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가 28일 전국 대학교 중 처음으로 2014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한국해양대 해사대학(학장 이은방)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학내 대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을 통해 363명의 학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해사대학 남학생들은 ‘승선근무예비역 병역제도’라는 병역특례 실시로 졸업 후 1개월간의 군사교육을 거친 뒤 승선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한국해양대의 해사대학 학위수여식은 지난 2009년부터 타 단과대학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바다헌장 낭독, 학사보고, 총장 및 내빈 축사, 학부모 축사, 졸업생 답사, 학위 및 대학배지ㆍ상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한일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선배들의 땀과 노력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여러분이 헤쳐 나갈 인생항로가 곧 한국해양대학교의 역사가 되는 만큼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항해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졸업생들은 지난 4년 동안 승선실습과정이 포함된 해기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졸업 후 해군 소위임관자 등을 제외한 90% 이상이 상선에 승선하여 실무 경험을 쌓고 우리나라의 해운 및 해사산업 발전과 해양관리행정의 선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해양대의 해양과학기술대, 공과대, 국제대 등 나머지 3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의 학위수여식은 다음달 25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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