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또한 되짚어 볼 수 있는 여행지

 

한적한 오사카 항만은 일본항의 현 주소
서일본 최대의 유행가, 오사카
옛 흔적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교토

 

제12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한국해사문제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선상세미나에 참석했다. 해사문제연구소는 매년 찾아오는 바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 지역을 번갈아가며 항만시찰과 함께 선상세미나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지역으로 오사카 항만 시찰과 함께 선상세미나가 기획됐다. 마침 팬스타라인닷컴(회장:김현겸)에서 ‘팬스타써니’호를 추가 투입하고 데일리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확장일로에 있는 팬스타라인닷컴의 사업성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해운조합, 신성해운, 고려예선 등 업계에서 약 70여명이 참석해 일정을 함께 했다.

 

세련되고 쾌적하게 꾸며진 팬스타써니호

팬스타 써니호 외관 모습.
팬스타 써니호 외관 모습.
부산항 국제여객부두, 고작 두어 차례 오갔던 것이 전부여서 아직까지도 생경한 것이 사실. 특히 내륙지역에서 사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이동수단으로 배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특별한 일이다.


일행은 팬스타라인에서 최근 야심차게 투입한 ‘팬스타써니’호에 승선했다. 일반 승객들의 승선이 이루어지기 전, 기자는 팬스타라인에서 나온 직원의 안내에 따라 선내를 미리 둘러볼 수 있었다. 승선시간 전인 써니호는 한가로우면서도 몇몇 일손들에 의해 일사분란하게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화물은 벌써부터 실리고 있었고 객실을 포함한 여객실은 말끔하게 정돈되어지고 있었다.


써니호는 여행 전 미리 인터뷰한 김현겸 회장의 소개대로 로비와 라운지, 레스토랑 등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쾌적하게 꾸며져 있었다. 음율에 따라 피아노 건반이 눌려져 마치 투명인간이 연주하는 듯한 그랜드 피아노와 작지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둔 것 등에서 팬스타라인의 세심한 배려와 손길이 느껴졌다.


객실은 ▲스탠다드 룸 A, B, C ▲프리미엄 룸 ▲패밀리 스위트 ▲주니어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 ▲프레지던트 스위트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프레지던트 스위트는 200만원을 호가하는 공간으로 고급 호텔급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수요가 의심스러웠지만 생각해보면 오가는 비행기 요금에 하룻밤 지내는 호텔 숙박비의 합을 따지고 보면 나름대로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이제 매일 운항하는데다 일본본토이자 일본내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오사카가 목적지라는 점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유익한 여가시간 위해 다채로운 공연 마련
운항 경로 따라 펼쳐지는 일본해협의 절경

팬스타 써니호 로비 모습.
팬스타 써니호 로비 모습.
부산항을 떠나 목적지인 오사카항까지 운항 소요시간은 18시간이다. 오후 4시에 출발해 여장을 풀고 난 이후 저녁식사가 시작됐다. 그간 촐촐해진 배를 채우고 갑판에 나가 조금씩 어둑해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껏 펼쳐져 있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팬스타라인에서 마련한 공연안내 방송이 나왔다. 공연은 마술과 레크레이션, 전자현악 연주 등 1시간 넘게 계속됐다. 가까이에서 보는 마술공연이 더욱 신기하게 느껴진다며 관람객들은 탄성을 냈다.


갑판에서 즐기는 야경도 볼만했는데 부산에서 출발해 오사카까지의 경로는 그 자체가 관광 상품이라고 할 만큼 볼거리가 풍부했다. 우선 출항이후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면 아주 가까이에서 대마도를 볼 수 있다. 대마도가 이렇게 가깝게 위치해 있구나라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다. 이후 완전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 9시가 넘어서면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야마구치 현, 히로시마 현, 에히메 현, 히로시마 현, 오카야마 현 등을 따라 흐르는 해협을 관통하게 되는데 갑판에서 일본의 야경과 절경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구간은 일본 내에서도 절경으로 꼽혀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 해협에는 관문대교와 세토대교, 아카시해협대교를 지나게 되는데 이 대교들은 우리나라 부산에 있는 광안대교와 그 형태가 같다. 미리 들은 설명에 의하면 설계자가 같다고 한다.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는 일본항만들
최 소장 “머지않아 환동해권 중심될 것”
해사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공식행사인 선상세미나와 오사카항만 시찰을 통해 일본항만에 대해 조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우선 선상에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최재수 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일본항만의 고민’이란 주제로 일본 항만의 옛 명성과 현주소에 대해 설명했다.


최 소장에 의하면, 1970년 후반부터 80년대까지 고베항은 많은 환적화물을 처리하는 최대의 항만으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해 그 명성을 지금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일본항만들은 고베항을 비롯해 딜레마에 빠져 있다. 시설규모에 비해 손님이 드나들지 않아 적자를 실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을 확충해야 하는 고민에 휩싸인 것. 일본은 길게 뻗어있는 국토의 지리적 형태 때문에 도쿄만과 이세만, 오사카만 등지에 5대항만으로 분산되어 있다. 이들 항만은 대개가 3,000teu급 선박들이 드나드는 시설을 갖추고 ‘나눠먹기’식으로 운영되어 왔고 그렇게 해야만 긴 국토를 커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화로 인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로 1만teu급을 수용할 수 있어야 ‘기항을 검토할 조건’이 되는 형국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일본정부에서 내놓은 긴급처방이 슈퍼항만으로서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한 것인데 개장 3년째를 맞고 있는 히비키 컨터미널의 현주소는 별 실익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 소장은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경제권은 더 빨리 추락하고 또 변해가고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권이 중심이었다면 그 중심이 환동해권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고 실제로 10~20년 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항만보다는 부산항만이 그 중심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오사카 항만에 내려 홍보선을 타고 항만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아직까지 공사 중인 터미널을 포함해 오사카항만의 컨터미널은 12개, 로로선 터미널 5개 등 결코 작지 않은 항만으로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갠트리 크레인이 멈춰 있는 상태였다. 실로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일본항만의 현 주소였다.
오사카 항만을 시찰한 후 항내에 유리돔으로 건립된 오사카 해양박물관을 관람했다. 이곳은 예로부터 해상 교통의 요지로 발전해 온 오사카항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실물크기로 복원된 에도시대의 수송선이 전시돼 있고 ‘바다가 잇는 세계의 문화’ ‘오사카항의 번영’ ‘배 내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유리돔 형태를 하고 있는 전시동인데 이 전시동은 약 60m의 바다 속 통로를 통해 연결돼 있다. 하지만 통로가 유리관이 아니어서 바다 속 통로라는 묘미가 반감됐다.

 

동양 문화답게 사찰이 많은 곳
다카마츠고분, 우리 것일 수 있다는 說 ‘무성’

교토에 있는 금각사. 2층과 3층이 금박으로 덮여있다.
교토에 있는 금각사. 2층과 3층이 금박으로 덮여있다.
팬스타라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오사카는 근교인 나라, 교토와 함께 유적지가 많은 지역이다. 때문에 수학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데일리 서비스를 실시한 팬스타라인은 수학여행객들의 수요가 많다.
오사카, 나라, 교토 중 특히 교토는 794년부터 1868년까지 약 1100년 동안 일본의 수도로서 옛 일본의 흔적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지역이다. 또 동양의 옛 문화가 불교를 중심으로 전파돼 사찰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특히 우리나라를 통해 불교를 받아들인 만큼 이 지역을 관광하는 것은 각 유적지를 따라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우리 일행의 관광지 역시 나라와 교토지역이었기 때문에 관광지의 대부분이 사찰이었다. 나라에서의 동대사, 사슴공원, 법륭사, 교토에서의 금각사와 청수사, 광륭사 등이 우리 일행이 다녀온 사찰이다. 가이드의 표현을 빌리지만 정말이지 ‘절절절’을 따라다니는 꼴이다. 하지만 저마다 특징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사찰이 산중턱에 있는 반면, 일본은 평지에 많은 절을 세웠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많은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에 새삼스러웠는데 그중에서도 나라에서 찾았던 아스카 다카마츠고분은 고분의 형태나 암석에 새겨진 그림들이 우리나라의 것과 거의 비슷해서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왕의 고분이라는 주장도 일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이 사실에 대해 일본에서조차 놀라워하며 벽화 외에는 일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부연설명이 그 가능성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어떤 것이 진실일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그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학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주장이 뒤따랐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많은 일본문화
일본인들의 잔혹한 행위가 묻어나는 곳 ‘귀무덤’
마지막 날에 다녀온 오사카성은 아직도 선명한데 우리나라는 산성인 반면, 일본은 평성이 대부분이다. 산성은 중턱을 따라 담을 쌓는 방법으로 성을 보호하고 평성은 성곽을 따라 5미터 깊이의 우물을 파 성을 보호했다. 이런 차이를 놓고 보니 오사카 성이 새로워 보였다. 사실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우리나라의 양식과 대부분이 같아서 이색적인 정취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지형은 물론 성향에 따라 많은 것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조성 관람을 통해서도 일본사람과 우리나라 사람과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국시대에서의 일본은 각 지역의 두목을 죽이는 것으로 그 지역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집으로 이 성이 더욱 유명한 것은 암살자나 침입자를 막기 위해 사람이 발을 디딜 때마다 복도에서 새소리가 나게 만들었다는 것에서 비롯됐다. 항시 신변의 안위를 노심초사해야 하는 ‘권력자’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대목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비가 온 탓에 차창으로 평안신궁으로 돌아보며 ‘덤’으로 보게 된 ‘귀무덤’. 교토를 몇 년 전에도 다녀왔던 터라 별 기대 없이 따라 나섰던 것이 사실이지만 역시 여행은 갈 때마다 새로운 것을 얻게 되고 또 같은 것이라도 당시의 마음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 같다.


귀무덤은 임진왜란 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죽이고 귀와 코를 베어 간 것을 모아 무덤으로 만든 것이다. 임진왜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정복욕과 새롭게 개발한 총을 과시하고 싶은 욕심에 일으킨, 우리나라로서는 안타까운 전쟁이다. 이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한국인들을 많이 죽이라며 그 증표로 귀와 코를 베어오는 만큼 치하하겠다는 뜻을 전한다. 이러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선언으로 일본군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더 많이 죽이게 되고 그 증표로 가지고 온 귀와 코를 확인하고 난 후 이것을 버린 곳이 바로 이 귀무덤이라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귀무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부부의 신사와 약 100미터쯤 거리를 두고 일직선상에 놓여 있었다. 어렸을 적 ‘조선왕조 500년’이란 사극을 통해 귀와 코를 베어갔다는 사실을 접했었는데 그 이유와 처음 본, 그리고 귀무덤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하면서 비록 극(劇)이었지만 그때의 장면이 교차되며 안타까움과 비통함이 북받쳤다.  


귀무덤은 평안신궁에서 아주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렇고 일전의 여행에서도 그렇고 왜 관광지로 포함되지 않는지 안타까웠다. 해외여행은 많은 의미를 가지지만, 그 나라를 통해 우리나라를 되새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귀무덤과 같은 유적지는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꼭 소개되어야 하는 곳이라 여겨진다.
모쪼록 이번 여행을 통해 특히 오사카와 나라, 교토지역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우리나라의 뿌리를 되새길 수 있었다.

 

최대의 유행거리이자 쇼핑가, 오사카
시내서 멀지않은 부두는 또 다른 장점
오사카는 유적지로만 그 의미를 다하지 않는다. 동경을 제외한 서일본 최대의 유행거리이자 쇼핑가로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거리인 신바이시 거리와 우리나라의 먹자골목으로 통하는 도톰보리만으로도 그 명성이 대단하다.


우선 신바이시 거리는 더 이상 다리가 아파 그 끝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곧게 뻗은 거리에 상점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신바이시 거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로 명동의 주말거리보다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았다. 이 신바이시 거리는 야외공간이기는 하지만 건물과 건물사이에 지붕이 있어 비가 와도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이 거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일본 상점들은 저녁 9시를 기점으로 하나같이 문을 닫는 것이 특징이다. 그 많은 상점들이 저녁 9시면 일제히 문을 닫지만 신바이시 거리는 좀처럼 한산해지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새벽녘까지 젊은이들의 활보가 이어진다.


도톰보리는 오사카 번화가를 동서로 흐르고 있는 냇물이 도톰보리 천이라는 점에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이 냇물 남쪽거리가 도톰보리 거리로 오사카 최대의 유흥가이자 다운타운이다. ‘오사카는 먹다가 망한다’는 말이 붙여질 정도로 이 거리는 일명 ‘먹자골목’으로 골목마다 빼곡이 음식점이 들어차 있다.
이렇게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오사카는 오사카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근거리에 있어 크루즈선을 이용한 오사카 여행은 많은 장점이 있었다. 

 

포워더 사업자인 팬스타서 탄생
02년 드림호로 부산-오사카간 첫 취항
팬스타라인이 부산-오사카간 바닷길을 맨 처음 연 것은 2002년이다. 90년부터 포워더 업을 영위하던 팬스타앤터프라이즈가 상선사업자로서 1999년 팬스타라인닷컴을 탄생시켰다. 팬스타라인은 첫 출항시기를 ‘2002 월드컵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2002년으로 삼고 로로화물선인 드림호를 취항했다.


이렇게 상선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팬스타라인은 무엇보다 오사카를 기항지로 택함으로써 여객과 화물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 여객부문에서는 일본본토를 잇는 유일한 사업자로서, 화물부문에서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화물노선상 동경과 가장 인접거리라는 점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화물부문은 급송처리를 요하는 화주들에게 유용한 노선으로 자리매김 했다.

 

급송화물 처리가능한 PUE 서비스 개시
일본법인 통관업 면허 취득해 경쟁력 제고
팬스타라인이 주 7항차로 데일리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모회사인 ㈜팬스타에서 팬스타 페리를 이용한 부산-동경간 Hot Delivery Consol Service를 시작했다. PUE(Panstar Ultra Express) Service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매일 부산에서 4시에 출항하는 팬스타페리에 혼재 화물을 선적하고 익일 오사카에 도착한 후 동경으로 육상운송돼 그 다음날 오전에  동경의 창고에서 인도받을 수 있는 급송 서비스이다.


동경에서 역시 이틀만에 한국의 수입자에게 인도가 가능하다. 동 서비스는 FCL일 경우에도 일관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20피트 및 40피트뿐만 아니라 12피트 컨테이너도 선적 가능하여 FCL로 선적할 경우 오사카에서 통관한 후 동경의 하주에게 선적 익익일 오전 중에 Door 운송이 가능하다. 오사카에서의 통관은 ㈜팬스타의 일본법인이자 통관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산스타라인이 담당한다.


그 밖에 하주들과의 신뢰감 확보를 위해 화물운송배상책임제를 실시하여 황천 등의 불가항력적 상황이 아닌 Carrier의 잘못으로 적기운송에 실패했을 경우 전체 물류비 중 일부를 차감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팬스타는 급송서비스 루트를 오사카항을 허브로, 일본의 주요 생산거점인 요코하마와 나고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매일 운항하게 되는 팬스타페리를 이용한 동 서비스는 매일 동경까지 일관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항공 운송을 완전히 대체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 절감이 가능해 對일 수출입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오사카간 크루즈페리사업자 팬스타라인닷컴

 

“이제 매일 부산-오사카를 잇습니다”
‘써니’호 추가투입, 2선체제로 데일리 서비스 실시


부산과 오사카를 잇고 있는 팬스타라인닷컴(이하 팬스타라인)이 기존 선인 ‘팬스타드림호’(이하 드림호)에다 최근 ‘팬스타써니호’(이하 써니호)를 동 구간에 전격 투입하면서 2선 체제로 서비스를 확충했다. 이로써 팬스타는 기존 주3항차를 주7일 데일리(daily) 서비스로 전환하고 매일 오후 4시에 부산과 오사카에서 각각 출발해 익일 오전 10시에 도착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드림·써니호 새단장, 크루즈 분위기 ‘물씬’
마술공연 등 다양한 선상이벤트 마련
이번에 새로 투입된 ‘써니’호로 팬스타라인은 크루즈사업자로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써니호는 물론 기존 선인 ‘드림’호까지 전통 크루즈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하고자 새롭게 단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써니호는 최상부 데크를 면세점으로 꾸미고 단체여행객들을 위한 파우더 룸을 마련하는 등 ‘크루즈 선’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대대적인 새단장 작업을 거쳤다. 드림호 역시 써니호 투입 후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크루즈 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팬스타라인의 노력은 본선 설비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간 드림호를 통해 부산 연해에서 주말 크루즈 사업을 실시하던 경험으로 선상 엔터테인먼트의 운영 노하우를 익힌 것. 팬스타라인은 18시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운항시간을 여행객들이 보다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저녁 8시 이후 약 1시간 30분 동안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팬스타라인은 새롭게 단장시킨 ‘드림’호와 ‘써니’호 그리고 다양한 선상 이벤트를 통해 ‘세미 크루즈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박제원>
■ 드림호
건조년도 : 1997년/국적 : 한국/국제톤수 2만1,535톤/길이 : 160m/폭 : 25m/화물적재량 : 220TEU/승객정원 : 681명
■써니호
건조년도 : 1993년/국적 : 파나마/국제톤수 2만6,847톤/길이 : 186m/폭 : 25.5m/화물적재량 : 270TEU/승객정원 : 6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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