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GLS 합병후 실적 ‘부진’

2분기 영업익 66% 감소, 당기순손실 19억원
(주)한진 전년도와 비슷…현대글로비스 당기순익 10% ↓

 

CJ대한통운이 지난 4월 CJ GLS 합병한 이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7일까지 전자공시시스템에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주요 물류기업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5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하여 1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상반기 누계실적은 매출액 1조 7,0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6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8% 감소했다. 이는 통합법인 출범으로 매출액은 늘어났으나 해운·항만분야 매출 부진과 택배부문 파업 및 인프라 증설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고 특히 포워딩부문에서 해외물량 이탈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진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한진의 2분기 매출액은 3,659억원으로 전년동기 3,484억원 대비 175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동기 81억원보다 16억원 가량 늘었다. 순손실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43억원의 순손실 보다 적자의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주)한진의 상반기 누계실적은 매출액 7,376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370억 증가했고, 영업이익 198억원으로 9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반기순손실은 54억원을 기록, 전년도 순손실(53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상반기에 매출은 성장했으나 수익 실적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3조 2,8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2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줄었다. 현대글로비스의 상반기 누계실적은 매출액 6조 3,5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3,192억원, 당기순이익 2,373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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