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의 수입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중국 세관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10월의 보크사이트 수입량은 전년동월비 3.3배 697만톤으로 증가했다.

보크사이트의 주요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내년 1월부터 미제련 광석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중국의 알루미늄 제조사들이 원료재고의 비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금수조치의 영향은 니켈 광석에도 미쳐 가을 이후의 핸디막스 시황의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료수출의 부가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2014년 1월 13일부터 미제련 비철광석의 수출금지를 계획하고 있다. 단 인도네시아내에 정제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면적인 금수(禁輸)의 실현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현재 금수가 3년간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반면 지방정부가 금수 유지를 호소하는 등 여전히 정세는 불투명하다.

보크사이트 이외에 중국행 니켈 광석물동량도 증가했다. 중국의 10월 니켈 광석수입물량은 37% 증가한 735만톤으로 신장했다.

핸디막스 시황은 12월 4일 기준 주요항로가 평균운임이 하루 1만5,917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미의 곡물과 동남아시아 선벅 보크사이트, 니켈 광석물동량이 시황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행 보크사이트는 2012년 5월 중순 인도네시아의 수입관세도입 직전에도 상승세가 발생했다. 그 이후 6월이래는 반대로 물동량이 급감한 바 있다.

2014년 1월의 전면 금수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라도 관세의 인상 등 수출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내년초 이후 관련 해상물동량은 반동적인 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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