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로컬 현장경험과 자본력이 강점”

 
 
패션분야 4개 업체 6개 고객사 확보…공격적 영업활동

케리로지스틱스 한국법인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높은 자본력으로 기존 물류회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동사는 올해 한국 내 출범을 알리는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으로 대형화주 및 고급 명품브랜드 등 글로벌 화주들을 타겟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케리로지스틱스 한국법인의 3자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송준성 전무를 영등포 본사에서 만나봤다.

-국내 3자물류시장 진출 계기 및 의의는
케리로지스틱스는 2001년 한국에서 케리항운이라는 포워더로 시작했고 이와 별도로 3자물류시장을 타겟으로 한 케리로지스틱스 법인도 설립됐으나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케리로지스틱스는 35개국 400여개 거점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나 한국과 일본에는 거점이 없다보니 다국적 화주기업의 비딩에 참여할 기회가 그만큼 축소돼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로컬 물류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이뤄져 12월에 본격 영업활동이 시작됐다. 케리로지스틱스 한국 법인은 현재 김포 아라뱃길에 300평 규모 물류센터에 패션분야 4개 업체, 6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본사 사무실에 3명, 현장에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제 막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케리로지스틱스 3자물류 서비스의 차별점은
케리로지스틱스 한국법인은 로컬물류환경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라 할 수 있다. 한국법인의 물류인력들은 국내 3자물류시장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모두 10~17년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필요한 곳에 투자할 수 있는 탄탄한 자본력도 강점이다. 한국 내 물량만 있으면 얼마든지 투자가 가능하다. 전 세계 35개국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로 접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 내 신규화주를 세팅할 때도 전 세계 1만 9,000명의 직원 중 패션관련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들이 와서 매뉴얼을 만들어주고 갔다. 앞으로 이 시장에서 다른 로컬 기업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저의 직원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한 로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직영 운영 체제를 구축하여 하청을 배제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이와 함께 케리로지스틱스는 물류전문IT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홍콩본사 IT인력만 약 80여명으로 전 세계물류정보시스템을 고객사 특성별 통합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전 세계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시켰기에 화주들이 요구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다.

-국내 3자물류시장 전망은
초기에 화주들이 대형 2자물류회사에게 많이 위탁하는 추세였으나 대다수의 물량이 아웃소싱되고 그만큼 서비스의 질이 저하된다는 것을 원 화주들이 알다 보니까 물량이 조금씩 시장에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실물경기가 좋아지면 물량도 더 많이 나오고 물류시장은 앞으로도 갈 길이 많을 것이라 본다.

특히 패션 쪽 글로벌 화주들은 글로벌 물류회사만 모아서 비딩하므로 로컬 물류회사하고는 타겟이 다르다. 명품 패션브랜드 글로벌 기업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나, 글로벌 서비스 수준을 맞출 수 있는 물류기업이 국내에는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내에 기진출해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의 경우 현장경험이 부족하고 지역화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우리는 글로벌 서비스 수준의 적용이 가능하고 원하는 설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자본력과 현장경험을 접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현장에서 일하고 기획하고 영업하는 조직이므로 세팅이 빠르고 화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화주들에게 소문이 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물류업계에 바라는 점
물류업계는 고객이 원하는 KPI수준을 만족시켜야 하며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개선안 및 개혁안을 제시하고, 고객의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고객의 물건은 내 물건이 아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라고 인지해야 한다.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불안을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청을 통하면 하청업체 수준의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므로 화주를 리딩하는 물류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케리로지스틱스 한국법인의 사업계획 및 목표는
올해 국내 3자물류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패션산업 분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전기전자, 식음료, 산업자재 등으로 타겟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투자도 계속 진행할 것이다. 올해 말까지 2,000~3,000평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1만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주요도시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영업하고 비딩할 때 케리로지스틱스의 인지도와 발전가능성에 대한 느낌이 오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물류는 단순한 기능이 아닌 과학이고 시스템이다. 모든 프로세스를 한눈에 파악하고 경영성공에 서포트할 수 있도록 로컬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과 글로벌 수준의 물류인프라,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고의 3자물류회사로 발전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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