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러나라가 보다 자유로운 국가간 또는 지역간 무역을 통해 국제교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제블록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 세계 69개국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FTA 추진에는 국제정치적 역학관계도 투영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선진국 간의 적극적인 FTA 추진은 세계 FTA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아세안(ASEAN)이 위치해 있는 동아시아지역 국가들의 FTA 추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 지역간 교역증대는 물론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세계적인 교역의 증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해상 물동량의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41주년을 맞아 기념특집으로 ‘동아시아국의 FTA 확대, 세계 해상물동량 증대 이끈다’는 주제하에 한국, 중국, 일본, 아세안의 FTA 체결동향과 전망을 점검했다.

FTA 발효를 통해 국가 또는 지역간 교역이 확대된 사실은 수출입 교역액 증감 변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에따른 해상물동량의 변화상황은 관련자료를 구하지 못해 분명하게 입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중국이 아세안과 FTA를 체결한 이후 아시아역내 해상물동량이 증가한 점과 남미지역 정기항로 개설 증가, 그리고 세계적인 신선화물 시장의 확대 등이 간접적으로 세계 각국간 FTA 물결이 세계 해상물동량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 외무성 자료에 나온 일본과 아세안간의 EPA 발효후 교역액 증대결과를 통해 이에 따른 해상물동량도 증대했을 것임을 추정해볼 수 있었다.

특집 게재순
(1)한국의 FTA 현황과 전망-미·칠레 등 47개국 발효, 세계 경제영토 3위 FTA 허브국
(2)세계교역 1위 경제대국 중국-FTA로 세계 경제질서 재편의지 보여
(3)일본, EPA 중심에서 FTA로-TPP 참여·EU 등과 FTA 추진 ‘경제재건 드라이브’
(4)신흥 ‘부품생산기지’로 주목받는 아세안-중국 시작으로 6건 FTA 발효
(5)물류업계가 바라본 FTA-영업력·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 한층 치열
(6)글로벌 유통·물류 변화 이끄는 전자상거래-알리바바, 中 유통·물류산업 발전 ‘기폭제’ 기대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