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매출 부진 불구 절반은 수익 개선

 
 
은산해운항공, 고려종합국제운송 등 5곳 실적 상승

지난해 국내 포워더 업계의 매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원가절감 등의 자구노력으로 절반 가량의 업체들이 수익성을 다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8개 국내 포워더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9개사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14개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15개사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매출 1조 2,872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4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로지텍은 매출 1조 7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전년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유니코로지스틱스의 경우 매출 2,65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도 78억원 대비 감소했다. 협진해운은 매출 2,522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전년도 181억원 보다 증가했다.

효성트랜스월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1,831억원, 28억원으로 전년대비 하락한 실적을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태웅로직스는 매출 1,806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골고루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은산해운항공, 서중물류, 고려종합국제운송, 고려해운항공, 광진티엘에스 5곳이다. 특히 은산해운항공은 지난해 매출 1,843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실현하며 전년대비 133억원, 71억원, 49억원이 각각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서중물류는 지난해 매출액 1,360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며 고려종합국제운송의 경우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으로 전년대비 399억원, 9억원, 13억원이 각각 늘었다. 고려해운항공은 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실현했고 광진티엘에스도 매출 394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실현하는 등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업체는 세방익스프레스, 맥스피드, 일양익스프레스, 스카이매스터, 온라인카고 등으로 나타났다. 세방익스프레스의 경우 매출은 1,108억원으로 전년대비 47억원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5억원을 실현하며 전년대비 19억원이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14억원이 증가했다.

맥스피드는 매출 5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도 1.4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어났다.  일양익스프레스의 매출은 296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스카이매스터의 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억원,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증가했다. 온라인카고의 매출은 164억원으로 전년대비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00만원, 1억 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면 범한판토스, 태웅로직스, 엠엘씨월드카고, 모락스, 흥아로지스틱스,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한생해운항공, 삼영익스프레스 등은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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