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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 정 택 한국해양구조협회 총재
[474호] 2013년 02월 28일 (목) 15:04:16 강미주 newtj83@naver.com

   

신 정 택 한국해양구조협회장

한국해양구조협회 신정택 초대 총재(65, 세운철강 회장)는 “신 해양문화를 조성해 우리 국민 모두가 진취적으로 해양으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해양구조협회는 해양안전문화의 정착과 해양 구조체계 선진화를 위해 지난 1월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협회는 변화된 해양환경을 반영한 개정 ‘수난구호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우리나라의 해양구조체계 선진화를 통한 해양에서의 국민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발족한 한국해양구조협회 창립준비위원회는 모두 8차에 걸친 회의와 5차례의 전국 순회설명회, 수회에 걸친 유관기관 회의 등을 통해 협회 설립을 위한 유관기관 및 단체의 공동 목표를 이끌어 냈다.

“해양사고 현장출동, 민관 해양안전협력 체제 구축”

협회의 첫 수장을 맡은 신정택 총재는 앞으로 2년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신 총재는 수십 년간 철강 외길을 걸어온 철강 전문가로 현재 세운철강의 회장이기도 하다. 신 총재는 “철과 물은 상극이지만 그래서 더욱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다에 대해서 아직은 문외한이지만 우리나라 해양안전을 지키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기에 초대 회장이란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1948년 경남 창녕 출생으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2002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현재 대한럭비협회 회장과 (사)아시아기업경영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해양구조협회는 앞으로 해양안전문화 확산과 구조체계 선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교육·홍보, 그리고 국가정책에 대한 제안 등의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6개 조선사, 7개 해운사, 한국해운조합, 한국선주협회, 수협중앙회 등을 비롯한 70개 해양수산 관련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16개 시도에 지부와 산하 지역대를 두고 있다. 신 총재는 “앞으로 협회가 추진해야 할 산적한 문제들 가운데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협회 살림살이를 갖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면서 “특히 해양 수색구조ㆍ구난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의 출범을 축하한다. 초대 총재를 맡게 된 소감은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해양을 위험하고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아마도 해양에 대한 안전에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우리 협회에서는 해양안전 교육ㆍ홍보 등을 통해 親 해양문화를 조성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진취적으로 해양으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해양강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매년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민간구조세력의 지원이 필수로 보인다. 한국해양구조협회의 앞으로의 주요 사업 계획 및 역할은 무엇인가
해양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이 구조 활동을 수행하지만 광활한 해역에서 구조 활동을 위해서는 민간구조세력의 지원이 절실하다. 앞으로 해양구조협회에서는 각종 해양사고 현장에 해양경찰과 함께 출동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전국에 16개 지부를 설치하고, 지역어민, 민간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운영하는 한편, 수색구조ㆍ구난에 관한 기술, 제도의 연구개발 및 대국민 홍보를 통해 해양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구조체계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다.

-협회의 가입 대상자는 어떻게 되는가
협회는 해양 수색구조ㆍ구난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 모두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수색구조ㆍ구난현장 대응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구조ㆍ구난대원으로서 활동하고, 그 외 직접 구조 능력은 없으나 해양 수색구조ㆍ구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일반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단체의 경우에는 해양 수색구조ㆍ구난, 해운, 조선, 수산, 해상보험 등 해양과 관련이 있는 대부분의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비영리법인이자 봉사단체이기에 회원가입 시 회원에게 돌아가는 직접적인 혜택을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상에서의 인명구조를 목적으로 하는 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한다는 자긍심과 더불어 해상에서 구조의 손길을 받게 되는 사람이 언젠가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주길 희망한다. 또한 앞으로는 명분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측면에서 회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해양구조협회의 최대 현안 및 과제는 무엇인가
먼저 협회가 목적으로 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는 해양안전문화 정착과 연계된 것으로 많은 국민들이 바다에 대해 잘 알고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때 우리 협회가 목표로 하는 더욱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협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협회는 비영리법인이니 만큼 우선 회비와 기부금을 중심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국가의 해상구조 활동을 보조하는 업무를 감안하여 정부의 지원도 요청할 생각이다. 또한 제한적이나마 수익사업도 발굴하여 협회가 안정적 운영 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

-우리나라 국민의 해양안전 의식은 여타 해양 선진국에 비해 아직 저조한 편이다. 국민의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나 활동방안이 있다면
소득증가와 여가시간 증대에 따라 해양을 이용하는 인구는 증가하지만 이에 따른 해양안전의식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식이라는 것이 단시간 내에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해 나갈 것이다. 특히 이러한 교육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해양안전체험관 등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해양안전의식 함양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5대 해양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해양안전관리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해양사고 예방활동 및 해양정책 등에 관한 정책제안이 있다면
정부에서 해양수산부가 부활되는 등 해양 분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그 만큼 해양안전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체계적인 해양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민ㆍ관 협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해양의 모든 안전관리를 담당하기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정부에서는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앞으로 협회에서는 해양안전관리에 있어서 민간 핵심단체로 정부에 많은 정책제안을 통해 체계적인 해양안전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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