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하팍로이드와 칠레의 CSAV가 잠재적인 합병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세계 4위의 컨테이너 선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양사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와 CSAV는 글로벌 무역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합병을 논의하고 있으며 사업의 가능한 조합들과 상호이익을 주는 다양한 결합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계속해서 논의가 진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컨테이너 시장에서 회사간 합병은 2005년 AP몰러 머스크가 P&O 네들로이드를 합병하고 하팍로이드가 CP Ships를 인수하는 등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152척의 선대로 현재 세계 6번째 규모의 컨테이너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경영위기에 놓였으나 함부르크 수드 및 함부르크시와 컨소시엄을 이룬 복합계약을 통해 위기를 관리했으며 올해 함부르크 수드와 합병을 논의한 바 있으나 무산됐다.

CSAV의 선대는 20위에 랭크돼 있으며 양사가 합병하면 CMA CGM을 이어 4번째 선사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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