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확장프로젝트가 초과공사비 논란에 휩싸이면서 또 다시 개통이 연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나마운하 확장프로젝트의 건설 컨소시엄인 GUPC(Grupo Unidos por el Canal)측은 확장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초과공사비 16억 달러를 파나마운하관리청(PCA)이 부담하라고 1월 3일 주장했다. 이는 2009년 확정된 공사 입찰가인 32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컨소시엄 측은 초과비용은 ‘예측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발생한 것이므로 PCA 측이 초과비용을 1월 20일까지 지불하지 않으면 건설작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PCA측은 이를 거부했으며 컨소시엄이 계약조건에 따라 초과비용을 커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나마운하 확장프로젝트는 이전에도 파업과 악조건의 날씨, 콘크리트 재질논란 등으로 인해 완공일이 2014년에서 2015년으로 지연된 바 있다. 양 측이 초과공사비 문제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프랑스 법원의 중재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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