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선 선박평형수 장치 설치 늦춰져..

 

IMO가 12월 5일까지 열린 ‘IMO 제28차 총회’에서 발라스트수 협약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존선에 발라스트수 처리장치 설치를 강제하는 협약의 발표는 최소 3년간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IMO 회의에서는 지난 5월 MEPC65에서 의결된 발라스트수 처리장치 탑재기한 개정한 채택 여부가 논의됐다. 외신에 따르면, 12월 4일 회의에서 동 개정안이 어떠한 이견도 없이 통과됨에 따라 협약 발효는 3년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의결된 개정안은 현존선의 BWMS(Ballast Water Management System) 설치 비율이 낮고, 장치에 대한 검증절차가 구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설치시기를 유예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17~2019년에 BWMS 탑재 공사가 무리하게 집중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협약 연기의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동 협약이 발효되면 불황을 겪는 해운업계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부담경감이 개정안 통과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발라스트수 협약은 9월 30일 기준, 전 세계 38개국, 선복량의 30.38%이 동의함에 따라 당초 2014년부터는 발효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동 개정안의 통과로 협약발효가 2~3년 유예됨에 따라 2017년 이후에나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