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황 분위기 낙관적, 한국 선박금융 비약적 발전 이뤄”

 

 
 

 

“해운시황의 분위기가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다. 모든 지표들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아마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선박금융포럼’ 개최에 앞서 Jame Lawrence 마린머니(Marine Money) 회장이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운시황의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선박금융이 더욱 활발하게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선박금융포럼 주최자인 마린머니의 Jame Lawrence 회장은 포럼 개최 하루전인 11월 6일 열린 ‘MTI Network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그간 한국에서 개최된 마린머니 세미나의 성과 △세계 해운시장 및 선박금융 시장 전망 △국내 해운산업을 보는 시각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선박금융포럼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그간 한국에서 동 세미나를 주최하며 성과가 있다면?

-벌써 7년째다. 그동안 서울에서 2번 개최했고, 4번은 부산에서 개최했다. 올해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부산은 조선산업과 항만산업이 발전한 해양의 중심지이고, 서울은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이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해운업계 관계자는 물론 많은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길 바란다.

 

마린머니는 매달 1~2회씩 세계 해운 중심지를 돌며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런던, 함부르크, 두바이, 홍콩, 이스탄불, 뉴욕, 제네바, 싱가폴, 모나코, 아테네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미나가 세계 최대 규모의 세미나는 아니지만 매우 역동적이고 인상적인 세미나이다. 아시아 해운 산업의 중심지로서 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마린머니의 행사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한국 선박금융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해운시황과 선박금융 시장을 전망한다면?

-만약 작년에 이 질문을 했다면 아마 매우 우울했을지도(depressed) 모르겠다. 약 4~5년간의 긴 불황기를 지나오면서 많은 선사들이 파산했고, 많은 은행들도 선박금융을 회피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약 9개월 전부터 상황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선박가격과 운임이 상승하고 있고, 선사들의 유동성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뉴욕의 금융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모든 지표들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마 내년 이맘때 쯤이면 더욱 낙관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해운 시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한국선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물론 모든 것이 한번에 나아지진 않는다. 한진해운 등 많은 한국 선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불황이 매우 길었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여겼던 글로벌 top 선사들도 파산 위기까지 갔었다. 한국 선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상당한 규모의 선박금융을 진행하는 등 한국 선박금융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해운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회가 나타날 것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