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인도거부한 선박을 최근 인도 국영 해운선사인 SCI가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SCI는 현대삼호중이 ‘IHSC(Irano Hind Shipping Company)’로부터 수주한 15만 8,034dwt급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Desh Shobha'을 리세일로 매입했다. 매입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IHSC는 1974년 설립된 합작회사로 SCI가 49%의 지분을, 이란 국영선사인 IRISL이 51%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및 유럽의 이란 석유수출에 대한 제재로 인해 회사 운영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와 함께 SCI는 이란과의 합작사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현대삼호중 역시 대이란 제재에 따라 IHSC가 발주한 유조선의 인도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너지 수송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SCI는 이번 선박 매입을 통해 유조선 선대가 363만dwt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며 앞으로 에너지 수송분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CI의 총 선박은 78척이며 569만dwt급 규모이다. 현재 21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2012년 내에 7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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