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자”
포항서 12회 바다의날 기념식 3천여명 참석 성황
해변마라톤대회·등대 개방 등 바다행사 다채
해양수산부는 제12회 바다의 날을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생명의 바다, 생산의 바다, 생활의 바다’를 주제로 정하고 경북 포항 영일만 신항부지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도 다채롭게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마련해 부산, 포항, 여수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128개의 행사가 6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해양부 주최, 바다의날 기념행사
포항 영일만 신항부지서 성황리 진행
해양부는 ‘제1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경북 포항 영일만 신항부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강무현 해양부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계 인사, 해군, 해양경찰청 등 관련 정부기관장, 해양수산 유공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기념식에서 해양부는 생명, 생산, 생활의 바다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생명력의 원천인 바다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여 생명의 바다를 실현하고, 항만생산성 및 서비스 향상, 항만관리 및 운영체제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여 동북아 물류허브를 선점하는 한편, 친해양 연안공간의 조성으로 다양한 해양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서의 생활의 바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최근 동해표기 분쟁과 관련해 도서 및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해양영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바다도시 여수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한 2012 여수세계엑스포 유치의지를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다시 한번 표명했다.
소속기관 및 유관단체 기념행사 마련
128개의 다양한 행사 동시다발로 진행
예년과 같이 올해도 해양부 소속기관 및 유관단체에서 기념행사를 가져 다채롭게 펼쳐졌다.
먼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5월 8일부터 31일까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바다퀴즈대회와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립해양조사원과 합동으로 해상교통관제교실도 마련됐고, 조석현상 현장체험과 해양교육 시범학교인 가락초등학교(서울소재)에 해양오염과 갯벌에 대한 출장강의, 인천의 외곽에 위치한 화도초등학교(강화소재), 덕적초·중·고등학교(옹진군소재)를 대상으로 청소년수산교실 등을 통해 바다사랑과 수산업에 관한 홍보 및 해양수산부의 역할 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장으로 활용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외 많은 유관기관들도 바다의 날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등대, 항만, 선박 등 해양수산시설 공개, 해변 마라톤대회, 장애인 및 산골어린이 바다 나들이 행사, 바다 그림 그리기와 바다 글짓기 대회, 물고기 방류행사 등 128개의 행사가 개최됐다.
해양관련 학술대회도 성황리 진행
해양과학의 활성화와 다양한 대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장인 해양과학기술 학술대회도 열렸다.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해양과학기술 학술대회는 약 3,000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약 750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을 주도하는 6개 학술단체, 즉 한국해양학회, 한국수산학회,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환경공학회가 공동으로 해양수산부의 후원으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회바다포럼과 함께, ‘바다, 우리의 성장동력’이라는 주제의 공동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김명자 국회의원, 김영석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본부장, Arther J. Miller 박사(스크립스연구소) 등 6명이 해양산업과 안보, 해양바이오산업, 해양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아울러 생명, 생산의 바다로서 갯벌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세계 갯벌의 보전 및 관리동향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연안습지 국제심포지엄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