 3분기 적자가 확대되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해상풍력단지 확보 및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약속했으며, 영국 정부는 1,000만 유로의 정책자금을 풍력발전 단가인하를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영국 항만터미널 운영사들은 항만터미널이 여전히 매력적인 풍력발전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eel Port는 시어네스항 터미널 내 풍력발전시설 개발용도로 70헥타르 부지의 실시계획변경을 최근 승인받았으며, 대형 풍력발전업체 및 글로벌 제조업체와의 사용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 부지는 해상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최대 100톤/㎡규모의 선석을 제공하고 17만 5,450㎡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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