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전 회장·이진방 사장 수상

 

해운물류경영대상, 해운물류 e-Biz 대상 개정 첫 시상
김상진 “유구한 역사가 해운산업 발전의 밑거름”
이진방 “전 임직원들의 노고가 이루어낸 상”

 

이진방 사장(왼쪽 두번째)과 김상진 전 회장(왼쪽 세번째) 그리고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진방 사장(왼쪽 두번째)과 김상진 전 회장(왼쪽 세번째) 그리고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국해운물류학회가 시상하는 제 16회 ‘해사문화상’과 2007 ‘해운물류경영대상’에 김상진 전 한국선급 회장과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에 대한 시상식이 2월 14일 코엑스 컨퍼런스 301호에서 열렸으며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선급 비약적 발전의 기틀마련 높이 평가”
해사문화상은 해운학, 해사법학, 해운물류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작년 1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수상자 추천 공모를 통해 추천된 인사 가운데 1명을 올 1월 4일 개최된 전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하고, 한국해운물류학회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김상진 전 한국선급 회장은 탁월한 해사행정과 한국선급의 비약적 발전에 기틀을 닦은 공이 높이 평가됐다. 1962년부터 1979년까지 해무청과 교통부 등에서 해사행정을 맡아보면서, 국적선 선박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고, 1980년부터 86년까지 한국선급 이사장과 회장으로서 한국선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1988년 한국선급이 세계선급연합회의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기틀을 닦음으로써 우리 해운산업이 발전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


김상진 전 한국선급 회장은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해운 8위국, 조선 1위국을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의 성과는 유구한 문화 위에 업계 종사자는 물론 정부 관계자들의 모든 정력이 한데 어우러져 이처럼 단시일 내에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분에 넘치는 상을 수상하게돼 명예롭게 생각하며 해운과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 음양으로 힘을 합쳐 향후 10년, 20년 후에는 더욱 더 꽃 피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사문화상은 해운물류학회의 10주년 기념으로 1992년 제정돼 그동안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제12회), 강창성 전 국회의원(제11회), 이맹기 대한해운 명예회장(제8회), 박종규 KSS해운 고문(제10회), 배순태(15회)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3년간 매출 증가율 39.8% 달성한 대한해운 사장 수상
해운물류학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시상하는 2007 해운물류경영대상에는 대한해운 이진방 사장이 선정됐다.


한국해운물류학회의 윤일현 회장은 “우리 해운물류기업들이 e-Biz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상해온 해운물류 e-Biz 대상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에 따라 2007년부터는 우수한 경영실적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해운물류 경영인을 선정하여 시상하기로 하고, 이번에 첫 번째 수상자로 대한해운의 이진방 사장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운물류경영대상의 선정과정은 학연계 5인, 업계 1인, 언론계 2인 등 8인의 전형위원들이 1차 수상후보자 추천, 2차 경영실적 평가, 3차 인터뷰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 과거 3년간의 기업경영성과(30%), 사회 기여도(40%), 개인 역량 및 평판(30%)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새로 제정된 이 상은 평가기준에 있어 경영성과 등의 정량적인 측면이 큰 회사에 유리하다는 것을 우려, 사회봉사도, 경영마인드, 사회평판 등 정성적인 면에 대한 평가도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위원장인 윤일현 회장은 “대한해운의 이진방 사장은 2003-2005년 3년간 매출액 증가율 39.8%, 당기순이익 1,084억원,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 10.3%를 달성한 것을 비롯하여, 다년간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으로 대외활동을 한 것과 해운관련 학회의 학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은 “이 상은 대한해운의 해상·육상 부문을 총 망라한 전 임직원들의 노고가 이루어낸 상으로 그들을 대신해서 받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한해운은 철광석, 석탄, 천연가스 등 국가 필수원자재를 수송하는 벌크전문 해운회사로 지난해 매출 1조 1,502억에 당기순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사업계획은 매출 1조 3,608억원, 영업이익 1,3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신장할 계획이며 ‘KLC VISON 2010’을 통해 오는 2010년에는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수 전무 “네덜란드 모델 채택하면 강중국될 것”
2007 해운물류경영대상를 공동 주관하는 매일경제신문사의 김진수 전무는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운산업을 오늘과 같이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준 해운관계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며 “최근 한국이 네덜란드 모델을 택해서 바다를 잘 이용한다면 네덜란드 못지 않는 강중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인상 깊게 남는다. 우리나라는 해운물류강국이 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조건을 어떻게 다듬느냐가 관건인데 항만과 부대시설, 유럽대륙으로 연결되는 철도망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면 우리나라는 분명 해운물류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시상식 후 저녁만찬이 이루어졌으며 식전 김기정 한국선급 회장 직무대행과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의 건배제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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