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 아-유럽항로 3.3% ↑ 1,410만teu 예측

올해 인트라 아시아 항로는 전 세계 컨테이너 항로 중에 가장 가파른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락슨의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인트라 아시아 항로의 물동량은 전년대비 6.8%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완만한 속도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서향 아시아-유럽 항로 물동량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41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브로커들은 유럽지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우 낮아진 상태라면서 올해 이 같은 물동량 예측은 불확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오는 2014년에는 일시적인 서향화물의 회복과 함께 물동량이 1,480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공급선복량은 1,860만teu이며 이는 올해 1,780만teu보다 늘어난 규모다.

태평양 동향항로 물동량은 전년대비 4.5% 성장한 1,38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0.2%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동향항로 물동량이 1,440만teu에 도달할 때 2014년 선복량은 1,910만teu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태평양 서향항로는 지난해는 감소세였지만 올해는 4.1% 증가한 750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서양 서향항로의 물동량은 미국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대비 5.4% 증가한 350만teu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서양 동향항로는 지난해 유럽 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5.8% 하락한 270만teu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여전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전년대비 6.1% 늘어난 1억 6,590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항로들의 경우 물동량이 평균 3.7% 증가하며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 주요 항로의 경우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에서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 주요항로의 물동량은 지난해 동서항로 4.8%, 북남항로 3.8% 증가했으며 올해는 각각 6.8%, 6.6%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공급측면에서 살펴보면, 올해 초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는 1,623만teu, 5,108척으로 집계됐다. 8,000teu가 넘는 78척의 선박을 포함해 130만teu, 195척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면서 5.9% 초과상태이다. 2012년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1,840만teu에 도달한 바 있다.

클락슨은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는 2014년 초까지 1,740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올해 150만teu가 시장에 합류하면서 매년 7.3%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추가 선복량은 선박 스크랩의 활성화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4분기 11만 4,188teu를 포함하여 총 178척, 33만 2,380teu 규모의 선박이 스크랩을 위해 매각됐다. 올해는 총 29만teu가 스크랩될 것으로 클락슨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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