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적자, 대우조선 34분기만에 영업 적자 ‘어닝쇼크’

 

 
 

삼성重 영업이익 263억원, 현대미포 영업이익 167억원 ‘선방’

현대중공업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34분기만에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형 조선소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한숨을 돌렸다.
 

6월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7개 국내 주요 조선사의 2015년 1분기 분기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5개 조선사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BIG3’ 중 견조한 실적을 보여왔던 대우조선해양이 1,000억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충격을 줬다.
 

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 매출액 6조 6,100억원, 영업손실 1,986억원, 당기순손실 1,034억원을 기록하며 손실의 폭을 더욱 넓혔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손실은 76.1%, 당기순손실은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10배가 넘는다.
 

대우조선해양은 34분기만에 분기 기준 적자를 냈다. 1분기 매출액 4조 4,86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 당기순손실 1,724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2006년 3분기 이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2조 6,099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올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형 해양프로젝트의 공정 진행률 증가에 따른 이익으로 분석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액 2조 1,815억원 영업손실 486억원, 당기순손실 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손실 74.6%, 당기순손실은 5% 줄어들었다.
 

현대미포조선은 매출액 1조 733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당기순이익 23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MR탱커 에코십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동사는 동일 선종 반복건조 효과 등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TX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액 8,048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1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41.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한진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7,091억원,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손실 3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9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대비 40%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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