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2주년, 성과와 발전과제

2년간 전국 최고의 컨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큰 성과
출범 3년차의 중심 과제는 운영시스템의 개선작업

 

인천항만공사(IPA)가 지난 7월 11일 출범 2주년을 맞이하였다. IPA의 서정호 사장은 출범 이후 2년간 이룬 성과에 대해 “인천항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아놓은 것”이라 말했다. IPA가 2주년을 맞이하여 밝힌 지금까지의 성과를 항만운영·마케팅 활성화·항만인프라 개발·대고객서비스 개선·책임경영 및 혁신활동의 5개 분야로 정리했다.

 

항만운영. 신규항로 개설 통해 물동량 증가세 지속
항만운영분야뿐만 아니라 IPA 설립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 것은 ‘전국 최고의 컨물동량 증가율’이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06년도에 전년대비 19.8%가 증가하였으며 ’07년 5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20.4%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설립 이후 2년 연속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물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표 1 참조>

 

IPA측은 이를 남중국과 서남아시아 지역을 향한 신규항로 개설, 남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활성화 및 대중국 물동량 유치 등의 노력을 통해 얻은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수출과 여객수송인원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자동차 수출대수는 연 평균 46만대 수준으로 안정화되어 있으나 ´07년 5월 현재 전년동기대비 34%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수송 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로 전국 1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표1 연도별 화물 및 여객 증가 추이
표1 연도별 화물 및 여객 증가 추이

 

물동량 증가 외에 눈에 띄는 항만운영의 성과는 남항 컨테이너부두(SICT)의 신규 개장과 내항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체선률의 감소’이다. 인천항의 체선률은 2004년 22.6%를 기록한 이래로 ‘05년 14.8%, ’06년 12.5% 등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체 입항외항선 체선률은 고철선박의 평균체선시간 감소로 2006년 대비 2.3% 개선이 되고 있으나, 컨테이너 선박은 내항의 갑문 운영 등의 특성으로 전년과 비슷한 5.2%수준이다. 

 

표2 2005·2006년 채선률 표
표2 2005·2006년 채선률 표

 

또한 항만부지 임대를 위해 전자입찰제를 시행하여 수요자에게 공정하고 동등한 참여기회를 부여하였으며, 임대업체의 안정적인 영업활동 보장을 위해 임대계략을 개선하는 등 ‘항만부지임대의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이밖에도 항만운영분야에서는 △유휴부지 발굴 및 무상대부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내항부두 운영방식 개선 등으로 항만운영의 효율성 제고 △항만 하역장비 현대화 및 항만전문기능인력 양성 지원 △깨끗하고 아름다운 항만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노력 경주 △긴급 적기보수 확대 및 업무혁신을 통한 효율적 항만시설 관리 △인천항 갑문(閘門) 무재해 10만 시간 달성 등의 성과가 있었다.

 

마케팅 활성화.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로 인천항 물동량 증가
IPA의 가장 큰 성과인 ‘물동량 증가’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포트세일즈 활동과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노력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은 바가 컸다.


서 사장은 이에 대해 “올해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20%대를 유지하고 있어 160만teu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해외 포트세일즈는 물론 국내외 화주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인 것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적극적인 마케팅덕분에 출범 이후 2년간 남중국, 동남아, 중동지역에 15개의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표3 ´07. 6월 인천항 정기항로 현황
표3 ´07. 6월 인천항 정기항로 현황

 

IPA는 일단 해외를 향한 포트세일즈를 통해서 인천 신항 및 배후부지개발계획 홍보를 병행하여 도크식 갑문이 있는 작은 항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국내 최고의 물동량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는 잠재력있는 국제항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연태항이나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항 등 해외 항만들과의 자매항 체결을 하는 등 국제 해운·물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설명회를 통한 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IPA는 물동량 증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정책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먼저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에 신규 기항하는 선사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정책으로 2006년 총 3억5,0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되었으며, 올해는 총 6억원의 예산이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책정되어 있다. 선사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 하주 초청 인천항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협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금융 인센티브 도입으로 수도권 하주들의 인천항 이용을 도모하고 있다.

 

항만인프라 개발. 인천신항 건설의 조기 착수 위해 역량 집중
IPA가 인천항의 미래를 위해 큰 역량을 집중하여 추진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이 항만인프라 개발 분야이다.
가장 큰 역점 사업인 인천 신항 1-1단계는 총 9.374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4,000teu급 1선석, 2,000teu급 5선석 등 6개의 컨선석과 2만톤급 잡화 선석, 배후부지 149만㎡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 중 국가시행사업으로 6.5km의 진입도로, 600m규모의 방파호안, 부두가 호안 6.3km, 배후단지 호안 3.5km, 관공선 부두, 항로준설 등 8.259억원을 집행하게 된다.
서 사장은 “인천신항 사업계획(1-1단계) 및 07년 대형공사 집행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특히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해양수산부로부터 어떤 방식이던 올해 안에 공사를 착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항 외에 항만인프라 개발 사업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


△ 아암물류1단지(1.2투기장)를 인천항종합물류유통단지로 개발
 ○ 아암물류단지개발을 위한 장치원목 및 공 컨테이너 이전
     - 원목 : 청라투기장 및 사유지 등으로 이전 완료('07. 2)
     - 공컨테이너 : 학익하수종말처리장 옆 공컨테이너장치장 신규조성
 ○ 아암물류단지 입주기업 선정 및 창고건립 공사 착공
     -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입주기업 선정(한중물류센터 등 4개사)
     - 냉동·냉장창고 건립추진(3개사)
 ○아암물류단지의 기능 및 외형에 대한 미래지향적 신개념 도입을 위한
    랜드마크 디자인패턴 선정·적용('07. 3)
△아암물류 2단지(제3투기장) 이용시기 단축
 ○준설토 투기장내 임시제방 설치 및 단계별 개발방안 수립으로 부족한
    배후부지 이용시기 단축(4년, 360억원 수익효과)
      - 투기장 전체 264만㎡중 155만㎡에 대해 2008년 말부터 조기 활용 가능
△석탄부두 유휴지 등 적극 활용으로 부족한 CY 확충
 ○석탄부두 저탄장 일부 포장(5만 5,000㎡), 아암물류단지 공 ‘컨’장치장
    (´06 : 3만 2,000㎡, ´07 : 2만 7,000㎡),  서부두 비포장부지 포장(2만 1,000㎡)
△유관기관과의 협조로 내항주변 항만부지 확보 제공
 ○ 화물야적장 부족으로 선적지연 및 원거리 장치장 이용으로 물류비용이
    증가됨에 따라 군부대, 해양경찰의 협조로 내항항만부지 확대
     - 확대면적 : 인천해경부지 8,000㎡
△시민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갑문지구 매립사업 추진
 ○ 매립부지에 인천항홍보관, 해양과학관 건립(인천광역시 시행)
     - 사업규모 : 호안 465m, 매립 2만 400㎡, 부대시설 /201억5,000만원
△항만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녹지조성사업 추진
 ○ 아암물류 1단지의 컨테이너화물 처리시설 등이 주변 공업지역과 구분 될 수 있도록 완충녹지공간 조성(´07년 : 3만 5,000㎡)
△화물차 운전기사 편의를 위한 복합휴게소 건립지원
 ○화물차기사 전용 복합휴게소 건립(SKCTA㈜)지원
     - 주차장, 식당, 휴게시설 등 / 5만8,038㎡ / '07. 9준공(예정)

서 사장은 항만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하여 “IPA의 2007년도 예산을 보면 총 300억원이 건설 시설 사업 분야에 배정돼 있다. 항만인프라 건설 사업에 180억원, 유지보수에 120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이는 IPA 전체 예산 가운데 42%를 차지한다”며 “전략적 차원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항만 인프라 건설과 노후화된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 밝혔다. 그는 또 “이를 통해 정부가 인천항을 관리할 때보다 조금씩 시설이 개선되고, 항만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천항 이용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대고객 서비스 개선. 여행객 등 불특정 다수 고객만족위해 노력
현재 IPA는 인천항 고객만족을 위해 전략목표와 33개의 실행과제를 설정하고 07년 1월 고객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고객전담조직을 구성하였다. 또한 CIQ기관 및 주요 관련업체장들과 함께 범항만 CS협의체인 인천항고객서비스개선위원회 및 인천항고객만족기획단을 구성하여 지금까지 3회의 정기회의를 가졌으며, 효율적 고객관계관리를 위해 1직원 1고객사 전담제 추진, 고객의 날 지정 및 월1회 이상 업체 방문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IPA는 또 여객터미널 이용객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고객만족지수 개선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06년 6월 28일 인천본부세관과의 업무양해각서 체결로 입국검사시간 단축 △약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화물 개포장 시설확충 및 탁송장 컨베이어벨트 설치로 대중국 소무역상 편의 제공 및 터미널 혼잡 해소 △입국장 동선 개선 및 주차장 증설, 은행?보험사 등 유치 △터미널 이용객에 대한 인천항 종합여행정보 e-Guide 서비스 실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IPA는 대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3,000원 미만의 소액요금 면제로 고객불편해소 및 연간 150만원 규모의 징수에 따른 행정낭비 예산 절감의 효과 △대납경비, 계약업체 가격협상, 인천항만 출입증, 항만사진 촬영 및 항만견학 사용료 전자고지납부, 세금계산서 발행, 인천항 갑문시설 이용 등 비효율적인 Off-Line 활동을 모두 On-Line으로 전환하여 고객편의를 도모 △외항에 비해 이용 여건이 불리한 내항 4부두 ‘컨’전용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컨선박 갑문출입 우선순위 적용 및 연간1억원에 이르는 입항료, 정박료, 접안료의 20% 할인 적용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책임경영 및 혁신활동.
IPA는 ‘Vision2020’이라는 중장기 혁신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그 방향으로 일치시키겠다는 각오이다. Vision2020에는 인천항의 커뮤니티와 황해권 최고의 교류거점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부두 84개 선석은 향후 2020년까지 152개 선석으로, 배후물류부지 26만평은 418만평으로, 물동량 130만톤은 247만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견공기업에 비해 인력, 예산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에도 설립 초년도인 2006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평가에서 혁신수준 4단계 기관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부 경영평가에서 혁신평가 부문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수역시설 조기 이관 추진과 신속한 항만운영의 일원화 기여 △성장 동력 창출위해 아이디어 사내공모 실시 등 사업다각화 활동 추진 △대 언론홍보 적극추진으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한 혁신활동을 지속 중이다.

 

향후 중심 추진 과제는 운영 시스템 개선

IPA 2주년 행사장의 서정호 사장
IPA 2주년 행사장의 서정호 사장
서 사장은 출범 3년차에 추진해야할 대표적인 사업으로 ‘인천항을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개선’을 꼽으며 “지난 2년 동안 항만시설 확충 사업에 치중하여 내항 활성화 대책이나 인센티브제도 마련, 벌크 화물 유치 전략, 각종 부두 운영제도 정비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말한 뒤 “부두임대제도 등을 포함한 항만운영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그 밖에도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다각화, 인천항부두관리공사의 경영혁신 등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내실화 사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IPA는 향후 항만 운영분야에서 △북항개발에 따른 내항 기능조정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높은 체선율 유발 등의 비효율적, 비생산적 서비스 공급 체인의 개선 △아암물류단지, 3투기장 등 241만㎡를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 마케팅 활동 분야에서 △국제 선사 및 물류기업 대상 직접 마케팅 추진 △마케팅 활동결과 Follow-Up △수도권 하주, 포워더 대상 물량유치 추진 △인천항 인지도 및 이미지 구축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인천신항 조기개발을 위한 정부시행사업자 적기 추진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건설 △월미도에 인천항 홍보관 건립 △송도지역 또는 남항일대에 포트 플라자를 건립하여 원-스톱 서비스 기반 마련 등 인프라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대해서 서 사장은 “새롭게 건설된 여객터미널을 바탕으로 신규항로가 개척되고 보다 좋은 선박이 투입되면 다양한 여행상품과 루트 개척이 가능해 진다. 또한 쇼핑몰과 영화관,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청사로 국제여객터미널이 건립되면 관광객 유치효과도 클 것”이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에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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