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현대 영업이익 흑자... 10개사 실적 개선

 
 

한진 영업이익 1,500억, 당기순익 229억원... 4분기 연속 흑자 시현
현대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손실 445억원... 영업익 흑자전환, 순실 폭 절반 줄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고 중견 국적선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면서 올 1분기 주요 국적선사들이 대부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로 인한 운항비 절감과 선사의 자구노력 등이 실적 개선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6월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0개 국적선사의 2015년 1분기 분기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10개 선사 모두 영업이익이 흑자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현대상선을 제외하고 9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한진해운은 올 1분기 매출액 2조 1,481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 당기순이익 229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엽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0.5% 증가했다. 한진해운 측은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 개선은 미주항로의 호조와 비수익 노선의 철수, 기항지 조정 등 지속적인 노선합리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이며, 저유가 기조를 배경으로 화물운송 루트를 최적화하고 공컨테이너 회송비를 감축해 화물변동비와 연료비를 큰 폭으로 절감한 것이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상선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 5,702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손실 44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2010년 1분기 이후 5년만에 1분기 영업이익 시현이며, 10개 선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을 절반가까이 크게 줄였다. 현대상선 측은 1분기는 컨테이너 부문의 전통적 비수기지만 저유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SK해운은 매출액 5,215억원, 영업이익 575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배 가까이 늘어나며 1분기 기준 최근 9년간 최고치를 달성했다. SK해운 측은 탱커 사업과 벙커링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함과 동시에 유가 하락의 수혜를 봤고, 벌크 부문의 실적 부진을 시황이 좋은 유조선 사업이 보완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팬오션은 매출액 3,997억원, 영업이익 614억원, 당기순이익 1,1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 당기순이익은 5배 가까이 급등했다. 팬오션 측은 업황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흑자 달성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장금상선은 매출액 2,145억원, 영업이익 159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 당기순이익은 31.3% 상승했다. 흥아해운은 매출액 2,047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0배 넘게 급등했고, 당기순이익도 3배 이상 올랐다.
 

폴라리스쉬핑은 매출액 1,952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5% 소폭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45% 감소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매출액 1,581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은 102%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배 가까이 급등했다.
 

대한해운은 매출액 1,45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3%, 당기순이익은 12.3% 개선됐다. KSS해운은 매출액 346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22.8%, 당기순이익은 5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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