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토지로/일본경제단체연합회 명예회장·일본유선(NYK) 명예회장>


네모토지로씨가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강연하는 모습.
네모토지로씨가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강연하는 모습.
2월 7일-9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제 30회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가 ‘불확실성의 시대, 미래를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한국경영자총회에서 주최한 이번 연찬회에서 9일 오전 9시에는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여럿 참석했다. 일본선사인 NYK의 명예회장이자 일본경제단체연합회 명예회장인 네모토지로씨가 해외초청 강연자로서 연단에 섰기 때문이다.

 

‘경영은 변혁이 생명이다’라는 소주제로 시작된 연찬회의 마지막날 첫 강연을 맡은 네모토지로씨는 21세기 세계화와 기술정보혁명, 유전자혁명 등의 요소가 인간성의 소외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방임시장주의 경제와 가족 및 지역사회 경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도덕적 가치관을 기본으로 한 자유방임주의 시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인간성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의 개혁을 주창하고 ‘다이나믹하며 덕이 있는 인간의 모습을 한 사회’를 바람직한 미래로 제시했다. 네모토지로 회장이 강연한 내용의 전문을 실었다.

 

20세기는 어떠한 시대였는가
변화가 극심할 때에는, 우선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사색하고, 탐구하는 발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릇 역사라 함은 실로 변화의 연속으로 일순간 이라도 멈춤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도전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는 자는 역사의 무대로부터 퇴장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금동서의 역사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20세기는 대체 어떠한 시대였는가를 회고해 보면, 20세기의 전반은 약 1억명이 희생되었다고 하는 인류사상 지금까지 없었던 비극적인 시대였습니다. 두 번에 걸친 대전이 있었고 사회주의 혁명도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대규모의 기아가 발생했습니다.  20세기의 전반은 참으로 비참한 시대였던 것은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후반에 들어서자 아메리칸드림이라고 불리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한 시대 속에서 일본도 1950년대 중반부터 경제성장의 파도를 타고 산업국가로의 길을 일로 매진하였으며, 그 결과 일본은 산업국가로서 성공했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안내해드린 바와 같이 1970년대 이후 90년대에 걸쳐 여러 가지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발생했습니다. 1973년에는 제1차 오일 쇼크, 1978년에 2차 오일 쇼크가 있었으며 플라자 합의(1985년), 천안문 사건(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1989년), 소련해체(1991년) 등 여러 사건이 계속 일어났고 일본 그리고 한국도 그러한 국제적인 격변의 해일에 덮쳤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의 마그마
21세기라고 하는 것은 20세기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들의 다양한 역사적인 커다란 흐름이 마그마와 같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저류를 이루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저류를 이루는 마그마란 무엇인가?  첫째로 세계화입니다. 1989년에 베를린의 장벽붕괴, 1991년에 소련이 해체하여 종래의 「철의장막」이 제거되었습니다. 그 소련붕괴를 기폭제로서 자유마켓이 급격히 확대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략 60억명의 세계인구의 반 정도에 달하는 30억명이 자유마켓의 수혜자였지만, 그것이 대략 50억명정도의 마켓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인구 증가도 그 하나의 원인이기는 합니다만 그것과 병행적으로 발전해 온 IT혁명, 특히 네트워크 통신의 발전에 의해 실제 인구 증가 속도를 훨씬 상회하는 형태로 자유마켓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화 속에서 돈의 움직임도 순간적으로는 아마 실물 경제의 백배 정도의 규모에 달해, 그 동향 여하에 따라 예를 들면 아시아의 통화 위기가 일어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물론 일본도 한국도 여러 가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작금의 석유 가격의 고유가 태세를 보아도 그 가격의 20-30%는 투기적 편견이나 허구에 지배되고 있다고 말하듯이 석유 그 밖의 자원이 금융 상품화하여 일종의 카지노 자본주의의 양상을 나타내며, 이 은혜를 향수할 수 없는 자와의 사이에 커다란 격차를 초래하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공평한 분배에 대해서도 조금 더 생각해야 하겠지요.


세계화의 진전과 동시에 경제학에서 말하는 일물일가(一物一價), 생산가격 균등화의 원칙이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마켓에 있어서 같은 물건을 저가로 생산하는 나라의 가격에 모두가 필사적으로 맞추어 간다고 하는 듯한 움직임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꽤 저렴한 물건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우리 일본기업도 당연히 그것에 맞추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일본국내에서 그것을 할 수 없으면 중국으로 공장을 옮겨 생산을 계속하게 됩니다만, 양질의 첨단기술의 개발에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가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이번 1월에 『희망의 나라』비젼을 내걸고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규모로 진행하는 경제적 지역 통합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아시아 각국과의 FTA와 EPA를 추진함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 여러 나라의 국가적 문제인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협력 체제를 비롯하여 가치관의 공유화에 대해서도 관용과 인내의 정신을 갖고 진행해야만 하겠지요.


두 번째의 마그마는 인구 움직임(動態)의 변화입니다. 1960년 당시, 30억명이었던 세계 인구는 현재는 65억명 정도로 배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추이하면 2050년에는 85억명정도가 됩니다. 금세기의 말에는 식료 그 외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지게 되면 100억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세계인구 65억명에 관해서입니다만, 매일 1달러 이하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12억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것은 극히 빈곤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완전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아동노동을 어떻게 착취할까도 합니다만, 10억명이 있다고 합니다. 총인구의 60%가 노동력인구라면 총 노동력인구는 40억명입니다. 그 중의 25%의 사람들이 완전 실업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2006년의 다보스회의에서 당시 하버드대학의 학장이었던 서머즈는 세계화의 가속에 의해 세계 총인구의 1/3, 혹은 1/4정도가 부를 독점하여 그 이외의 2/3에서 3/4정도의 그룹은 세계경제의 조류에 뒤쳐지고, 그것이 국제적 분쟁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상당히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지금 실업률은 4%정도입니다만, 독일은 12%입니다. 일본적 경영의 특성으로서 「인간성의 존중」과 「장기적 시야로 볼 것」이 강조됩니다. 근 10수년 일본에 있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계속되고 있으며, 저실업율과 함께 노사협조를 기본으로 한 대응의 성과라고도 말할 수 있지요. 일본의 4%의 실업률은 약 260만명에 상당합니다. 그 중 수급의 불일치 등을 제외하면 약 100만명이 순수한 의미에서 실업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더욱 100만명분의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더한층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비교적 양호한 실업률이기는 합니다만 한편으로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의 마그마로서, 미국의 군사 기술이 민간에게로 전용된 것에서 시작된 IT혁명(정보통신혁명)과 유전자혁명이 있습니다. 이에는 양과 음의 양면이 있는 것입니다. 이 음의 면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면 결국은 IT사회가 초래하는 리얼하지 않는 가상의 사회의 확대가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서로 얼굴을 맞추고 상대의 마음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 점점 없어지고 대신 인터넷 상 가상의 사회가 확대해 가는 것은 아닌지요. 이 점 우리는 상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그마는 지금 말씀 드린 3가지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 문제, 환경의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9·11테러를 비롯한 테러의 확대와 민족적 혹은 종교적 분쟁의 문제가 현실의 매우 커다란 문제로서 다가오고 있는 것은 잘 아시는 바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의 인구 움직임의 변화에 대해 말씀 드리면, 현재 세계의 총인구 중에서 이슬람 교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체로 5명에 1명이라 합니다. 따라서 세계의 총인구 안에 10수억명은 이슬람 교도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총인구가 늘어 85억명 정도가 되면 이슬람 교도는 3명에 1명, 대략 28억명이 되리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종교를 달리하는 사람들과도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시대로 들어 온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상황을 보면 후세의 역사가는 현재를 18세기에 일어난 이중혁명(영국산업역명과 프랑스의 시민혁명)이래 대변화의 시대라고 부르게 되는 것은 아니겠는지요.

 

인간성의 소외
지금 사회의 저류를 이루는 마그마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이것을 돌아보고 장래를 전망하면, 거기에는 역시 커다란 문제가 나타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성의 소외라고 하는 문제입니다. 결국 인간성이 경시되고 있는 풍조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라는 것이 「시대정신」이 아닌가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류가 발생하고부터 인간성 소외의 문제는 인간이 욕망을 갖고 있는 고로 연면히 계속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시대에 따라 약해지거나 혹은 강해지거나 하는 변화는 있었습니다만 인간사회에 있어서 이미 고착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국면에서 인간성소외의 문제가 대단히 커진 이유입니다만, 방금 전 말씀 드린 세계화의 시대에 있어서는 시장 경제의 이점이 매우 강조되고 어느 쪽인가 하면 Laisserfaire의 자유방임 시장경제에 빠져드는 것이 첫째입니다. 즉, 시장 룰의 결여에 의해 격차와 분배에 대한 배려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IT, 유전자 혁명의 영향에 의한 가상사회의 확대입니다. 셋째는 가족과 커뮤니티의 가치가 대단히 경시 되는 사회적 풍조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네 번째가 조금 전 말씀 드린 종교적 대립, 민족적인 대립입니다. 그와 같은 4가지의 마이너스 요인이 겹쳐 인간성 소외가 점점 확대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인간성의 소외」의 문제는 동서를 막론하고 지금 시대의 공통인식임을 저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인간성 소외의 극복
이 인간성소외를 어떻게 극복할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우선 우리들의 사고방식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으로 되돌아간다함은 그 시대의 역사적인 측면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 결국 역사라는 것은 변화의 연속임을 인식하는 것이며, 다음으로 그것을 밟고 대체 우리는 어떠한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라는 것을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처방전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삼단논법」을 실천하는 일, 이것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가치관 문제에 관하여는 옛 현인들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되돌아보면 매우 적절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한 것을 말씀 하셨는가. 그것은 아마 이러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사회의 현실이 현인들이 바라는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한 가치관을 이상적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Harmonization” 「화(和)」라는 것을 성덕태자가 17조 헌법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는 중국과 조선반도에서 여러가지 사상이 들어왔으며, 국내에서는 소아(蘇我)씨라든가 물부(物部)씨의 싸움이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현대의 세계화는 다원적 가치관이 심하게 교차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모두가 공통적으로 서로 가치를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룰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의미로는 1400전에 성덕태자가 말씀하신 것은 오늘날 매우 적합한 과제입니다.

다음으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아담 스미스입니다. 근대시장경제의 시조이었던 아담 스미스는 오른손에 『국부론』, 왼손에『도덕정조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을 들고, 시장의 운영에 대하여 Benevolence 즉, 사람으로서의 인혜(仁惠)의 중요성을 논하고 있으며, 그러한 동정심을 갖고 시장경제를 운영해 가지 않으면 시장경제는 잘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현대의 자본지상주의로의 경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게다가 아시는 바와 같이 프랑스혁명의 이론적인 공론가였던 프랑스의 쟝 자크 루소입니다만 그의 사상의 근간이 된 말에  “Liberte Morale”가 있습니다. 중강조민(中江兆民)은 이것을 『민약론』에서 번역하고 있습니다. 조민은 이것을 맹자의 말을 인용하여 「호연지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공자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展)』속에서 말하고 있는 「이익을 위해 이익을 요구하지 않으며 이익의 근본은 덕과 의에 있다」입니다.
또한 오늘날 중국에서 국부라고 존경 받고 있는 손문은 「동양의 문화는 왕도문화이고 패도의 문화는 없다. 소중히 해야 할 것은 인혜와 도의인 Morality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조금 전 스미스가 말한 “Benevolence”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故 로마황제 요한 바오로 2세는 2002년에 다보스회의에 메시지를 보내 「도덕적이고 윤리(倫理)적인 기준과 지침을 결여한 세계화는 자연히 강자와 약자 사이의 격차를 확대하며, 인간성 소외의 풍조를 만연시켜 버릴 것이다」라는 경고를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꽤 험한 시대에 산 선인들이 그 시대의 사람들에 대해 여러 가지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는 진실로 오늘날의 우리들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Amitaietzioni씨(George Washington University)가 1996년에 “The New Golden Rule” 을 써서 미국을 중심으로 서양사회에서는 과잉의 자유가 반사회적 결과를 낳았고, 아시아, 중근동에서는 과잉의 질서 중시가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하고, 전통적 미덕(동정심)과 현대적 개방의 융합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한 사회란 사회적 미덕과 질서와 개인의 권리를 살리는 사회로 이것을 세대간에 공유하고 질서, 학교, 지역사회의 기반위에 자율과 사회적 규율이 보증된 도덕적 사회를 구축해야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6세기 한국에서는 이퇴계, 이율곡이라는 일본의 유학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 대단히 고명한 유학자를 배출했습니다. 이 시대를 지나 약 1세기, 즉 16-17세기의 일본에 있어서 쓰시마의 유학자로 조선통신사와의 절충에 있었던 아메노모리호슈(雨森芳洲) 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외교라 함은 상대국의 언어, 역사, 생활 습관, 문화, 사고방식을 깊이 아는 노력을 하며 성신의 마음을 갖고 교제하는 것이다라는 소위, 『성신지교린(誠信之交隣)』을 주장하였으며 또한 그것을 진실로 실천했습니다.  당시의 조선측에 있어서도 매우 높게 평가된 인물입니다. 한일간에도 이 같은 우수한 사례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세계의 현인·선각자들이 호소한 여러가지 가치관을 살펴보면 특히,
● “Harmonization”(조화)
●“Benevolence” 혹은 “Compassion”“Fraternity”(인혜)
● 도덕적 규율을 바탕으로 한 자유
● 가족과 커뮤니티의 틀의 4가지가 보편적으로 세계적으로도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전통문화
여기서 일본의 전통문화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일본은 대단히 특수한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일본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 맨끝 섬입니다. 이에 대해 서단은 섬입니다만 쌍방간에 세계의 4대 문명이 태어난 것입니다.


일본에는 수만년전부터 인간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일본에 고유의 문화, 가치관이 있으며 거기에 서방(북동아시아, 조선반도, 중국, 인도, 중동, 그리스, 서구, 미국, 등)에서 불어 온 바람을 타고 대륙의 문화·가치관이 도래하였으며 그 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면서 조화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동서의 가치의 융합 노력을 통해 오늘날의 일본이 형성되어온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관용의 마음을 갖고 강한 인내심으로 대화와 교류를 계속하는 문화적 행동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일본문화의 특색을 뒤돌아 보면, 우선 제1은 천연과의 공생입니다. 제2는 살아있는 것은 모두 평등이라는 것. 제3은 다른 문화와의 “Harmonization”. 그리고 제4는 무사도의  “Nobless Oblige”, 소위 의무과 책임을 다한다고 하는 사고 방식. 제5는 도원의 설월화(雪月花)의 미의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비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Compassion”과 “Fraternity”. 이 6가지의 일본문화의 전통적 특성이 우리의 정신의 고증에 있어서 집요하게 반복되어 외래의 문화를 일본화해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실현을 위한 처방전
조금전 Harmonization、Benevolence、 가족·지역의 기반, 그리고, 도덕적 규율을 가진 자유의 4가지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닌가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으로 그와 같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처방전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방전으로서 저는 첫째로, 고용의 창출을 들고자 합니다. 국민 모두가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합리화를 생각하기 전에 일터를 창출한다는 사고방식을 우선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두 번째로 사회보장이라든가 개호(介護, 노인간병) 문제, 혹은 주택문제, 그렇게 전부를 포함해 국민의 생활의 질을 어떻게 향상해 나갈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처방전으로서는 이 두 가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고용 창출과 생활의 질 개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간개발” 즉, 교육, 생명선(lifeline)(물·전기·가스·교통·항만 등), 의료 그리고 환경을 충실·강화·정비하는 일과 “경제개발”을 「수레의 양쪽바퀴」로서 추진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간개발”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과제가 교육입니다. 즉 그것은 식자능력과 계산능력의 육성, 종합적 교양교육에 근거한 인격형성, 그리고, 기능교육입니다. 이 교육이라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학습사회(Learning Society)와 학습기업(Learning Enterprise)의 실현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평생학습”을 통해 우리 사회가 「교육과 문화를 지향하는 사회」동시에 「과학과 기술의 창조성을 기초로 하는 사회」가 되며, 최종적으로는 「다이나믹하게 덕이 있는 인간의 모습을 한 사회」를 실현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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