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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수 청해진해운 사장
[408호] 2007년 08월 30일 (목) 10:15:44 인천현지=이인애 komares@chol.com

관광항로 특화전략으로 리딩 연안여객선사로 ‘우뚝’서


  ▲ 안명수 청해진해운 사장.  
 
우리나라 연안 여객선의 이용객이 1,00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1,157만명이, 올해 7월까지는 695만명의 여행객들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했다. 연안여객선의 이용객 급증은 도서민 운임지원 정책에 따른 생활항로 여객증가에 더해 섬을 찾는 일반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내항여객서비스에서도 크루즈개념을 도입, 차별화된 관광항로를 운영하는 여객선사가 등장하면서 일반여행객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주)청해진해운의 인천-제주간 카페리선 운항은 수도권의 여행객을 연안을 유람하며 제주도 여행을 겸할 수 있게 한 해상여객운송서비스(관광항로)로 성공한 사례이다. 주말을 이용한 단체관광객들의 청해진해운 이용률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이 항로에 투입되는 ‘오하마나호’는 945명을 태울 수 있는데, 성수기엔 1,000명까지도 승선했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부산-거제, 인천-백령, 여수-거문 구간 등 관광항로를 통해 연평균 11%의 매출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9년 2월 설립된 청해진해운은 쾌속선 ‘데모크라시 1호’를 양수해 부산-거제항로에 취항시키면서 연안여객운송사업을 시작, 같은해 7월 ‘청해진고속훼리호’로 인천-제주간 카페리서비스를 개설했고, ‘순풍호’호 여수-거문도항로를 연 뒤 매년 선박도입과 항로개설을 이어오며 내항여객및 화물운송 사업을 확장해왔다. 사업초기엔 노후선박 위주의 선박운용으로 관리비용이 많이 소요돼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이에 과감하게 노후선박을 교체하고 선대를 현대화하며, 수익성있는 신항로 개발과 특화된 관광항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영업정상화를 이루었다. 그 결과, 창립 8년만에 청해진해운은 현재 총 8척의 자사 보유선박을 통해 6개항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안여객운송업계의 리딩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성공한 청해진해운의 CEO는 안명수 사장. 안 사장은 청해진해운을 설립하기 이전에는 20여년간 유통사업체를 운영해온 비해운인이었다. IMF시절, 그는 해운과 해상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가적인 감각으로 감지하고 한국개발리스에서 선박을 인수하면서 해상여객운송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연안여객항로중 도서간 단순운송을 주로 하는 생활항로는 고정적인 승객 확보로 안정된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항로는 수익의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경쟁력이 있어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안명수 사장의 말은 청해진해운이 관광항로를 개발·운영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내항여객및 화물사업을 근간으로 해운관련사업으로 사업을 확장, 다각화하고자 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플랜에 따른 ‘한강수상택시사업’과 ‘한강수륙양용투어버스 사업자’로 선정돼 연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청해진해운의 사업확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 연안항로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한중항로 진출이 경영포부이며, 여객서비스에서는 고급 크루즈선 서비스가 궁극적인 목표이다. 
인천의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2층에 소재한 인천사무실을 찾아 청해진해운의 관광위주 항로사업의 성공담과 한강수륙양용투어버스 사업, 미래사업의 비전 등을 들었다.


자본금 4억원으로 시작, 34억 규모로 성장
선대 현대화와 수익성있는 새 항로개발이 주효

 

◇ 청해진해운의 연혁에 대해
“1999년 2월 24일 자본금 4억원으로 설립했다. 한국개발리스에서 선박을 인수해 해상운송사업을 시작한 이후, 초기에는 주로 노후선박으로 사업을 영위했으나 선박의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들어 경영난을 겪었다. 수익성있는 항로의 지속적인 개발과 선박운용의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 지금은 사업초기 보유했던 노후선박 3척을 교체했고 2척의 대형 카페리선을 매각 및 교체했다. 또한  저수익 항로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동시에 새 항로를 개발함으로써 영업정상화를 달성했다. 특히 생활항로보다 관광항로를 개발해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 자본금은 34억원이며, 안정적인 연안여객과 화물 수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척의 자사선박으로 6개항로 서비스 운영
한중서비스·고급크루즈 사업 미래비젼

 

◇ 주요 사업내용과 향후 계획은
“내항여객운송사업과 해상화물운송사업, 해상유람선사업, 음식료및 기타 부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유선박은 카페리 2척과 쾌속선 6척 등 모두 8척이며 인천-제주, 부산-거제, 녹동-거문도, 인천-백령도, 완도-제주도 등 6개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한강수상택시사업’과 ‘한강수륙양용투어버스’ 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10월부터 수륙양용투어버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대중국 해상화물운송시장에 진입하고 싶다. 초기 시장진입은 운영경험이 있는 해상여객을 중심으로 하고, 점차 화물처리사업 분야로 확장해 점진적으로 해상화물운송시장에 뛰어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주 5일제 근무의 확산으로 급증하는 관광수요에 맞추어 고급 유람선서비스를 통해 육상에 집중돼 있는 관광의 흐름을 해상으로 유인, 고급 크루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비전을 갖고 있다.”
 
◇‘한강수륙양용투어버스’의 사업성에 대해서
  ▲ 수륙양용투어버스의 육상 모습.  
 
“수륙양용투어버스 5대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당장 10월부터 시험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자신한다.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는 관광이 서울의 명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수륙양용투어버스외에도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 중이다.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한 바다의 향연을 구상하고 있다. 우리회사가 도입할 수륙양용투어버스는
  ▲ 물에서의 모습.  
 
영국령의 말타에서 제조한 것으로 도입가는 대당 5억원이다. 주행속도는 지상에서 시속 110km, 수상에서는 8노트이다. 디젤280을 엔진으로 한 이 버스는 마린제트(Marine Jet) 방식으로 운행되며 44명이 승선할 수 있다. 버스안에는 화장실이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돼 있다. 화장실이 없는 경우는 4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5대 수륙양용버스 도입, 10월부터 한강 운행
44명정원, 잠실-구의·상암-월드컵공원 등 한강 상·하류 2개노선 운영

 

◇‘한강수륙양용투어버스’의 운행구간은 
“뚝섬을 출발해 잠실-롯데월드-구의동 테크노마트 구간을 운행하는 한강상류 노선과 마포구 상암동의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선착장-양화 지구-월드컵공원 구간의 한강 하류노선 등 2개노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선당 운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예정하고 있고, 요금은 아직 미정이나 2만원 내외가 될 것 같다. 버스 외관에는 한강의 생태복원을 염원하는 상징으로 1급수에서만 산다는 수달을 그려 넣을 것이다. 출퇴근시간에는 강남과 강북을 교통수단으로, 기타시간대에는 한강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관광버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험적인 사업인만큼 충분한 마케팅전략을 세워 시행할 방침이다. 모험적인 사업이라 기대반 우려반이 솔직한 심경이다.”

 

◇ 수륙양용버스는 안전성이 검증된 것인지
“이미 영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관광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륙양용투어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도선장도 설치해야 한다. 노선별 각 1개소에 부상식 도선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버스는 선박안전법, 선박법, 자동차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및 소음진동규제법 등 관계법령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서울시내 육상도로및 한강 수상에서 운항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아울러 주변 관광지와 정류장 안내를 위해 방송장비를 구비해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로 안내방송하게 된다.”

 

◇관광항로를 특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극히 제한적이고 과당경쟁이 심한 연안해운업계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동안 생활항로로서 고정승객을 수송하는 지역이 있는데 반해 관광객 위주의 항로로 회사운영에 부담을 주는 항로도 있었다. 그러나 선박의 과감한 교체 등의 투자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변화를 강구하는 진보적인 경영활동이 효과를 보아 지금에 이르렀다. 특히 인천-제주 관광항로는 2003년 3월 ‘오하마나호’로 대체투입한 뒤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그동안 꾸준한 매출신장을 이룩한 것으로 아는데
“2000년에 127억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연평균 11.4%의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1년엔 13.5% 신장(145억)했고, 2002년 6.7%(155억), 2003년 7.9%(166억9천만원), 2004년 0.3%(167억), 2005년 7.5%(180억)를 기록했으며, 지난해(2006년)에는 2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21.1%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연평균 11.4%의 매출 신장율로 성장
인천-제주항로 매출의 50% 효자사업

 

◇인천-제주간의 관광항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문인데
“인천-제주간에 투입하는 카페리선 ‘오하마나호’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는 선내설비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에서 우리나라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를 직접 연결해 주말이용 여객에게 인기가 높다. 주말에는 선내에서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고 직장동료나 회사단체의 행사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고 있는 크루즈형 관광여객선이 오하마나호이다.
오하마나호는 6,322톤 규모의 선박으로 여객 945명을 실을 수 있고, 화물은 승용차의 경우 150대, 8톤 트럭은 7-80대를 선적할 수 있다. 주말이용객의 급증으로 오하마나호의 운항은 우리회사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효자사업이다.”

 

◇회사의 조직 현황은
“부산 중구 중앙동에 소재한 본점과 인천, 제주, 여수, 녹동, 거문도, 완도, 장승포, 옥포 등 8개소에 지점및 영업소가 설치돼 있다. 2007년 6월 현재 조직원은 130명이며, 이중 해상직원이 70명이다.”

 

◇연안해운업계의 현황과 관련 정부에 바라는 사항은
“연안해운업계는 공급과잉 현상이 극심한 실정이다. 경쟁이 심하니 수익성은 당연히 떨어진다. 여객이나 화물을 다 채우지도 못하는 선박이 많이 운영되는 것은 비용측면에서 소비적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비효율적인 낭비다. 연안해운의 전체로도 그렇고 특정항로에서도 그렇고 정부가 최소한의 선복량을 계산해서 적정선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또한 영세한 연안해운업체들은 선박신조시 자금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일본의 경우 저리로 선박건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갖추어져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안선사들이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노후선을 신조선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신조선박의 자금의 용이한 확보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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