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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공업분야 분석
[501호] 2015년 06월 02일 (화) 16:08:14 해양한국 komares@chol.com

이 글은 하나금융그룹의 박무현 애널리스트가 5월 4일 조선 및 기계분야의 특별보고서로 발표한 내용의 일부를 필자와의 협의 하에 게재한 것이다. 동 보고서는 전세계 중공업 60개사의 시가총액 순위를 중심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업계의 현황과 그중 유럽과 미국, 일본 관련기업에 대한 개괄과 시사점, 그리고 한국 중공업분야의 현황 등 중공업분야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필자는 “글로벌 중공업 기업에 대한 비교분석의 목적은 한국 조선/기계 산업의 구조에 핵심에 대한 설명력을 높이고 향후 전망에 대한 통찰력을 갖기 위함”이라고 동 보고서의 목적을 밝혔다. 보고서 서두 부분의 전세계 중공업 60개사 커버리지 내용을 편집했다.               -편집자 주-


<전세계 중공업 60개 기업 Coverage>
한국 조선/기계 31개, 글로벌 중공업 29개 등 60개 글로벌 중공업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1,097조원이다. 결론은 전세계 중공업 분야 경쟁의 핵심은 Engineering 능력에 있으며 오랜 역사동안 기술의 혁신과 경쟁을 통해 산업의 경쟁구도가 재편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의 조선/기계 기업들도 글로벌 중공업 분야가 보여주었듯이 Engineering 능력을 기반으로 산업 경쟁구도는 통폐합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중공업 분야의 핵심은 R&D에 대한 집중력>
그동안 제조업의 경쟁력은 아시아가 장악하게 될 것이란 여러 이론이 발표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유럽 및 미국이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조업 강국으로 평가되는 일본 중공업마저 유럽계와 미국계 중공업 기업과 비교했을 때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원천은 여전히 유럽과 미국이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해외 중공업의 공통점은 크게 4가지이다.
 

  1) 100년이 넘는 역사
  2) R&D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3) 2~3만명에 달하는 최고급 엔지니어 보유
  4) M&A를 통한 Engineering통합이다.
 

해외 중공업분야를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은 각 산업 분야에서 R&D투자와 숙련된 엔지니어를 늘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
 

<Engineering competition>
해외기업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주요 29개 해외 중공업은 평균 업력이 102.5년이며 10개 북미 기업들은 평균 106.4년, 12개 유럽계 기업들은 평균 119.0년, 4개 일본 기업들은 92.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은 독일 M.
A.N 이며 1758년을 시작으로 257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산업혁명의 역사가 300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M.A.N의 역사는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M.A
.N의 강력한 경쟁자인 Wartsila는 181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분야별로는 9개 선박, 보일러, 터빈 등 전통적인 동력 분야 관련 기업들의 역사는 평균 156.3년 수준이며 6개 항공기 관련 기업들은 평균 81.7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Engineering 분야 최강자인 Technip은 57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굴삭기 세계 1위 Caterpillar는 14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풍력분야 세계 1위 Vestas는 7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해외 중공업 기업들은 과거 100~200년의 역사 동안 경제 대공황, 세계 대전 등과 같은 격동의 세월을 거치면서도 자신들의 명성을 높이고 기술을 선도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기술혁신 및 Engineering 경쟁이 나타나면서 기업간 합종연횡이 빈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따라서 중공업 분야 산업의 핵심은 Engineering 능력에 의해 결정되며 숙련된 엔지니어의 수가 생산능력과 작업량을 결정하게 된다. 즉 산업의 공급능력 즉, Capacity는 물리적인 비교가 아닌 숙련된 엔지니어의 수로 비교해야 된다. 중공업 분야 산업의 분석과 기업의 평가를 위한 핵심지표는 숙련된 엔지니어 수, 연간 R&D 투자규모, 기본설계 능력의 유무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유럽 vs. 미국 vs. 일본>
일본은 제조업 분야가 매우 강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정밀기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 및 미국계 중공업 기업과 일본의 주요 중공업 기업들과의 수익성을 비교해 봤을 때, 일본 중공업의 경쟁력은 역사가 더욱   오래된 유럽 및 미국과 비교해 한 수 아래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일본의 주요 중공업 기업인 히타치,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의 2010년 이후 5년간 영업이익률의 평균은 4.0%이다. 2015년 6.4%, 2016년 6.9%로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의해 추정되고 있다. 반면 12개 유럽계 중공업 기업의 지난 5년간의 영업이익률 평균치는 7.5%이며 10개 미국계 중공업 기업들의 영업이익률 평균치는 10.0%이다. 2015년과 2016년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미국과 유럽이 모두 일본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일본의 3개 중공업 기업들 역시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미쓰비시 중공업은 120년에 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과 미국계 중공업과 비교해 한 수 아래의 수익성을 보이는 이유는 R&D 투자 규모와 Engineer capacity의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3개 일본 중공업 기업 중 히타치 만이 5년 평균 43억 달러 수준의 금액을 R&D에 투자했다. 히타치를 제외한 3개 일본 기업의 R&D 투자규모는 4.4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한다.
 

<일본 중공업 수익성은 미국의 1/4 수준>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매출액과 1인당 순이익을 비교해 보면, 3개 일본 중공업의 지난 5년간 1인당 매출액은 411천 달러 수준이다. 이는 유럽 361천 달러, 미국 388천 달러와 비교해 매출실적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1인당 순이익률은 일본 7.9%로 유럽 12.0%, 북미 28.4%와 비교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유럽, 북미 중공업간의 생산성 및 수익성 지표를 고려했을 때 중공업 분야 핵심과 수익성은 R&D 투자에 대한 집중력과 숙련된 엔지니어의 수가 결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제조업의 경쟁력은 아시아가 장악하게 될 것이란 여러 이론이 발표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유럽 및 미국 제조업 분야가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알 수 있다. 기술의 원천은 여전히 유럽과 미국이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유럽과 미국, 일본 중공업을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의 각 산업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한국은 R&D 투자와 숙련된 엔지니어를 늘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내수기반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경쟁을 펼치는 중공업 분야는 R&D  투자와 엔지니어 확보만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한국 조선업은 상선분야에서 Performance guarantee를 말하는 기본설계능력과 Engineering 능력이 이미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일본조선업과 중국 조선업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Engineer capacity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의 대부분의 기계산업분야(항공기, 철도, 보일러,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에서는 R&D 분야와 Engineer를 늘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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