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2월 14일 시연회 열고 정식 오픈
중국 시장 진출의 길라잡이 기대

 

시연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중국물류포탈 사이트를 검색해 보고 있다.
시연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중국물류포탈 사이트를 검색해 보고 있다.
정보의 바다에 빠져라. 초창기 인터넷의 모티브였다. 하지만 요즘은 범람하는 정보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더구나 네티즌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경우도 많아 이제는 그야말로 가릴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즉 아는 것이 힘인 시대에서 ‘유익한 정보를 선별해낼 줄 아는 것이 힘’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최근 중국이란 나라가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면서 이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 많은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취사선택하는 것인데 중국물류에 관련된 정보만을 총망라한 인터넷 서비스가 개시돼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개설한 ‘중국물류포탈(
http://www.chinalogis.net)’이 바로 그것. 이 사이트는 특히 물류관련 업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기업에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 부회장 “분산된 물류관련 정보 한눈에 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은 한중 교역량이 확대되고 특히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물류시장이 폭발적으로 신장하는 현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기업들이 중국시장으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건교부와 산자부 등 정부부처와 물류업계 등 수요자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 사이트를 구축했다. 지난 2월 14일 시연회를 통해 정식으로 오픈한 이 사이트는 지난해 말부터 약 4개월에 거쳐 컨텐츠 개발 및 관련 자료생산 등을 통해 완료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한국무역협회의 유창무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시장이 20%이상씩 신장함에 따라 관련정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분산돼 있는 물류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탈사이트가 구축돼 기쁘다”며 “유익한 중국물류시장의 가이드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의 강영일 물류혁신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와 업계의 뜻을 모아 중국물류포탈 사이트를 개설한 국제물류지원단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중국이 新 비즈니스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중국물류포탈은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물론 이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강한 정보력으로 무장해 힘차게 전진하길 바란다”며 “정부 역시 중국 외 주요국을 중심으로 해외포탈을 구축하는데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성장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7개 대분류, 22개 서브메뉴로 구성
중국물류포탈은 중국 외의 국가에서 중국물류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첫 번째 인터넷 망으로서 중국물류에 관한 모든 정보자료를 한 곳에서 수요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물류정책을 담당하는 중국내 물류조직과 교통운수, 투자제도와 인센티브 등 물류에 관한 중국의 국가정책에서부터 교통운수업·창고/배송업·택배업·제3자물류 등 물류산업별 현황과 국영·민영기업현황, 외국기업진출 현황 등 물류시장 전반의 현황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중국물류포탈 사이트의 콘텐츠는 모두 7개의 대분류에 22개의 서브메뉴로 구성돼 있다. 각 컨텐츠별 구성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지사항 : HOT Issue/News/전시회사절단/주요행사 ▲물류정책·법규 : 물류조직/물류정책/물류관련법규제도/투자 및 인센티브 ▲지역별 물류 : 경제권별 물류현황/구역별물류현황 ▲물류산업·인프라 : 물류산업현황/물류인프라 ▲물류통계 : 년도별/수송수단별/한중간실적/물류비 ▲업체/인명DB : 물류기업정보/물류기관/물류인명록 ▲자료실 : 물류자료/추천사이트/Q&A
 
유지·보수 위해 올 예산 8천만원 책정 
포탈사이트의 생명은 개설보다 유지·보수가 더 중요한 관건. 이에 국제물류지원단은 이 사이트를 보다 충실하게 운영하기 위해 중국에 정통한 전담자를 새롭게 선발해 배치하고 이 전담자를 중심으로 타 물류사이트와의 링크기능을 계속 확대해 나가며 컨텐츠 확대 및 세분화된 컨텐츠 개발, 이미지개선 등의 2단계 작업을 연내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제물류지원단은 이 사이트 개설 작업에 4,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것에 비해 유지·보수를 위한 올해 예산으로 전담자 인건비 포함해 그 두배인 약 8,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


국제물류지원단의 관계자는 “거대물류시장인 중국진출 지원을 위해 고급 정보를 계속 발굴하고 자료의 신속한 업데이트, 사용자 입장에서 본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포탈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고 향후 완성할 예정인 국가통합물류포탈 중 대표적인 서브포탈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국 물류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중국물류포탈을 구축한 국제물류지원단의 올해 사업의 중점사항이다. 이 사이트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국제물류지원단이 이번에 내건 목표의 첫 걸음인 데다 중국에서 십수년간 생활한 ‘중국통’인 김철환 단장의 저력이 더해지기 때문. 중국물류포탈이 중국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전하는데 확실한 매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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