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국행화물 6월 6.4% 증가 131만teu, 상반기물량은 4% 증가

JOC-PIERS 제포사 통계, 미국발 아시아행화물 4월 2% 준 57만1,000teu

 
 
미국의 통관통계서비스사인 JOC-PIERS의 제포사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 및 지역발 미국행 동항 항로의 6월 컨테이너화물 물동량(모선 선적지 기준)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증가한 131만teu로 집계됐으며, 이는 월단위 실적으로 사상 최고의 물동량을 기록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제포사는 7월 13일 발표를 통해, 중국발 화물의 호조세 외에도 한국과 대만의 동항로 컨화물의 물동량이 견조한 추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 항로의 올해 상반기(1-6월) 동안의 컨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711만 6,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한달동안 국가별 선적 물동량을 살펴보면, 중국 선적화물이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한 80만 8,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시장점유율은 61.6%였다. 연초에는 중국 선적의 수요가 저조한 추이를 보여 북미 동항의 물동량이 둔화현상을 보였으나 최근들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업계는 전하고 있다.

제포사의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한국 선적의 컨화물 물동량은 8.2% 증가한 12만 4,000teu였으며, 대만 선적의 물동량은 4.4% 증가한 9만teu였다. 한편 한국선적 물동량은 올해 전월에 비해서는 10% 정도 줄었으며 대만 선적 물동량은 전월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북미 동서항로 모두 물동량 증가 일본은 감소  
북미 동항 항로의 물동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홍콩에서는 올해 6월 한달 3.7% 감소한 8만 1,000teu의 화물이 선적됐고, 5위인 싱가포르에서는 42.5% 증가한 6만 9,000teu가 실렸다. 동 항로의 일본 선적화물은 16.6% 감소한 4만 5,000teu였는데 이는 전월대비 10%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같은 기간 26.8%가 증가한 3만 3,000teu를 선적했고 인도는 38.4%증가한 2만 6,000teu를, 태국은 17.2% 늘어난 1만 9,000teu를, 말레이시아는 34.6% 감소한 1만 4,000teu를 각각 선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1-6월)에 중국에서 선적된 컨화물의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 증가한 422만teu였으며, 한국 선적 물동량은 8.8% 늘어난 75만 9,000teu로 집계됐다. 대만선적 화물은 1.9% 증가한 47만teu였으며 일본발 컨화물은 10% 감소한 27만 4,000teu로 전해졌다. 
제포사 자료를 토대로 일본해사센터가 정리한 바에 따르면, 미국발 아시아행 서항항로의 4월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2% 줄어든 57만 1,000teu로 집계됐다. 주요 수요지인 중국행 화물의 침체추세에 일본행 화물도 마이너스 수송실적을 보였다.
 

북미발 아시아행 화물 중국, 일본 마이너스, 한국 아시아국은 플러스
4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북미지역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수송되는 왕항항로는 9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사료, 종이류, 목재와 같은 주요품목이 세계적인 물품의 물류 변화로 인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미 서항 물동량의 주요국인 중국행 화물은 같은 기간 1.7% 감소한 24만 2,000teu였다. 중국행 화물의 주요품목인 종이와 판지류 등의 제품이 10개월째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목재와 제품도 4개월째 연속 물동량이 감소했다. 이밖에 애완동물 사료와 동물용 사료도 9개월째 30% 이상 감소하는 등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행 화물은 5.5% 감소한 7만 1,000teu로 2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의 주요수입화물인 애완동물사료와 동물용 사료, 가구 및 가제도구 등 수입물량은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육류는 5개월 연속 10%를 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만행 화물도 강재와 금속 스크랩, 채유용 씨와 유지 등의 수입이 부진해 2개월 연속 10% 이상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행 화물은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아시아 각국의 북미 서항 물동량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추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미동안항로 선복량 20% 증가 14.3만teu, 7월초 40’ 2,800불
한편 북미 동안北米東岸항로의 선복량은 최근 20%가 증가한 14.3만teu로 드러났는데, 이는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선박이 급격히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를 경유한 아시아-북미 동안항로의 운항 선복량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주당 14만 3,000teu로, 전년에 비해 20% 증가해 사상 최고의 선복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협상 관련 분규로 인해 북미 서안항만의 혼잡상황이 북미동안 항로서비스를 증가시켰으며 운하의 통항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미 동안항로에서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물동량은 올해 7월 기준으로 51%를 차지하며 수에즈운하 경유 물동량을 웃돌았다. 북미 동안항로는 이제까지 파나마를 경유하는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어왔다. 최근 10년간 파나마운하의 통항 점유율은 74%로 높았지만 잦은 통항료의 인상에 더해 대형선의 통항이 가능한 수에즈운하 경유 서비스의 증강이 잇따르면서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물동량의 점유율이 점차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2015년) 2월에는 파나마운하의 통항 점유율이 44%까지 떨어진 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연초 미서안 항만의 혼란을 계기로 동아시아에서 북미동안 간의 거리가 더 짧은 파나마운하를 경유한 항로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3월 이후 잇따라 새로운 서비스가 개설됐다. 올해들어서 신설된 북미 동안항로 서비스는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루프가 5개(동계감편에서 재개된 서비스 포함)이며, 수에즈운하를 경유한 루프는 1개이다. 동안 서비스는 거의 전년수준인 서안 서비스에 비해 크게 증강된 모습이다.

북미 동안서비스의 확충이 추진되는 가운데, 7월초 상해발 북미동항행 컨화물의 스팟운임은 40’ 컨테이너당 2,800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이후 동항로에서 최저를 기록한 수준이다. 급격한 서비스 확충으로 인해 선복 공급량을 화물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의 시장악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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