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미국 동부 항만의 파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해양연합(USMX)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간 노무협상이 불발되면서 LA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파업예고 시위가 발생하며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

USMX와 ILA는 2012년 9월 말로 종료된 계약 갱신을 위해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ILA는 평균 임금을 연 10만 달러 수준으로 인상하고 2만 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으며 USMX는 항만 근로자가 받는 컨테이너 로얄티 제도를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양 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항만 근로자 1만 5,000명을 대표하는 ILA측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새해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경고했다. 파업에 돌입하는 항은 뉴욕·뉴저지항, 보스턴항, 델라웨어리버항, 볼티모어항, 햄튼로드항, 윌밍턴항, 찰스턴항, 사바나항, 잭슨빌항, 포트에버글레이드항, 마이애미항, 탬파항, 모빌항, 뉴올린항, 휴스톤 항 등 15곳이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수출 및 운송업체는 사전연락을 통해 미국 서부 및 중남미를 경유하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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