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량 신선화물 ‘리퍼 LCL 콘솔’ 확대

 
 


 

보험, 통관, 최신 장비, 실시간 모니터링 등
퀴네엔드나겔, DHL, 쉥커 특화 서비스 제공

글로벌 프레이트 포워더들이 점점 늘어나는 신선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화물에 특화된 맞춤형 해상운송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형식품업체, 과일유통업체 등 화주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화물의 품질보장과 원가절감을 위해 신선물류에 대한 원스톱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글로벌 물류회사들의 네트워킹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퀴네앤드나겔, DHL글로벌포워딩, DB쉥커 등 주요 포워더들은 ‘Cool Logistics’, ‘Perishable Logistics’, ‘Reefer Logistics’ 등 다양한 이름의 신선화물 특화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수산물, 해산물, 야채 및 과일, 화훼류 등 온도에 민감한 신선화물은 운송 중에 고온, 고습 등을 원인으로 하여 부패하거나 변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끊김 없는 콜드체인(Cold Chain)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들 3사는 신선화물에 특화된 전담팀을 구성할 뿐 아니라 월드와이드 네트워크 및 리퍼선사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 세계 각지에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송 전 구간에서 신선화물 컨디션을 보장하기 위해 IT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최신식 장비와 보험, 신속한 통관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량의 신선화물에 대해서도 항공운송만이 아니라 해상 리퍼 LCL콘솔 서비스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퀴네앤드나겔-리퍼 포워더 인수…네트워크 확장
퀴네앤드나겔은 신선화물 전담팀으로 구성된 ‘Perishable logistics’를 선보이며 리퍼시장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요 타겟 화물은 식품, 냉동식품, 비식품으로 나뉘며 식품의 경우 야채, 과일, 유제품, 육류, 수산물, 과자류 등이 있고 냉동식품은 해산물, 야채 및 과일, 육류, 제과류, 편의점제품, 주스농축액 등이며 비식품의 경우에는 화초, 꽃, 의약품, 의료용품, 화학품, 민감산업제품 등이 있다.


퀴네앤드나겔은 전 세계에 도어투도어 냉동 및 냉장, 신선화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IT기술을 활용한 광범위한 해상 온도조절 서비스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선화물의 모든 운송단계에서 콜드체인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웹베이스 기반 툴을 통해 화주들의 공급망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진공냉각(Vaccum Cooling)서비스를 포함해 컨테이너 유지보수, 식물검역 대행, 온도조절 모니터링, 냉장보관 및 크로스도킹, 배송, 샘플 및 품질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Thermoking magnum unit’ 등 특수장비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선사 및 리퍼전문선사들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는 퀴네앤드나겔의 강점으로 활용되고 있다.퀴네앤드나겔은 멀티캐리어 프로그램을 통해 유연한 위클리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용효율적인 접근으로 화주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설립한 지사와 사무소를 통해 북미, 중미, 남미,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경쟁력 있는 트랜짓 타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선화물에 특화된 보험서비스 ‘Cargo Insurance Perishable Logistics’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신선화물은 갑작스런 기후변화와 운항취소 등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화주들의 화물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동 보험서비스는 신선화물의 물리적 손실이나 데미지를 포함해 보관, 지연, 배송에 관련된 광범위한 리스크를 커버한다. 보험 가입대상 품목은 과일, 야채, 꽃, 냉동식품 등 대부분의 신선화물이며 FCL과 LCL을 포함한 모든 운송방식에서 가능하다.
 

지난 2010년부터는 와인 및 증류주에 대한 리퍼 LCL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유럽에서 일본으로 가는 정기 격월 서비스로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와인을 콘솔하여 리퍼컨테이너로 일본의 수입업자에게 운송하는 서비스로 수출입 운송 및 통관, 로컬 운송,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퀴네앤드나겔은 호주, 남미, 북미 지역의 신선물류를 위한 네트워크 확장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리퍼전문 포워더의 인수합병 및 협력을 통해 네트워킹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에는 남미지역의 신선화물 전문 항공포워더 3곳을 인수했으며 뉴질랜드의 리퍼 오퍼레이터 ‘Cooltainer’의 지분 75%를 인수한 바 있다. 쿨테이너는 호주와 뉴질랜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남태평양 지역에서 온도에 민감한 화물에 대한 광범위한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뉴질랜드가 신선화물 수출의 주요 핵심국가이자 호주와의 식품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퀴네앤드나겔은 쿨테이너의 인수를 통해 동 지역의 마켓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12년 초에는 호주의 신선화물 전문 포워더 ‘Link Logistics International Pty’를 인수하여 아시아 및 중동지역의 신선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한 바 있으며 그해 7월에는 캐나다 신선 및 냉동화물 전문 포워더인 ‘Perishables International Transportation Inc’를 인수하면서 북미의 신선물류 입지도 강화했다.
 

올 1월에는 프리미어 신선화물 전문 포워더인 미국의 ‘Commodity Forwarders Inc’와 에이전시 계약(Agency Agreement)을 맺고 최신식 운송솔루션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과일, 야채, 수산물, 육류, 가금류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의 물류를 공동서비스하면서 각자의  마켓 리딩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DHL글로벌포워딩-리퍼 LCL 콘솔도 가능
DHL글로벌포워딩은 최신식 장비와 월드와이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도조절이 필요한 야채, 과일 등 신선식품 및 냉동상품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DHL글로벌포워딩의 강점은 도착지에 대한 정확한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일, 야채 등 부패하기 쉬운 화물이 목적지에 최대한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각국 주요 거점 및 항만에 통관사무소를 구축하여 식품과 관련된 까다로운 통관절차를 전문가들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IT를 활용한 전문 트래킹 기술로 신선화물 전체 운송망에 대한 품질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요 해운선사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전 세계 항만을 연결하는 광범위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HL글로벌포워딩은 2011년부터 ‘COOL LC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HL은 전 세계 최대 LCL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레이트 물동량은 200만cbm이상이다. 회사 측은 LCL콘솔에 대한 전문성을 각각의 온도조절이 요구되는 신선화물에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동 서비스는 독일과 전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포워딩 서비스로 소량의 신선화물에 대한 단독운송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과거에는 FCL이나 항공프레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했으나 동 서비스를 통해 소량의 신선화물도 효율적인 비용으로 콘솔을 통해 운송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유럽의 초콜렛, 페이스트리를 12~17도씨로 유지하는 콜드체인 공급망을 통해 최상의 품질로 아시아까지 운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소량의 화물도 항공보다 저렴한 해상운송이 가능하므로 화주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소량의 신선화물들은 유럽 각지에서부터 함부르크항 DHL물류센터로 도착한 후 콘솔작업을 거쳐 다시 싱가포르항으로 향하게 된다. 동 서비스는 매주 운항되며 도착지에서의 보관 없이 내륙운송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두바이, 홍콩, 상해, 뉴욕, 산토스항도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올초에는 리퍼 철도운송서비스를 개시했다. DHL글로벌포워딩은 중국의 YHF로지스틱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국-유럽 간 온도에 민감한 화물에 대한 철도운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동 서비스는 혹한이나 혹서 기간 운송이 어려웠던 신선화물에 대한 멀티모달 운송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모든 컨테이너는 IT모니터링 시스템에 의해 위치 뿐 아니라 내부 온도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다.
 

DB쉥커-자체 구축 ‘SmartBox’ 서비스
DB쉥커는 맞춤형 리퍼솔루션 ‘Perishable service’을 통해 전체 운송 공급망에서 특별한 온도 및 습도 관리가 필요한 신선화물에 대한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생산지에서 소매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리퍼물류서비스를 위해 리퍼 컨테이너 운송망을 구축하고 전 운송망에 걸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품질관리 뿐 아니라 통관 및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B쉥커는 전 세계 2,000여개 지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특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케냐, 미국, 베트남, 타일랜드 등 신선화물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회사 서비스의 주요 품목은 수산물, 야채 및 과일, 유제품, 육류 및 가금류, 가공식품 등이 있으며 모든 운송망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가 가능하고 주요 노선에서 최적의 트랜짓타임을 보장하고 있다.


DB쉥커의 리퍼솔루션은 전문화된 온도조절 서비스와 함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장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퍼컨테이너를 정확하고 지속적인 온도로 유지하는 것과 영하 27도~30도씨 사이의 화물에 대한 개별적인 보관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콜드체인으로 JIT(Just in time) 운송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파쇄 및 곰팡이를 억제하는 대기 및 환기 시스템 컨트롤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픽업에서 운송까지 온라인 가시성, 냉장 및 냉동 보관, 라벨링, 분류 및 배송, 리퍼 컨테이너 적재 및 하역, 크로스도킹, 온도기록장비, 통관, 방역, 위생처리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유럽의 와인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와인전문 리퍼 LCL’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와인전문 LCL 서비스는 제조공장에서부터 온도조절을 위해 지붕에 특수 절연처리가 된 트레일러가 투입되고 단열성능을 갖춘 창고에 보관되며 15도씨의 리퍼 컨테이너에 적재되고 수출된다. 프리미엄 와인의 경우 프랑스 생산지에서 초고속 픽업 서비스를 통해 항공으로 수출된다.
 

특히 DB쉥커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SmartBox’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실시간 모니터링, 컨테이너 내 온도 및 습도·가속도·움직임·진동·경사 측정 등을 위한 다양한 옵션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원활한 리퍼 서비스를 위해 폴란드, 독일에 크로스 도킹 터미널도 운영되고 있다. DB쉥커의 LCL 콘솔서비스는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미국행 와인수출에 이용가능하며 향후 스위스, 스페인, 북이탈리아, 독일로부터 와인과 증류주에 대한 콘솔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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