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이달 초 이후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용선주들이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압박으로 재고 확보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지난 달 700선으로 무너졌던 BDI가 꾸준히 상승하며 1월 21일, 838을 기록, 800선을 돌파하며 뚜렷한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1월 초 호주 서북부 지역이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인해 철광석 거래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전월 대비 7.8% 증가한 7,090만톤을 기록하면서 드라이 시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월 초까지 남미를 중심으로 석탄 및 곡물 거래량 증가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던 파나막스 시황은 월 중순 이후 곡물 거래량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BPI가 700대 초반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정 연휴를 앞두고 철광석을 미리 확보해 두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케이프 선형의 시황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나 그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드라이 시장의 향후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 달 1,200선까지 무너졌던 BCI는 1월 중순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1월 21일, 1,604를 기록 전월 대비 28%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말연시 영향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용선주들이 서둘러 철광석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던 케이프 시황은 1월 초 호주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선적 작업이 중단되면서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1월 중순 이후 다시 항만 운영이 재개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실현, 드라이 시장을 상승세로 이끄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장 한 켠에서는 그 동안 철광석의 추가 가격 상승 압박에 의한 철광석 거래량 증가가 1월 중순 이후 철광석 가격이 안정화로 접어들면서 성약 움직임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BCI의 상승폭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어, 케이프 시황의 향후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 달 파나막스 시황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1월 초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석탄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상승세를 나타내던 파나막스 시황은 1월 중순 이후 곡물 거래량의 감소로 인해 보합세에 머물렀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12/13시즌 옥수수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파나막스의 시황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나, 시장 한 켠 에서는 미국 중서부 대평원 농업 지대에서 4월까지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도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파나막스의 시황의 향후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 달 핸디막스 시황은 수프라막스는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핸디사이즈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석탄의 거래량 상승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던 수프라막스는 그 동안 꾸준히 안정세를 나타내던 석탄 거래량 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로 인해 BPI가 1월 21일, 728을 기록, 전월 대비 2% 가랑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핸디사이즈는 대서양 수역의 곡물 거래량의 증가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내며 BHSI가 1월 21일, 477을 기록, 전월 대비 7%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이며 수프라막스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창출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핸디막스의 향후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컨테이너 지난 달 컨테이너 시장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2,500TEU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약 보합세를 나타나며 HRCI(HOWE ROBINSON CONTAINERSHIP INDEX)를 기준으로 지난 달과 같은 400대 중반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벙커 가격이 톤당 600불 (SINGAPORE IFO 180CST기준) 초반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시장 한 켠 에서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로의 경우 신조선 인도 증가 및 물동량 감소로 인해 시황 하락이 불가피하며 이미 400TEU 이상의 소형선을 중심으로 극심한 운임 하락을 겪고 있는 등 시황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컨테이너 시황의 괄목할만한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HR지수는 40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탱커 OPEC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리비아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초대형 유조선 시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12월 하루 용선료가 $20,000에 근접하며 시황 상승을 주도하던 SUEZMAX선형의 운임이 1월 중순 $12,690까지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신규 수요 역시 창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시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MR TANKER 선형에서는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선복 공급 현상을 겪는 등 시황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AVERAGE EARNINGS가 1월 중순 $20,000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SUEZMAX선형과 다소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재정절벽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며 시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한편, 석유제품선의 경우 북유럽에서 미국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가솔린 등의 물동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들리고 있어, 탱커 시황의 향후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상승되면서 WTI 선물 유가 기준이 배럴당 96불 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12월 재정절벽 협상이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못한 채 올해 말로 시한을 늦춤에 따라 기업들은 연말 상황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 채무위기 역시 시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며 부정적인 시황 분위기를 전망했다. 또한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7.9%로 8%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재정절벽 협상에 기인한 전세계 경제지표의 어지러운 횡보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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