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개최, 해양수산 GDP비중 10% 달성 ‘2030 미래비전’제시
금탑 정태순 장금상선 대표, 황조근정 전준수 교수,
동탑 박진검 삼부해운 대표 등 150명에 정부 포상 

 
 

‘바다가 힘이다!' 해양수산부가 올해 ‘바다의 날’에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해수부는 5월 29일 오전 11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허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해양수산 종사자 및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부산광역시 동삼혁신지구 내 국립해양박물관 잔디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바다헌장 낭독과 대통령 축하메시지 상영, 환영사와 축사 등에 이은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 선포와 유공자 포상 및 바다노래공모전 수상작 공연, 바다의 날 특별전(바다가 힘이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해양수산분야의 2030 미래비전은 ‘상상을 뛰어넘는 가치의 바다 창조’를 모토로 해양수산업의 GDP 비중을 현재 6%에서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해양수산의 3대 가치로는 △행복과 풍요의 바다 △도전과 창조의 바다 △평화와 공존의 바다로 설정하고 9대 지향점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물류의 중심으로 우뚝 섭니다  ■어식백세, 수산업이 국민건강을 책임집니다 ■연안과 어촌에 새로운 활력이 넘칩니다 ■해양수산 과학기술이 바다의 무한가치를 실현합니다  ■대양에서 더 큰 대한민국의 꿈이 이루어집니다 ■해양한류, 해양문화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립니다 ■우리 해역이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로 다시 태어납니다 ■다음 세대는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바다를 향유합니다 ■한반도 시대를 대비한 해양영토관리가 이루어집니다 등이 제시됐다. 또한 이와관련 국내 해양수산의 40대 미래상도 설정해 발표했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국내 최대 해양도시이자 제1회와 제3회 기념식이 열렸던 부산에서 17년만에 개최됐다. 특히 국립해양박물관과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많은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이 입주한 동삼 해양클러스터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됐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해기사로 선박과 인연을 맺어 지난 26년간 장금상선을 이끌어온 정태순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정태순 대표는 해운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은 물론,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을 역임하며 해양정신 함양에도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조근정훈장은 전준수 서강대학교 교수에게 수여됐으며 동탑은 삼부해운의 박진검 대표에게 돌아갔다. 석탑훈장은 김정길 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와 서상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김영득 이스턴마린 대표 등에 각각 수여됐다. 유공자 포상은 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 표창 12명, 총리표창 14명 등 40명과 장관표창 110명을 포함해 총 150명에게 수여됐다.
 

한편 바다주간(5.25~31)에는 지방해양수산청과 지방자치단체, 해군, 항만공사 등 30개 기관에서 총 88개의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 및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양레포츠 체험, 바다 그리기 대회, 등대체험, 갯벌체험, 승선체험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해양환경사진전, 해양정화활동, 수산종묘 방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바다의 날과 바다주간 행사를 계기로 해양수산 분야가 활력을 되찾아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면서, “해양수산부는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토대로 국민 여러분이 바다의 힘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31일 ‘바다의 날’은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매년 정부 차원의 바다의 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바다의 날이 있는 1주일을 바다주간으로 정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1996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시작된 바다의 날 기념식은 이후 광양항 제철부두(97년), 부산항 감만부두(98년), 마산항 제5부두(99년), 서울 아셈회의장(2000년), 여수 오동도(2001년), 서울 아셈 회의장(2002년), 인천한 제 5부두(2003년), 보령 대천해수욕장(2004년), 울산항 해양공원 부지(2005년), 서울 코엑스(2006년), 포항시 영일만 신항(2007년), 여수 오동도(2008년), 경기 화성 전곡항(2009년-행사취소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 서울 코엑스(2010년), 강원 고성 화진포(2011년), 여수 박람회장내(2012년), 태안 만리포해수욕장(2013년)에서 개최됐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