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olzug Intermodal로 改名, 10월 로테르담항 서비스 개시
블록트레인 1,200대 보유, 독일항-동유럽, 중앙아시아 연계강점

독일의 항만에서 폴란드와 동유럽, 중앙아시아의 내륙배후지간 물류를 담당하는 블록트

레인(Block Train)사업의 대표적 회사인 폴주크(Polzug GMBH)가 폴주크 인터모달(Polzug Intermodal GMBH)로 이름을 바꾸고(올해 7월) ‘복합운송(intermodal)’과 ‘환경물류(ecologial)’를 모토로 친환경적인 복합운송업자로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친환경적 복합운송업자로 도약 선언 인터모달 추구
1991년 설립된 폴주크는 함부르크항만과 브레머하벤에서 폴란드의 전지역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러시아,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구간에 매일 철도 및 도로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로테르담항만발 화물도 처리하는 등 서비스범위를 확대했다. 


처음 폴주크는 함부르크항과 바르샤바를 연계하는 블록트레인의 주간 셔틀서비스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독일의 항만에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의 많은 지역을 연계하는 종합적인 컨테이너운송업자로 성장발전해 있다.


동사는 철송서비스 뿐만 아니라 트럭을 이용한 육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블록트레인 오퍼레이터를 보유함으로써 독일의 항만에서 폴란드의 자체 터미널을 연결하는 안정적 스케줄의 운송을 보장하고 있다.


폴주크의 운송사업중 핵심비중을 차지하는 폴란드에는 7개 경제센터에 터미널을 확보하고 데일리(매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터미널에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발틱 국가들에 대한 포워더 화물이 처리된다. 폴란드항만을 통해 발생하는 물동량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CIS 국가들에 운송된다.

 

선사와 포워더 돕는 육상운송의 주최자 역할
‘안전성’과 ‘안정성’ ‘효율성’ ‘신속성’을 서비스의 모토로 삼고 있는 동사는 함부르크와 바르샤바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으며, 2003년부터는 국경에도 자사 사무실을 설치하고 서비스 수준을 강화했다.


폴주크사가 보유하고 있는 블록트레인 차대는 1200대에 달하며, 이들 블록트레인이 브레머하벤/함부르크와 폴란드와 기타지역의 산업센터간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철도운송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운송수단으로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동사는 강조하고 있다.


폴주크의 서비스범위는 함부르크항만을 중심으로 8,000km까지 가능하다. 이는 항만배후물류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전략으로 선택한 블록트레인을 통해 실현한 것으로 중앙아시아까지 4,000km를 넘어선 알마티까지는 8,000km에 달하는 커버리지를 과시하고 있다. 블록트레인은 이같은 장거리 수송에서 경쟁력있는 운송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폴주크의 Walter Schulze Freyberg 사장이 10월 29일-11월 2일간 전라북도에서 주최하는 ‘PRUD 전북 Round Table Forum’ 참석차 방한해 11월 2일 물류전문지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의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인터뷰 - Walter Schulze Freyberg 폴주크 사장

“블록트레인 ‘봉해진 열차’로 안전보장이 장점”

 

□회사이름을 바꾼 이유는?
“올해 7월 회사명을 Polzug Intermodal GMBH로 바꾸었다. 이는 회사가 블록트레인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해운과 트럭, 철도운송을 이음새없이 매끄럽게 연결하는 종합물류를 향후 서비스의 방향으로 삼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효과를 갖는다.”

 

□블록트레인 서비스업체로 알려져 있는 폴주크의 서비스내용에 대해
“우리회사는 문전배달서비스(door-to-door)를 추구하고 있다. 다시말해 선사가 제공하는 해운서비스로 항만에 도착한 화물이 고객에게 배달되기까지 모든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선사도 포워더도 아니지만, 선사와 포워더를 돕는 육상운송구간에서의 운송물류 주최자(organizer)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블록트레인 차대 1,200대는 물론 도로운송용 트럭과 샤시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폴란드의 경우 7개 주요지역에 터미널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블록트레인의 ‘블록’은 어떤 의미인가?
“봉해진(sealed)열차라는 개념이다. 블록트레인의 컨테이너는 다른 화물에 이용될 수 없다.  출발지에서 도착지로 이동하는 운송기간중 개봉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당사의 터미널에서가 아니면 세관에서도 개봉할 수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당사관계자 이외에는 타자에 의해 블록트레인이 이용될 수 없도록 처리함으로써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폴란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데, 폴란드서비스에 대해
“당사의 사업에서 폴란드가 갖는 비중은 화물량 측면에서 80% 가량된다. 폴란드는 올해도 시장성장율이 5.5%(독일 1% 미만)에 이를 정도로 경제성장이 빠르다. EU통합 이후 폴란드의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폴란드의 수출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요한 마켓이다. 폴란드 물량은 올해 8만teu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방한시 유럽시장이 동북부지역으로 옮겨간다고 진단하셨고, 폴주크는 유럽동북부와 중앙아시아지역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올 한해 폴주크 사업의 성과는?
“물량기준으로 2004년에 비해 올해는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기간중 한국기업들과 협상했던 내용들을 반영할 경우, 2006년에 22%의 물량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 등 동유럽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물류를 실현시켜주는 것이 우리가 제의한 물류협력안이다.”

 

□중앙아시아의 물량은 어느정도이며 인아웃바운드의 비율은?
“회사의 사업중 중앙아시아서비스 비중은 5%이다.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중앙아시아로 들어가는 인바운드물량이 많은데 반해 아웃바운드물량이 적어 불균형이 심하다. 우리는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한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지역이 에너지화물의 수출국이기 때문에 전체 교역물로 보면 수출물량이 수입물량보다 많은 것으로 안다.”

 

□로테르담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와 계획은?
“서비스를 다양화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이용가능한 화주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지속하고 있어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 로테르담에서 폴란드로 서비스하는 블록트레인 서비스는 당사가 유일하다. 머스크그룹의 자회사인 European Rail Shuttle(ERS)가 철송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 회사는 머스크 그룹사의 물량만 처리한다. 타선사의 화물을 처리하는 대중적인 철송서비스업체가 아니다. 현재는 로테르담 서비스에 대한 시장조사와 홍보를 겸하는 상황이다. 이용자로서는 함부르크항과 로테르항을 이용할 경우 시간과 비용의 비교를 통해 선택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환경물류(ecological)를 지향하고 있다는데.
“앞으로는 공해를 발생시키는 물류에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본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시설을 갖추면 되지만 추가비용이 문제이다. 이는 트럭운송의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만 8,000p 분량의 EU체결협약이 마련되고 있다. 이를 충족시키려면 더욱 까다로운 규제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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