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경제와 해운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1월 개최된 잇딴 세미나의 내용들을 훑어보면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유럽과 일본은 미미하거나 성장없는 경제, 
경제구조 개혁과 미니 부양책에 의해 중국경제는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운시장은 정기선시장과 드라이벌크시장이
선복과잉으로 인해 운임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나마 탱커 부문의 시황개선을 기대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등 새 산유국의 원유와 가스 생산이 세계 에너지시장에 변화를 야기하고 있어,
관련 물동량과 해운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셰일혁명을 통해 미국이 가스와 원유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됩니다.
미국은 이들 자원의 국내 생산에 그치지 않고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태평양을 무대로 셰일가스와 관련 오일제품 등 에너지자원의 물류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유가는 10월부터 본격 하락세를 통해
11월 셋째주 선박 연료유가 한국기준 490불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640불대와 크게 차이가 나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에너지 생산활동과 수출준비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운기업에게 유가하락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선박대형화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비용경쟁에 돌입한 현 해운업계의 상황에서
유가하락은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요긴한 비용요소입니다.
지금의 유가 동향이 기존 산유국과 신규 산유국간의 경쟁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반가운 이유입니다.

 

쉽지 않은 해운경영 환경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만
유가 안정과 같은 긍정적인 변수도 있는 만큼
연말과 함께 시름요인은 보내고 희망요인을 살리는 새해를 맞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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