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1월 20~23일 ‘아시아지역 해사안전 IT분야 기술협력 세미나’ 개최
GICOMS, E-Navigation 소개, 국내 산업 해외진출 기반 마련 목적

우리나라 해사안전분야 첨단 IT기술을 아시아지역 신생 해운국에게 전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해양부는 11월 20~23일 나흘간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아시아지역 9개국 관계자 17명을 대상으로 국제 기술협력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시아지역 해사안전 IT분야 기술협력 세미나’에서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를 비롯해 입출항 선박 교통관제시스템, 선박 생애주기에 따른 구조·시설 관리시스템 등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IT기술을 소개하고 운영노하우를 전수했다. 11월 20일은 해사분야 IT 기술 규정 및 국내 적용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이날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GICOMS가 중점적으로 소개됐는데, GICOMS는 세계 전 해역에 항해중인 우리 선박의 위치를 추적·관리하고 운항정보를 연계·통합해 공동활용하는 시스템으로,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수습이 가능한 위기관리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선박자동식별장치, 선박모니터링, 전자해도, 선박생애주기관리 등 다양한 해사안전 IT 기술이 소개됐다.

21에는 해사분야 IT 기술에 대한 국제동향이 소개됐다. 이날은 특히 최근 IMO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항해지원체계(E-Navigation)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는 IMO 기술협력국 파멜라 탠지 부국장이 직접 진행해 주목을 끌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진 해사안전 정보화 시스템 구축기술을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게 전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해사안전분야 정보화 기술을 선도하고 국내 산업계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해 미래 신성장 시장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근 국내 산업계는 전자해도 기반의 지능형통합항해시스템(INS, Integrated Navigatrion System)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NS는 항해 안전을 위해 필요한 각종 기능과 정보를 조합하고 통합함으로써 항해자로 하여금 항해를 계획하고 선박의 진행을 감시·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항해계획을 바탕으로 해양, 기상정보, 위치센터 정보, 해상환경, 지역정보, 관제, 해도, 수로서지, 선박제원 등을 통합해 항행을 계획하고 선박을 감시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국산 레이더가 개발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국산장비의 보급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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