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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
“세계사회와 국내산업 발전 WIN-WIN 노력...IMO내 지역주의, 선진-개도국 격차 해소"
[503호] 2015년 07월 02일 (목) 11:51:41 김승섭 komares@chol.com

   
 

임기택 당선자 7월 2일 ‘IMO 사무총장 당선 합동 기자회견’서 밝혀

한국인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7월 2일 오전 9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IMO 사무총장 당선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수많은 취재진이 모인 이 자리에는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이하, 당선자)와 함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동석해 이번 선거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먼저 윤병세 장관은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이번 임기택 당선자 선출로 UN 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라며, “이번 선거과정서 정부는 후보선정부터 당선과정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이고 다각적 노력을 이행했으며, 특히 IMO 이사국별 맞춤형 전략과 결선투표 전략까지 세워 임기택 당선자가 5차 특표에서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제(7월 1일) 런던에서 당선자와 함께 귀국했다.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국민들께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해운조선산업과 직결되는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 상승과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우리나라 관련산업의 막대한 영향이 기대된다. 또한 드넓은 세계 바다로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젊은이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 장관은 IMO 선출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계획을 밝히며, △IMO의 해운조선 규범 재개정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가도록 역량을 제고하고 △해수부에 IMO 전담부서와 런던현지 IMO 대표부를 설치하는 등 국내외 기반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국제 해사역량 강화를 위해 IMO A그룹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고 △현재 2명에 불과한 IMO 사무국 내 우리나라 인력을 진출시키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협력과 ODA 사업확대를 통한 개도국 영향력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임기택 당선자는 “국민들과 정부, 관련기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선거 결과는 해수부와 외교부간 협업외교의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임기가 되면 한국인의 긍지를 살리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짧은 당선 소감을 전했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는 6월 30일 런던에서 치러진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5차까지 가는 투표끝에 덴마크의 안드레아스 노르드세쓰 후보를 누르고 제 9회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덴마크 후보에 뒤쳐진 2등이었으나 2차 투표부터 1등으로 올라 마지막 5차 투표에서는 40표 중 26표를 획득해 최종 당선됐다. 임 당선자의 임기는 2016년 1월부터 시작돼 4년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좌),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중), 유병세 외교부 장관(우)

●공약 세부이행 계획과 IMO 사무총장 당선자로서 우리 정부와 IMO 회원국에게 바람이 있다면?

임기택 당선자- 공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우리나라가 지원할 수 있는 부문은 해수부, 외교부와 협의해 지원할 것이다. IMO 회원국간 기술적인 문제도 있으나 또 하나의 문제는 지역주의와 선진국-개발도상국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회원국 전체가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차 투표에는 상황이 안좋았는데, 투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 IMO 선거절차는 마지막 최종 투표까지 한명씩 탈락되면서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되는 시스템이다. 우리의 전략은 1차부터 치고나가기 어려울 경우, 2차 이후를 내다봤다. 각 지역별로 우리를 지지했던 나라는 물론이고, 1차에 지지하지 않았던 나라에게도 2차부터 우리를 지지하도록 전략을 폈다. 2차부터 전세가 역전돼 당선 가능성을 봤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보충설명을 하자면, 처음에 6개국의 후보가 나와서 40개국이 투표를 했는데 임기택 후보가 10표, 덴마크 후보가 12표가 나와서 긴장을 했다. 자체 모의분석 결과에 따르면, 1차는 임기택 후보가 표를 적게 얻을거라 예상했었고 2차 이후부터는 탈락후보의 지지국이 우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적중했다.

 
   
 

●UN이 향후 10년간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심이 많다. IMO 사무총장 당선을 계기로 국내 정책에서 바꿔가겠다는 부문이 있나?

유기준 장관- 국제 사회가 해양환경에 있어서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또한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해양환경이 미래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인 컨센서스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야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경험을 전수하고, 세계의 환경정책을 선도*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IMO 사무총장 자리는 전 회원국 이익을 도모하는 자리인데, 우리나라의 이익과 세계 이익과의 조화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임기택 당선자- 좋은 질문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무대에서 조선은 1위, 해운은 선대규모로 5위이다. 한국은 해운과 조선에 관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잘 표준화하고, 이 내용을 국제사회에 소개해 다른 나라들이 수용하고 활용한다면 범지구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우리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해운*조선 R&D 기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R&D를 더욱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외교력이 이번선거에 얼마나 기여했다 보는가?

윤병세 장관-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외교력과 후보 자체의 능력, 그리고 해양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여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UN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UN 사무총장과 전문분야의 수장이 탄생하며 글로벌한 조직의 한국인 고위직 진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과거 ‘반기문 효과’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임기택 효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 큰 꿈을 꾸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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