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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김춘선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인천항 화물·여객 균형 성장으로 환황해권 물류거점항과 해양관광 메카 지향”
[488호] 2014년 04월 30일 (수) 11:25:05 이인애 komares@chol.com

   
 
지난해 화물 216만teu를 달성한 인천항이 연안및 국제 여객도 2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물류와 여객의 균형적 성장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수도권의 관문항으로서 인천항은 물류와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환황해권의 물류중심거점항만,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문화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인천신항의 증심설계 예산이 편성됨에 따라 8,000teu급 이상 대형 컨선의 수용이 가능한 항만으로 개장된다면, 인천항은 근해항로 위주의 피더항만 굴레를 탈피해 글로벌화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인천항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김춘선 사장이 4월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사(IPA)의 현안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김춘선 사장은 올해 인천항이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인천신항의 건설과 개장준비,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대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재임기간 첨단, 고효율,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인천신항의 증심준설을 위한 예산이 배정됐는데, 앞으로 신항의 증심 추진계획은?
“올해 인천항의 현안은 신항의 건설과 개장준비, 신 국제여객부두의 차질없는 건설,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대이다. 이중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인천신항의 개장준비가 최대 현안이다. 특히 신항의 증심을 위한 준설 설계예산이 올해 50억원 책정돼 있어 대형 컨선의 수용도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항의 계획수심은 14m인데 이 깊이로는 4,000teu급 이하의 선박만 처리가 가능해 증심이 절실하다. 신항의 증심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결과에서 B/C가 1이상으로만 나오면 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천신항은 올해말까지 컨부두 6개선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내년(2015년)에 부분 개장할 예정이다. 하부공사는 완료된 상태이고 부두의 하역시설과 크레인 설치 등 상부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본격 운영은 2016년으로 잡혀 있다. 예정대로 신항이 운영된다면 수도권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과 글로벌 가격경쟁력 제고, 바닷길 운항거리 단축으로 물류시장 판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단 신항의 수심이 컨선의 대형화 추세에 부합할 수 있도록 16m로의 증심 준설이 필수적이다. ”

-국제여객부두의 건설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
“공사의 두 번째 현안사업은 새 국제여객부두의 성공적인 건설이다. 총 5,800억원을 들여 카페리 7선석, 크루즈 1선석 등 총 8선석을 건설하는 공사로 2016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은 기존 민간사업자가 리스크 부담으로 2011년초 사업을 포기한 바 있지만,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정부에서 1,4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IPA도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현재 정부보조금 1,400억원을 지원받아도 큰 폭의 손실이 예상돼, 추가적인 재정지원 없이는 사업추진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현재 부동산 경기침체 등에 따른 토지매각 차질 등을 감안한 사업성 분석결과, IPA 손실금액이 1,733억원으로 재무건전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정부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은 수익 목적이 아닌 국민 경제적 편익,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한 공공성이 강한 사업이다. 인천의 해양관광문화 활성화 및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이 꼭 필요하다. 새 국제여객부두는 우선 1단계로 올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8만톤급 크루즈선 접안시설을 2014년 8월까지 조기 완성해 부분 개장할 예정이다.”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반대하는 소리도 있는데, 입장은?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은 2001년 국가가 항만기본계획으로 확정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미 정부예산이 투입돼 사업이 한창 건설 중이다. 이 단계에서 이전 반대의 목소리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공사는 터미널 이전에 따라 기존터미널 주변지역의 상권침체와 공동화 우려에 귀기울이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인천항 사업의 전망은?
“작년에 최초로 인천항은 컨물동량 200만teu를 돌파했지만 세계 60위권밖의 항만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는 230만teu를 달성해 세계 50위권 항만으로, 장기적으로는 2020년에 400만teu를 달성해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 여객부문에서도 지난해 연안 100만명과 크루즈여객을 포함한 국제 100만명 등을 돌파했다. 이같은 여객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300만명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인천항은 물류와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환황해권의 물류중심거점항만,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문화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달성한 여객과 화물의 200만 돌파의 의미는?
“지난해 216만teu의 컨물량을 처리했는데 이는 당초 목표였던 213만teu를 웃도는 것이다. 이는 내년에 개장할 인천신항의 운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며, 여객 200만명 돌파는 1995년 연안부두에 연안여객터미널이 개장, 운영된지 18년만의 기록이다.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메카이자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연안여객 100만명은 수도권 국민들이 가까운 바다와 섬을 찾아 휴식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국제여객 100만명과 크루즈 17만 3,000명은 인천항이 물류와 관광비즈니스의 거점으로 국내외에 각인되는 성과로 볼 수 있다. 건설 중인 새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이 완공되고 배후에 관광 문화인프라를 개발한다면 앞으로 인천항은 수도권 시민은 물론 중국과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관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

-인천항의 크루즈 사업 현황과 전망은?
“2012년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8항차였는데, 2013년에는 95항차로 급증했으며 관광객은 17만여명을 넘어섰다. 승무원까지 포함해 20만명의 외국인이 인천항을 찾은 것이다.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105항차에 관광객만도 19만명을 상회해 2,500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증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으로 크루즈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전망이어서 경제적 효과는 더 배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주로 서울 중심이었던 경제적 효과가 인천지역사회에도 고루 유입돼 인천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공사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원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현재 공사중인 8만톤급 크루즈의 정박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 2개 선석을 9월까지 임시 개장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14만톤급의 크루즈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서 인천신항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인천항 관련예산 규모와 내역은?
“올해 편성된 인천항 관련 정부예산 규모는 약 1,800억원이며, 이는 부산항 예산 대비, 98.7% 수준이다. 2014년도에 의미있는 인천항 관련예산은 △인천신항 증심준설 조사설계비 50억원 △신규 국제여객부두 정부보조금 300억원 △인천신항 및 국제여객부두 진입도로 개설 500억원 △아암물류2단지 교량개설 170억원 △인천북항 관련사업 약 60억원 등이다.

올해 공사를 포함해 인천청, 인천지역 국회의원, 항만업계 등 여러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인천신항 증심예산 50억원을 비롯해 신규 국제여객부두 정부보조금 300억원 등 인천항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인천항의 경쟁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올해 부임 3년차인데, 그간 추진해온 역점사업과 성과는?
“그동안 인천항을 첨단, 고효율,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기 위해 물류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해양관광분야를 함께 아우르는 항만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미 언급한 인천항의 현안사업과 항만배후부지의 개발도 그 일환이며 컨물량 200만teu돌파와 크루선 입항의 급증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민자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한 새 여객부두 건설사업을 재정지원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되살려낸 것이 기억난다. 2011년 8월 임명장을 받았는데, 그날 오후 바로 기획재정부 예산실로 가 국제여객부두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 재정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으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1,4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당시 판단은 인천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여기고 있다. 신항의 증심사업도 50억원의 설계비 확보 등 가시적인 결과를 얻었다. 증심은 KDI의 타당성 조사가 남아있지만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A를 받은 것도 의미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김춘선 사장 약력>
△1955년 서울 출생 △경기고,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경제학석사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공학박사 △77년 21회 행시합격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조정1과장, 국무총리실 재경금융심의관,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 △해수부 해양정책국장, 인천해양청장, 어업자원국장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1급),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기획조정실장(사무차장) △한국장학재단 전무이사 △인천항만공사 사장(2011년 8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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