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26일 양일간 한강에서 전국카누드래곤보트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한국선주협회,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공동개최한,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대회에 드래곤보트 47개팀, 카누 49개팀에
모두 1,2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해운관련업계의 관계자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오랜만에 해운업계가 밝고 활기찬 행사를 치러냈습니다.

 

이 행사는 당초 ‘바다의 날’을 기념해 5월에 열리는 행사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연초 잇딴 해양사고의 여파로 가을에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상반기에 계획돼있던 해운업계의 많은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었습니다.
우리 연구소도 5월 선상세미나 행사를 미루었다가 지난 9월에 치렀으며,
바다 마라톤과 같은 행사들도 9월에 진행됐습니다.

 

10월에 해양조사국제컨퍼런스, 북극해 포럼, 물류컨퍼런스, Ice Class Vessel 컨퍼런스,
각 학회의 학술행사, 국정감사 등 해사관련행사와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11월에도 BPA와 YGPA의 국제포럼과 선박금융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습니다.
침체돼 있던 해운계가 조금씩 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1년 행정을 평가하는 국감은 세월호 일변도로 편중된 비정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변여건에 의한 바다행정의 비정상은 물론 이를 견제해야할 국회마저
안전문제에 매몰돼 다양한 분야의 많은 현안들을 도외시하고 있는 현실이 갑갑합니다.
드래곤보트대회와 청소년 해양안전체험 프로그램 가동 등
해양소년단연맹의 활동을 새삼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현실때문입니다. 
한해의 끝자락 11월, 해운계의 ‘일상日常 회복’을 향한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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