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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훈 한중카페리협회 회장
“선박안전 관리*시장 안정화에 주력”
[499호] 2015년 03월 05일 (목) 14:54:13 이인애 komares@chol.com

   
 
올해 총회에서 재임된 윤수훈 한중카페리협회 회장이 3월 2일 해운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선박안전 관리 및 시장 안정화 등 여러 현안문제와 협회의 2015년 역점사업 내용을 밝혔다.

윤수훈 회장은 올해 한중카페리협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으로 △선박안전 강화와 홍보 △한중항로 안정화 위한 업계간 협력 강화 △ 한중 여객유치 증대 위한 여행업계와 교류협력 및 마케팅 강화 △한중간 전자상거래 물동량 유치 △해상육상화물자동차 복합운송지역 확대 등을 설명했다.

윤 회장은 “한중 카페리시장은 해운전반의 전망과 같이 올해 힘든 시기를 보낼 것 같다”고 전망하고, 여객부문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선박안전문제와 관련해 “올 상반기에 한국해양대학에 용역을 줄 ‘한중카페리항로의 선박안전 관리 및 장기발전전략’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중 카페리항로의 안전성 제고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세계경제와 해운의 장기불황 환경을 감안해 한중항로의 선복량의 증대와 신규항로의 개설을 유보하는 한편, 해상물동량의 증가속도를 감안해 국내항만의 건설 규모나 개장 시기도 적절히 조정돼야 한다”고 말하고, 인천항에 건설 중인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도 경제성과 효율성, 안전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부의 정책조정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정부의 지원정책도 중요하지만 개별선사의 선박 안전운항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중카페리협회의 올해 주요 추진사업은?

“우선 지난해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한중 카페리항로의 한국인 여객이 크게 감소했다. 사실 국제 여객선은 국제적인 선박안전과 검사기준에 따라 연안 여객선과는 달리 한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수시로 강도 높은 점검을 받고 있어 선박안전 관리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선박안전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업계도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실행하는 한편, 정부와 해양관련업단체 및 언론기관 등과 협력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려고 한다.

해운의 장기 불황과 한중항로의 수급 불균형 및 운임경쟁 심화 등의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한중항로의 안정화 실현을 위해 협회의 회원사간 협력은 물론 한중간 정기선사협의회 등과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내년 ‘한중관광의 해’를 기화로, 여객유치를 증대할 수 있도록 한국여행업협회와 관광공사 등 여행업계와의 교류 협력과 마케팅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카페리항로의 특장점을 살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한중간 전자상거래 물동량의 유치와 현재 제한적으로 시행 중인 해상육상화물자동차의 복합운송지역을 중국 전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자가용 승용차 휴대여행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카페리업계가 큰 홍역을 치뤘다. 한중카페리업계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실상과 올해 한중 카페리시장 전망은?

“외형적으로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먼저 ‘14년도 수송실적은 ’13년 대비하여 여객이 전체적으로 5.7%(159.3만명) 증가했다.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한국인은 21.9%(44.0만명)나 감소했으나 다행히 중국인 여행객이 22.2%(115.2만명)로 대폭 증가한 결과이다. 화물은 수출이 3.2%(20.5만teu) 증가했고, 수입이 7.3%(26.5만teu)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5.4%(47.1만teu) 증가했다.

연태훼리의 신규 취항과 운항을 일시 중단했던 일조훼리와 진천항운의 운항 재개를 감안하면 적취율은 여객이 64.8%(‘13년 64.7%)였고 화물은 50.3%(’14년 51.4%)를 기록해 전년과 같거나 감소하는 등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증가한 각종 운항비용과 선복수급의 불균형과 경쟁심화로 인한 운임의 약보합세를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한중 카페리시장은 다른 해상 항로와 마찬가지로, 여러 전문기관의 경제 및 해운전망과 우리 회원사가 한중항로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여러 여건을 종합해볼 때 올해도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다.”

 

► 안전운항 등 현안문제와 관련, 연구용역을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한중 정부간 제22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한중 카페리항로의 선박안전관리 및 장기발전 전략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해다. 그에 따라 연구용역 기관으로 한국해양대학교을 선정했고 올해 7월까지 약 6개월간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연구는 작년 세월호 사고에 따른 안전관리 및 선령문제와 최근 해운시장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검토하고 국제 카페리항로에 대한 주요 선진국의 정책사례를 비교 분석해 한중 카페리항로의 안전성 제고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 올해 한중해운회담 시기는 앞당겨질 것이라는데, 한중카페리업계의 건의내용은?

“협회는 올해 진행하는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안 여객선인 세월호 사고로 촉발된 여객선 안전관리 문제와 최근 물류환경의 변화, 그리고 교통수단 간의 경쟁심화에 대해 한중카페리 사업자로서 선진국의 사례를 조사, 분석해 한중 양국의 국민은 안심하고 카페리선을 이용할 수 있고 한중 카페리항로 시장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강구해 건의할 예정이다.

한중합작회사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리업계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바야흐로 세계적으로도 한중 양국간도 FTA체결 등 경제 및 해운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회원사들이 개별적으로 선박의 안전운항에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회사의 자본력, 영업력, 인력, 현대화된 선박의 확보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고객에 대한 다른 교통수단과의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우리 업계가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더욱 합심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협회장으로서 관계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최근 세계적인 경제와 해운 불황의 장기화 속에서 한중 정기선항로의 선복과잉이 심각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당분간 선복량의 증대와 신규항로의 개설을 유보하는 한편, 해상물동량의 증가속도를 감안하여 지방별로 건설 중인 항만의 건설규모나 개장시기를 적절히 조정해주시기를 건의드리고 싶다. 특히 일부 지자체와 항만에서는 항만 부두시설의 완공과 터미널의 개장을 이유로 한중항로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데, 국가 차원에서 해운과 항만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정책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인천항에 건설 중인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은 주요 이용자인 선사의 입장에서 경제성과 효율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이 건은 중앙정부의 여러 부처가 관련되어 있기에 지자체와 항만공사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관심을 갖고 정책적 조정을 해주었으면 한다. 여러 차례 개선 건의했던 강제도선과 예선순번제도 문제, 그리고 항만시설사용료의 대납 수수료 문제도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이 여객선에 승선하지 않으려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사실 한중 카페리선은 연안 여객선과는 달리 국제항로를 운항해 한중 양국 정부가 높은 국제기준에 따라 수시로 안전검사를 하고 있다. 선원의 자질도 우수하고 민관(民官)이 철저히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자리를 빌어 작년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 차원에서 개선해온 해상안전정책을 정부 주도하에 조속히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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