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해기사 247명 승선 … 승선실무, 국제적 소양 습득 및 국위선양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26일 오후 1시 30분 학내 부두에서 실습선 한바다호와 한나라호의 ‘2013학년도 2학기 원양항해실습 출항식’을 가졌다.

출항식에는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정형택 원장, 부산항도선사회 정태완 회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실습생들을 환송했다.

이번 원양항해실습에 나서는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해기 전문지식을 습득해온 해사대학 3학년 247명이다. 교수와 승무원 등과 함께 아시아의 여러 항구에 기항하면서 이론과 실무 능력을 두루 갖춘 해기사관이 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실습은 다음달 25일까지 30일 동안 펼쳐지며, 한바다호는 부산 → 일본 후쿠오카 → 필리핀 마닐라 → 베트남 나트랑 → 중국 칭다오 → 부산 순으로, 한나라호는 부산 → 필리핀 수빅 → 중국 푸저우 → 중국 옌타이 → 일본 나가사키 → 부산 순으로 각각 항해한다.

학생들은 항해과정에서 우수 해기사로서 갖춰야할 선박운용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실습뿐만 아니라 현지 항만국과 대학 등 한국해양대와 국제교류협력을 맺은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우의를 다지고 해양한국의 국위 선양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현지 동문들을 실습선에 초청하여 선상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해외 동문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북돋우고 대학 및 동문 상호간 구축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주도할 우수 해기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해양대는 해사대학 3학년 학생들이 승선실무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1년에 두 차례 세계 각국을 순방하는 원양항해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해양대 한바다호는 효율적인 실습교육을 위해 2005년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동양 최대 규모의 실습선으로 전장 117.2미터(m), 총 톤수 6,686톤(ton), 최대 속력 19놋트(knots)이다. 지난 1993년 건조된 한나라호는 전장 102.7미터, 총 톤수 3,640톤, 최대 속력 17놋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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