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양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팍로이드와 함부르크 수드가 최근 합병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 측의 이사회는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사 합병의 가능성과 합병조건 및 방식 등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양사가 합병을 하면, 연간 매출 110억 유로와 250척의 선대를 보유한 선복량 기준 세계 4위의 거대 컨테이너 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컨테이너 해운업계는 높은 연료비와 선복량 과잉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당시 하팍 로이드의 최대 주주이기도 한 스위스 물류그룹 퀴네엔드나겔의 클라우스 미켈 퀴네 회장은 당시 선복량 기준 세계 6위였던 하팍로이드와 12위였던 함부르크 수드의 합병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독일 해운전문가들은 거대 선사는 기존 10곳에서 6곳으로 축소되는 것이 적합한 시기라며 오는 2~3년 이내에 더 많은 통합이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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